초등학생때부터 가족관계에 스트레스받고 맨날 울었었는데 아직도 이러네
가족들이 내 자존감 다 바닥나게 해도 밖에서 친구들이랑 있을때는 웃음도 많고 밝은 사람이었는데
두번째 입시 하면서 살도 많이찌고 정신도 몸도 더 안좋아졌어 약도 먹고 운동도 하면 괜찮아질거 알면서도
바뀌고 싶은 마음보다 아무것도 하기싫고 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 맨날 뒤지고싶다 하지만 그렇다고 죽을 용기는 없음ㅋㅋ
끊임없이 남이랑 나를 비교하면서 남들이 나 싫어할까봐 사람 만나는 일도 못하겠고 돈도 없는데 일 못한다고 욕먹을까봐 알바도 못하겠고 하다못해 집안일도 의욕 없어서 안하고
상담받기도 무서워서 병원도 못가겠어 해결해줄수 있는것도 아닐텐데 얼굴 보면서 내 얘기 다 털어놓는것도 싫고 그 사람이 과연 진심으로 공감해줄까 나였으면 절대 못할텐데 이런 생각만 들고 예전에 가족중에 한명이 우울증때문에 병원 다니는거 아빠가 알고서는 나중에 기록남는다나 뭐라나 욕하면서 엄청 뭐라하기만 해서 들킬까봐 무서워 그냥 약만 받아오고싶다
예전엔 나서서 하진 않더라도 이것저것 열심히 했었는데
지금 하는 일이라곤 집에서 유튜브나 보고 맨날 우울하게 누워만 있는 게 다야
주변 사람들한테 얘기하면 감정 쓰레기통 만들 거 같아서 이런 얘기 한번도 한 적 없어
왜 안만나주냐고 하는 말에 귀찮다고만 하는데 사실 다들 잘 살아가는데 친구들이랑 있을때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해보이고 부끄러워서 못만나겠어
입시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다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네 나름 좋은 대학 붙었는데도 너무 우울하다
이 글 읽으면서 한심하다고 생각하고 욕할수도 있겠지만 맞으니까 뭐.. 딱히 할 말은 없겠네 조언을 구하고 싶다기보다는 익명이니까 한번 털어놓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