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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말더듬때문에 자살하고싶다

ㅇㅇ(14.38) 2020.12.30 20:19:47
조회 715 추천 11 댓글 4

성격도 외향적이고 사람만나는거 좋아하고 언어능력이 뛰어나서 세상 살아가는게 즐거웠는데 말더듬이 내 인생을 망쳤다.


알바할때 ㅇ으로 시작하는 단어가 안나와서 으..으.. 이러거나 다른말로 회피하니까 같이 알바하는애들이 날 병신으로 본다. 

왜 마감시간이 열시인걸 말을 안하냐, 영수증 물어보라고 몇번을 말하니? 이 말만 수십번 들은거같다.

누가 안하고싶어서 안하겠냐? 말이 막히니까 못하는거지. 남들보다 말에 큰 신경을 쏟아야하니까 업무상 실수도 많아지고 욕은 계속먹고 인간관계도 씹창났다.


말만 잘 나왔으면 힘들지만 재밌게 일 배우면서 친구들도 만들고,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경험도 쌓아가면서 성장할 수 있었을텐데.

저 사건 이후로 더이상 알바는 못하겠더라. 젊은시절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경험을 쌓고싶은데 도무지 수면위로 올라갈 용기가 안난다.

같이 일하는 알바, 사장은 이런 장애인새끼 하나때문에 무슨 잘못이냐.. 무엇보다 나 자신이 너무 버티기가 힘들다.


대학도 나름 명문대 재학중인데 친구가 없다. 오티나 엠티에서 친해지려고 해도 목소리는 큰데 말투가 이상한 병신이라 아무도 친해지고 싶어하지 않는다.

아마 나한테 풍기는 분위기가 병신같아서 그럴수도 있다. 근데 어떡하냐. 이 좆같은 불치병 장애때문에 자신감을 잃은지가 10년이 다되가는데..


취준 열심히하면 뭐하냐 직장 들어가도 병신취급 받다가 못견뎌서 나오거나 짤리는게 눈에 훤히 보인다.

 

신체적 문제로 공익근무중인데 안내할때 '요양'이 안나와서 칼로 목 찌르고 싶을정도로 힘들다. 같이 일하는 직원도 병신으로 보고, 방문자들도 이새낀 뭐하는새끼지? 하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심지어 부당한 대우 당하고있어서 담당자, 병무청과 딜하는데도 말이 안나와서 하고싶은말을 못한다. 

저새끼들 내가 다 말빨로 이길수 있는데 최근들어 계속 싸우다보니 압박감이 심해지면서 원래 잘 나오던 단어도 안나와서 맨날 당하기만한다.


아무도 공감해주지 않는다. 애초에 말더듬, 아니 말막힘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니까 당연한 일이겠지만.

멀쩡하게 생겼는데 연애도 못한다. 심사가 뒤틀려있는 장애인새끼를 좋아할 여자가 있을지도 미지수고 ㅋㅋ

대체 이런 쓰레기같은 유전자가 어떻게 도태되지 않고 자연선택받아 살아남은지 이해가 안된다.


이대로 살아가봤자 힘들게 힘들게 몸쓰며 돈벌다가 고독하게 죽는 미래밖에 안보인다.

돈? 내가 능력만 있으면 벌 수 있다. 근데 말 안하고 돈버는 직장이 대체 뭐가있는데?

설령 그렇게 산다고해도 행복할까? 집에 혼자 콕 박혀서 컴퓨터로 일하고 기껏해야 야동이나 보면서 딸치는게 낙이겠지


언어치료실 순 사기꾼들이다. 노래하듯이 말해라, 천천히 말해라, 회피해서 말해라, 이런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그 외 사파적인 치료법을 제시하는곳도 다 가봤다. 거기에서 꾸준히 치료받아서 나온 완치자를 본적이 없다. 죄다 사기꾼들이다.

말막힘은 불치병이고 아무도 해결못한다. 완치된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라 인터넷상에만 떠돌아다니지 실제로 본적은 단 한번도 없다.


근본적으로 태어났으면 안됐을 존재들이다. 고통없이 편히 갈 권리라도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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