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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에센, 3/8 암스테르담 다녀온 조갤러의 여행일기 -상-앱에서 작성

조갤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3.14 19:08:02
조회 1568 추천 92 댓글 36


처음 원대했던 계획은 4번의 후기를 따로 쓰는 것이었는데…
어림도 없네ㅋㅋㅋㅋ
오늘 공연전에 다음편까지 가져오는게 목표인데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린다.


공연 후기는 메모해둔거랑 특징적으로 기억나는 것만 적당히 쓰고 하편에서 공통적인 전체적인 감상을 최대한 상세히 써보도록 할게.(이래놓고 상편 중편에 다 써서 쓸 거 없을지도…)
이렇게 안하면 상편, 중편을 시간내에 못 쓸 것 같기도 하고
갤러들이 내 글후기보단 갤주사진을 더 원하는걸 알고있다!
여행사진은 1+1 강매중이니까 견뎌줘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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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공항 10개월만에 돌아온 조갤러, 지난번에 이지패스 신청해서 당당히 e-gate 통과하는데 이번엔 옆에 일반줄이 더 짧은 것 같더라… 착각이겠지? 터미널 왔다갔다하며 신청한게 괜히 분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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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 가는 길에 지난번에 못들어가본 쾰른대성당이 신경쓰여서 쾰른에 들렀었어. 이번에는 천천히 내부도 둘러보고 잠깐 앉아있다가 주변에서 독일가면 사오려고 리스트 적어둔 것들도 좀 사고.
(이때 사길 잘했어. 에센에선 시내 쪽에 못갔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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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 폴크방 미술관이 상설전시 무료입장인데 좋은 작품들 꽤 있대서 다녀와봤어.
정말 대작들 꽤 많은데 직원이 관람객보다 많은 느낌.
가끔 감시하는 직원분들 있고 대부분 전시실에서 혼자 있었던 것 같아. 내가 통째로 빌린줄;
덕분에 고요한 환경에서 천천히 감상할 수 있었어.
평일 낮이라 유독 한적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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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주변 산책하는데 루르페스티벌 광고판 찍고 옆을 보니 근처가 페스티벌 사무실인 것 같더라. 올해 여름 듀엣연주 어떨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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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도 평화롭고 한적하니 오리?들도 사람 안피하고 있길래 사진찍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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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주 공연할 공연장도 찍어주고,


그나저나 갤주야 이번 프로그램 뭐야?????
작년에 브피소에서 갤주 손에 이끌려 춤춘 것 같다 했는데 이번엔 아예 그냥 리싸로 무도회를 열어버림;

1부에선 쇤베르크 때 숨돌리기라도 했지 2부는 무슨 4-50분동안 왈츠 14곡 나오는데 첫춤부터 마지막 춤까지 갤주가 땀 한 번 닦고 계속 춤신청해서 못쉬고 춤췄음…
우리는 조강철이 아니세요…
저질체력 조갤러는 무도회 4번 갔다가 지금 몸살나서 도시이동만 하고 3일째 침대요양중임…

왈츠 14개나 돼서 헷갈리기도 했는데 지난 가을부터 떠난 협주곡 여행들에서 하나씩 앵콜로 들은게 도움이 됐어. 앵콜로 들은 왈츠들 들으면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라. 



처음 들은 갤주의 바흐 파르티타는 멜로디가 경쾌한데도 조금 쓸쓸하다고 느꼈어.
갤주 페달 장인인데 하체파업함.
곡 특징 때문인지 소리가 하프시코드 같았는데 페달 안밟고도 부드럽게 이어지더라. 역시 노래할 줄 아는 갤주


슈만연주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이번 여행에서 회마다 느낌 차이가 제일 컸던 것 같아.
힘이 넘치면서도 부드러운 부분에선 조심스럽기도 하고, 낭만적이고 별빛이 반짝이는 듯한 연주였어.
인터메조에서 우르릉거리는 왼손과 시린듯 부서지는 오른손, 그리고 강약대비에 정신 못차리겠음…


왈츠 op42번 끝나기 직전 남자관객분이 탄식하듯 “Oh, my…” 해서 나 포함 객석에서 조용히 웃음터짐ㅋㅋㅋㅋ
아 울갤주 대단하죠? 끄덕끄덕


앵콜 녹턴에서는 주변이 다 블러처리되고 갤주랑 단둘이 있는듯한 느낌 작년 LBBB리싸 이후로 처음 느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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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주 + 꽃 = 필승조합




공연 다음날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하는데, 새벽에 잠못들다 9시 기차 끊어놓고 눈뜨니 기차 출발시간이었어ㅋㅋㅋㅋ
도이치반에 그렇게 150유로쯤? 기부하고 새로 끊었는데 그와중에 조식 먹겠다고 차려놓고 8분만에 후다닥 반만 먹고 우버탐ㅜ
나중에 찍은 시간보니 기차 출발 23분전…
표 두장 안날린게 어딘지…(는 나중에 현실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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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전에 유럽여행 왔을 때 한나절만 머물렀던 곳이라 아쉬웠던 암스테르담, 운하 때문인지 약간 뿌연 안개가 있기도 했지만 대체로 날씨도 좋고 사람들도 친절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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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행진하는 인파가 끝이 없길래 친구한테 보내줬더니 여성의 날이라 그런 것 같다더라구. 남녀노소 인파도 엄청 많고 다들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쳐보여서 보기 좋았어.

스키폴 공항 가는 길에 기사님한테 암스테르담 너무 좋았다고 스몰톡 걸었더니 3월 중하순부터 꽃축제해서 도시가 꽃으로 가득해진다고 알려주셔서 어떨지도 궁금하더라. 살다보면 언젠간 축제기간에 방문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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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주 공연날 별러뒀던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이랑 반고흐 미술관도 갔다가 공연장 사진도 찍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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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주 이름 나오면서 트램 없을 때 노리느라 한참 서있었던 기억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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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세르트헤바우 유명한 홀이라 기대했는데 역시 음향 좋더라ㅎㅎ
전날연주도 좋았는데 소리가 더 명징하게 들렸어.


슈만 마지막 악장 시작부분 너무 고독 쓸쓸해보여서 나도 눈감게됨


에센에서처럼 왈츠 42번 마지막에 단체로 웃음터짐ㅋㅋㅋㅋ Oh, my아저씨 오늘도 오셨었나요?ㅋㅋㅋ


춤출줄 모른다면서…?
아무리봐도 춤 춰본 적 없다는 말 거짓말임.
일단 페달 밟는거 보면 박자 맞춰 스텝 잘 밟을듯 + 리듬 잘탐 + 손끝 처리까지 못 출 수가 없음.


커튼콜 전원 기립박수 쳐주시고 환호성과 휘파람 소리까지ㅎㅎㅎ
1부 슈만전에도 잠깐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때까지 박수 안끊기고 다시 나와서 계단 내려올수록 함성 점점 커지더라ㅎㅎㅎ 암스테르담 관객분들 열정적이셨어.
타이까지 한 엄근진 공연이어서인지 계단이 너무 많아서였는지ㅋㅋㅋ 뚜닫은 없었던 것 같아. 대신 관객석 곳곳으로 깊이 인사해줬고 갤주도 좀 벅차올라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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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곳 갤주 앞모습과, 어둠속 뒷모습.

이 글이 피켓팅 취켓팅에 지친 갤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정리되는대로 나폴리랑 토리노 간단후기(중편)도 가져와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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