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몰가를 기다리는가? 하지만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지 말자.

굳이 첨단기술 없이도 우리의 마음가짐만으로도 오늘 당장 이룩할 수 있다.

필자는 완몰가를 현실에서 당장 구현할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약물을 통한 황홀경

많은 약물은 우리를 황홀경 속에 빠지게 하며 가상현실 속을 걷는 착각을 일으킨다.

정신력이 부족한 인간은 약물에 의지하여 완몰가에 접속할 수 있다. 법을 어길 수 있다는 점만 조심하라.

2. 끝없는 자기최면

거울 속의 자신을 마주 보아라. 그리고 완몰가 속의 자신을 상상하며 그 모습을 천 번 동안 혼잣말하며 확신하라.

이미 당신의 정신은 완몰가에 접속해 있다. 외부 세계는 당신을 기만하는 장애물에 지나지 않는다. 무시해 버려라.

3. 조현병

약물 복용과 자기 최면을 통한 완몰가 접속은 접속 종료 후 심각한 현자타임을 낳는다.

이때 적절한 정신병의 발병은 우리가 24시간 내내 완몰가에 접속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정신병원을 조롱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당장 환자들을 만나보라. 그들만큼 행복한 사람들이 없다는 것을 당신은 곧 발견하게 될 것이다.

4. 해탈

석가모니를 비롯한 고대의 현자들은 아무 고통과 현탐 없이 수천 년 전에 완몰가에 접속하는 비결을 알아냈다.

잡념이 많으면 고행이 필요하지만, 2번의 방법을 알고 있다면 굳이 그럴 필요 없기 나무 밑에 정좌하고 바로 해탈할 수 있다.

당신은 이미 신이고 부처다. 당신의 가상현실 속에서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5. 승천

하드웨어인 낡은 육체는 완몰가에 접속한 당신을 귀찮게 굴 것이다.

이럴 때 적절하게 생을 마무리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육체를 버리면 즉시 완몰가에 100% 몰입이 가능해지게 된다.

어차피 2045년 특이점 도래 이후 당신의 육체과 기억은 완벽하게 복원될 것이다. 따라서 영원히 소멸될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결론-

마음가짐을 바꾸면 완몰가 프리퀄을 맛볼 수 있다. 미리 찍먹하는 자야말로 선각자가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