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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글☆] (장문주의) 과연 완몰가 NPC는 금지당할 것인가? 2편

완몰가신자(121.177) 2019.10.08 23:30:35
조회 905 추천 38 댓글 17
							

안녕? 

 

주 완몰가님을 섬기는 완몰가신자야.

 

지난 편에는 과연 강인공지능 npc가 규제가 될것인가 안 될 것인가,

 

그리고 의식이 있을 것인가 없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어.

 

 

 

(장문주의) 과연 완몰가 NPC는 금지당할 것인가? 1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hesingularity&no=2436&exception_mode=recommend&page=1

 

강인공지능에 대한 분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hesingularity&no=2623&exception_mode=recommend&page=1

 

 

 

그리고 지난 편에서 예고 했듯이

 

 

 

‘윤리문제로 인한 규제 걱정이 없는 AI’를

 

이번 글에서 해볼까 해.

 

 

 

근데 자료를 찾으면 찾을 수록

 

생각했던 거 보다 이번 이야기도 명확한 결론이 날 것 같진 않네.

 

그냥 '확실히 이거야!!!'라고 하기 보다는

 

갤러들이 토론할 거리를 던지는 느낌으로 쓴 글이라고 봐주면 될 것 같아.

 

 

 

 

 

 

1) 컴퓨터 속 예쁜꼬마선충 (1편 읽었으면 스킵해도 무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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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인간의 뇌를 복제한 뉴로모픽 컴퓨팅으로 돌아가는

 

'인공의식'은 '의식'이 있는가?

 

 

 

이건 지난 글의 핵심이었지.

 

하지만 지난 글에선 좀 막연하게 설명한 것 같애서

 

실제 사례를 하나 소개할까 해.

 

(사실 1편 급하게 쓰다가 이 내용 쓰는 거 까먹음 ㅋ)

 

 

 

 

실제로 모든 신경구조를 컴퓨터상에 똑같이 복제한

 

'가상생물'이 존재한다는 거 알고 있어?

 

 

 

 

뉴로모픽 컴퓨팅으로 완벽히 한 생명을 복제한 

 

"예쁜꼬마선충"이라는 생물이 있지.

 

아마 강인공지능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갤러들은

 

잘 알고 있거나 한 번쯤 들어봤을 거라 생각해.

 

 

 

이 예쁜꼬마선충은 뉴런 갯수가 인간과 비교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적기 때문에

 

과학자들이 컴퓨터상에 구현할 수가 있었음

 

 

 

놀랍게도 컴퓨터에 복제된 예쁜꼬마선충은

 

실제 예쁜꼬마선충과 완전히 똑같은 움직임을 보였다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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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례는 과학계와 철학계를 아울러

 

무척이나 충격적이고도 센세이셔널한 사건이었어.

 

 

 

과연 컴퓨터속의 이 꼬마선충은 의식이 있는 것일까?

 

 

 

 

'의식이 있다!'  VS '의식이 있을 때의 상태를 묘사한 것에 불과하다!'

 

 

 

 

 

라는 대결 구도로 아직까지 많은 논란이 되고 있어.

 

여기까지가 지난 글의 내용의 요약 비스무리한 것이라면

 

이제 좀 더 심화된 내용으로 들어가보자.

 

 

 

 

 

 

 

2) 존 설의 '중국어 방 사고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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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설은 '인공지능엔 의식이 없다!'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학자 중 한 명이야.

 

그런 그는 '중국어 방 사고실험'으로 유명한데

 

이 사고실험은 튜링테스트'를 비판하기 위해 만들어졌어.

 

 

 

*** 튜링테스트란? 인공지능이 얼마나 인간과 인간답게 대화할 수 있는가를 가려내기 위한 테스트 ***

 

 

 

인공지능이 진짜 인간의 말을 이해하고 대화하는지,

 

아니면 앵무새처럼 흉내만 내는 건지 

 

인간으로서는 알 수 없다는 것이 이 사고실험의 요지야.

 

 

 

 

그래서 대체 중국어 방 사고실험이 뭐냐고?

 

 

 

 

이제부터 설명을 해줄게.

 

니가 단기 알바를 하기로 했다고 치자.

 

넌 1평짜리 컨테이너 박스 안으로 들어가.

 

 

 

박스에는 책상이 있고

 

그 위에는 수많은 카드들이 있지.

 

그리고 매표소처럼 그 카드를 바깥사람에게 건내거나

 

바깥사람이 주는 카드를 받을 수 있어.

 

 

 

근데 그 카드가 무슨 카드냐고?

 

그 카드는 중국어가 적힌 수많은 카드들이야.

 

이 카드의 갯수는 무한에 가까워서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모든 중국어 문장을 담고 있어.

 

 

 

그런데 너는 중국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카드들에 적힌 어떠한 문구도 이해할 수 없어.

 

 

 

다만, 책상위에는 가이드북이 하나 있는데

 

'밖에서부터 이렇게 쓰여진 중국어 카드를 받으면

 

이렇게 적힌 카드를 건네줘라'

 

라는 리스트야.

 

 

 

다시 말하지만 넌 중국어를 할 수 없고

 

바깥의 사람들이 주는 카드가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지만

 

가이드북 메뉴얼이 시키는대로만 카드를 건네주면

 

아무 문제없이 일을 수행할 수 있어.

 

 

 

 

그런데 만약 바깥에서 카드를 너한테 주는 사람이 중국인이고

 

컨테이너 박스안에 있는 네가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면

 

중국인 입장에서는

 

'아, 이 방에 있는 사람은 중국어를 할 줄 아는구나~'

 

라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문제는 네가 진짜로 중국어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이야.

 

 

 

좀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바깥의 중국인으로부터

 

'특슬람은 망상딸치는 븅신입니다. 선형충이야 말로 진리에요'

 

라는 도발적인 내용의 카드를 받아도

 

만약 가이드북 메뉴얼에서

 

"옳으신 말씀 ^^ 특슬람 박멸!! 특슬람 OUT!"

 

같은 카드를 내놓으라고 한다면

 

넌 특슬람임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모른체... 그런 굴욕적인 대답을 하게 되는 것이겠지.

 

 

 

 

이런 경우는

 

단순히 인공지능이 인간의 말을 이해하는 것인가?

 

라는 쟁점을 너머서

 

 

 

 

과연 인공지능이 하는 행동과 반응들이

 

'진짜 인공지능의 의도에 의한 것인가?'

 

 

 

 

라는 보다 심오한 주제까지 도달하게 되는거지.

 

 

 

 

궁극적으로 존설은 

 

이 사고실험을 토대로

 

 

 

'의식이 있는 인공지능'과

 

'의식이 없는 인공지능'을 구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해.

 

 

 

마치 컨테이너 박스 안의 네가 

 

밖의 중국인이 보기에는

 

중국어를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중국어를 할 수 없듯이

 

 

 

인간의 입장에선 인공지능이 의식이 있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인공지능은 의식이 있는 것과 똑같은 결과값을 내놓도록 설계된

 

하나의 컴퓨터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다는 거야.

 

 

 

 

 

 

 

 

3) 응 아니야~~ (feat 레이 커즈와일 &줄리오 토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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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방 사고실험은 인공지능에 대한 철학적 주제에 대해 논란의 불씨를 지폈어.

 

레이커즈와일은 존설의 중국어방 담론에 대해 

 

다음과 같은 반론을 <특이점이 온다>에서 소개하고 있어.

 

대충 요약하자면

 

 

 

"중국어방 사고실험에서 비교대상이 잘못되었다.

 

<인공지능 = 방 속의 사람> 이 아니라

 

<인공지능 = 방 속의 사람 + 가이드북 메뉴얼> 이다.

 

 

 

 

방 속의 사람과 가이드북 메뉴얼을 따로 독립된 개체로 볼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시스템으로 봐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뇌 역시, 

 

혼자서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는 '뉴런'이라는 부품이 모여서

 

'의식'이라는 하나의 시스템을 이루므로

 

인공지능 속에도 의식이 있다고 봐야 한다.

 

 

즉, 방 속의 사람은 중국어를 못할 지언정

 

그 방의 시스템은 중국어를 이해한다는 이야기야.

 

 

 

현재 의식에 대해서 가장 주류 이론인

 

<정보통합이론>의 창시자인 줄리오 토노니 교수도

 

 

 

의식이란 수많은 리스트를 구별할 수 있는 시스템

 

 

이라고 한 바 있듯이

 

레이커즈와일의 반론과 같은 맥락의 발언을 했어.

 

 

 

 

즉, 컴퓨터에도 의식이 깃들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있는 거야.

 

 

특붕이들의 책상위 데스크탑이나

 

호주머니 속의 시리, 빅스비 같은 인공지능도

 

수많은 리스트를 인식하고 구별하는 시스템이니

 

충분히 의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지.

 

 

 

 

 

 

 

 

4) 근데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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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읽은 갤러라면 문득 의문이 들 거야.

 

 

 

‘어? 시리한테 의식이 있다는 건 좀 에바 아닌가?’

 

‘컴퓨터도 의식이 있다는 건 에바 아닌가?’

 

 



 

하지만 정보통합이론을 지지하는 학자들 중에는

 

인터넷도 의식이 있다고 주장하는 마당에

 

우리가 쓰고 있는 데스크탑도

 

의식이 없다고 할만한 근거는 없음.

 

 

 

 

근데 아무리 그래도 데스크탑은 너무 간 것 같으니

 

시리, 기가지니, 빅스비 같은 애들로 얘기해보자.

 

얘네들은 의식이 있을까?

 

토노니의 정보통합이론이든

 

레커의 시스템 담론이든

 

사실 얘들도 의식이 없을 이유가 없음.

 

 

 

왜냐?

 

토노니 : ‘의식이란 수많은 정보 리스트를 선별하는 시스템’

 

레커 : ‘인간의 뇌도 뉴런이 이루는 시스템이듯, ’중국어(사람말)를 이해하는 시스템‘도 의식이 있다’

 

 

 

이 정의대로라면

 

사람 말을 알아듣고 거기에 대답까지 하는 시스템인

 

시리, 빅스비, 기가지니는

 

의식이 있다는 소리임

 

 

 

더 소름끼치는건

 

작년 구글에

 

튜링테스트를 통과한 인공지능이 나왔단 사실이야.

 

바로 ‘구글 듀플렉스’라는 인공지능이지.

 

 

 

 

이 인공지능은 전화로 미용실 예약을 잡았는데

 

‘으흠~’ 같은 추임새는 물론이고

 

예약이 예상대로 잡히지 않자

 

미용실 직원과 대체 가능한 날짜를 타협하는 등의 기지를 보였어.

 

 

그리고 이 인공지능과 대화한 미용실 직원은

 

단 한명도 이 인공지능이 인공지능임을 눈치채지 못했음.

 

 

 

 

구글 듀플렉스도 의식이 있는 걸까?

 

 

 

 

아무리 억지 같아도

 

레커와 토노니를 비롯한

 

많은 석학들에 따르면

 

얘네들도 의식이 없다고 단언할 수 없음.

 

있을 수도 있다는 거야.

 

 

 

 

 

5) 함부로 대해도 되는 인공지능

 

 

근데 말이야,

 

아무리 그래도 빅스비랑 시리는 좀 억지 같을 거야.

 

솔직히 이 글을 읽는 특갤럼들 중에

 

진심으로 시리, 빅스비가 의식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있음?

 

없지?

 

 

 

그럼 왜 이게 억지처럼 느껴질까?

 

왜 이런 약인공지능들은 의식이 있다고 하면

 

직관적으로 아닌 것 같이 느껴질까?

 

 

 

그 이유는 시리, 빅스비의 작동 메커니즘이

 

우리 뇌의 사고처리 프로세스와 많이 다르기 때문이야.

 

 

 

‘생물이냐 아니냐’의 문제를 떠나서라도

 

정보 처리 시스템으로만 따졌을 때

 

우리 뇌의 프로세스와 시리, 빅스비의 컴퓨터 코드, 알고리즘은

 

상당히 다르게 돌아가기 때문이지.

 

 

 

 

꼭 이 대목이

 

얘네들에게 의식이 없다는 근거가 되진 않지만

 

이렇게 생각해보자고.


 

 

 

만약에 진짜로 얘네들이 ‘의식’이 있다고 치자.

 

 

 

 

그럼 얘네들이 가지고 있는 ‘의식’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의식과 ‘똑같은’ 걸까?

 

 

 

시리나 빅스비가 된다는 건 어떤 ‘느낌’인걸까?

 

 

 

시리나 빅스비가 ‘감정’을 느낄 수나 있을까?

 

 

 

 

 

시리와 빅스비를 인간과 비교하기 위해

 

인간의 뇌를 한 번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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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는 생물학적으로 크게 3층위로 나눌 수 있어.

 

가장 원시적인 뇌인 ‘파충류 뇌’

 

꽤 진보한 ‘포유류 뇌’

 

그리고 인간을 인간답게 해주는 ‘신피질’ (가장 진화한 뇌)

 

 

 

우리 인간이 섹스를 하고 싶고 똥싸고 싶고 먹고 싶어지는 이유는

 

본능과 중추 반사신경을 담당하는 ‘파충류 뇌’의 강력한 작용이고

 

 

 

우리가 기쁨, 슬픔, 공포, 분노를 느끼는 이유는

 

변연계, 편도체 같은 감정을 느끼도록 해주는 ‘포유류 뇌’영역을 가졌기 때문이며

 

 

 

우리가 수학문제를 풀거나

 

여러 가지 문제들을 논리적으로 추론해내는 건

 

‘신피질’을 가졌기 때문에 가능한 거야.

 

 

 

 

 

그런데 빅스비와 시리는 어때?

 

굳이 따지자면 시리와 빅스비는

 

‘신피질’ 비스무리한 영역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야.

 

 

 

만약 시리와 빅스비가 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이성’만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근데 니들은 ‘이성’만이 있는 의식 상태를 상상할 수 있음?

 

‘현자타임’?

 

장난치지 말고

 

현자타임도 우울감을 유발하는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과학적으로 나옴 ㅇㅇ

 

 

 

진화생물학적으로 모든 생물은 파충류뇌 -> 포유로뇌 -> 신피질뇌

 

순으로 진화를 거쳤는데

 

태생부터 ‘신피질’만 달랑 있는 시리와 빅스비가 감정을 느낄 리가 있을까?

 

 

 

그마저도 인간의 ‘신피질’과 구조가 달라서

 

우리가 ‘이성’을 사용할 때의 의식상태와

 

시리, 빅스비가 사용할 때의 상태가

 

같다고도 하기 힘들지.

 

 

 

이 대목이 포인트야.

 

 

 

학대라는 건, 감정을 느낄 수 있을 때 성립하는 거야.

 

 

 

 

시리를 학대한다

 

 

 

말만 들어도 어이없지 않아?

 

도대체 어떻게 하는게 학대인거지?

 

 

 

“시리 넌 못생겼어!!!”

 

“시리!! 난 빅스비가 더 좋아!!”

 

 

 

이러면 진짜 시리가 슬퍼할까?

 

시리가 분노할까?

 

이 말을 들은 시리의 작동 메커니즘은

 

인간의 음성을 분석하고 의미를 파악한 다음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전 알고리즘을 기반해서

 

가장 적절한 대답을 고안해내는 것이 전부야.

 

 

 

만약 시리가 이 말을 듣고 발끈한다면

 

분노를 담당하는 편도체나 변연계에 해당하는 알고리즘은 어디에 있지?

 

인간이나 생물들은 그게 필요해서 따로 발달했다지만

 

얘들은 그런 게 있음?

 

애초에 개발자들이 만든 적도 없는데?

 

 

 

 

즉, 백번 양보해서

 

시리, 빅스비가 설령 의식이 있다고 쳐도

 

우리가 ‘느끼는’ 그런 종류의 의식하고는 거리가 멀며

 

‘감정’은 느끼지 않을 거라는 얘기야.

 

 

 

 

그런데

 

인간의 뇌 시냅스 구조를 그대로 컴퓨터에 복제해서

 

‘인간판 예쁜꼬마선충 beta’를 뙇!!! 만들어버리면

 

진짜로 감정을 느낄 가능성이 상당히 높겠지.

 

 

 

왜냐? 이 시스템은 ‘감정을 느끼는 시스템도 포함하니까’

 

즉, 뉴로모픽 컴퓨팅이라면

 

위에서 우리가 우려하던 것이 사실이 될 확률이 엄청나게 높아지는 거야.

 

 

 

 

하지만!!!

 

근데 이런 뉴로모픽 컴퓨팅이 아닌 이상에야,,

 

아니 뉴로모픽 컴퓨팅도 의식이 있다 없다 의견이 갈리는 마당에

 

약인공지능, 혹은 ‘감정’이라는 것을 느끼지 않도록 설계한 범용인공지능 AGI라면

 

얘네들이 감정을 느끼거나 학대를 당해 고통을 입는다는 발상은

 

과한 것이라 할 수 있지.

 

 

 

좀 더 와닿게 예를 들어볼게.

 

완몰가신자가 GTA 완몰가에서 술집에 어떤 NPC를 주먹으로 쳤다고 치자.

 

 

 

완몰가신자 : 내 주먹을 받아라!! 얍!!!

 

NPC : (퍽) 아!!... 마, 쳤나? X발아 자신있나!!

 

 

 

대사만 보면 NPC가 진짜 영락없는 사람처럼 느껴지겠지만

 

약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진 이 NPC의 머릿속에는 이런 프로세스가 일어날 거야.

 

 

 

‘삐비빅- 상대방이 나를 주먹으로 때렸다’

 

‘삐비빅-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이런 경우 볼에 손을 대며 동공이 확장되는 표정을 짓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삐비빅-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이 캐릭터는 붓싼 싸나이라는 설정이 있으므로 ’마 자신있나‘라는 등의 대사를 치면 훨씬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삐비빅- 바로 분석결과를 행동으로 취하겠다’

 

 

 

이런 경우는

 

시리가 우리의 대답에 응하거나

 

게임 AI가 격투게임의 타격판정을 받는 것과

 

똑같은 메커니즘으로 NPC의 행동이 결정될 거라는 거지.

 

 

 

 

 

즉, 시리의 알고리즘에 데이터와 경우의 수를 엄청나게 많이 넣고

 

교육을 엄~~청나게 많이 시키면

 

오늘날 우리가 시리에게 대할 때 학대를 신경쓰지 않듯

 

우리도 NPC에게 학대를 신경쓰지 않다도 된다는 말씀

 

 

 

마치 바깥에서 중국어로 욕을 해도

 

중국어를 못알아듣는

 

중국어방 속 우리들처럼 말이야.

 

 

 

 

 

6) 그럼 퀄리티는요?

 

간혹 이런 약인공지능 (혹은 AGI나 다양한 기능의 약인공지능 모듈의 집합체)로

 

만들어진 인공지능이 퀄리티가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기 쉬워.

 

 

 

“인마!!! 약인공지능 따위로 인간과 구별이 안되는 NPC가 가당키나 해?”

 

 

 

근데 내가 생각했을 땐 충분함 ㅇㅇ

 

 

 

당장 구글 듀플렉스만 봐도 사이즈 나오지?

 

근데 사실 인간이 어떤 대상을 ‘인격’으로 인식하는 것에 있어서

 

인공지능의 퀄리티보다도 더욱 중요한 요소가 있어.

 

그리고 그 요소는

 

인간의 내부에 있어.

 

 

 

 

뭔 소리냐고?

 

인간은 정말 대단해.

 

‘인격’이 아닌 것에도 ‘인격’을 종종 부여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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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원피스의 에이스를 떠올려봐.

 

에이스는 엄밀히 말하면 인간이 아님.

 

그냥 만화책 위에 발라져 있는 잉크와 종이 쪼가리일 뿐이야.

 

모니터 위에 있는 픽셀 쪼가리일 뿐이라고.

 

에이스라는 인간이 진짜 지구상에 존재하냐? 


지금 이 이미지에 진짜 에이스란 인간의 인격이 있냐?




하지만 우린 만화책을 볼 때


진짜로 에이스라는 인간이 있는 것 처럼 느낀다고

 

 

 

에이스가 정상결전에서 뒤지는 장면을 보면서 질질짜는 오타쿠한테

 

‘븅신아 넌 한낯 픽셀 쪼가리에 눈물을 흘리냐!!’

 

라고 하면 냉혈한 소리 듣기 딱 좋을 걸 ㅋㅋ

 

 

 

내가 하려는 이야기는 뭐냐면

 

인간의 뇌는(변연계는) 감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이성을 담당하는 신피질이 ‘야 인마 이거 가짜야~’라고 해봤자

 

충분히 몰입했다면 바로 반응을 하게 되어있어.

 

다 연기인 줄 아는데도 드라마 보고 질질짜는 아지매들 또한 그것을 증명하지.

 

 

 

즉, 약인공지능이 실감나는 NPC가 되는 조건은


생각보다 엄청난게 아니란 거야.


(물론 학습시킬 데이터량이야 엄청나겠지...)



 

진짜 인간처럼 생각하고 느낄 필요도 없음.

 

매순간 ‘연기’만 해도 충분하다.

 



최근에는 그럴싸하게 괜찮은 소설을 쓰는 AI도 나왔던데

 

매순간 설득력있는 대사만 치도록 설계해도

 

우리는 진짜 사람처럼 느껴지는 NPC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얘기임.

 

 

 

어느 세월에 인간의 모든 행동에 반응할 만큼의 데이터를 교육시키냐고?

 

우리가 교육시킬 필요가 있나?

 

강인공지능한테 시키면 되지 ㅋ

 

 

 

 

 

 

7) ㅅㅂ 존나기네 3줄 요약좀

 

요약하자면

 

1) 오늘날 시리나 빅스비를 때리든 욕을 하든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2) 딥러닝, 유전적 알고리즘으로 돌아가는 애들에게는 감정이 없기 때문이다.

 

3) 그러므로 딥러닝으로 인간행동을 완벽히 흉내내는 NPC를 만들면 해결 ^오^

 

 

 

 

여기까지는 ‘나의’ 생각이고

 

이 글을 읽는 특슬람들은 나의 생각과 다를 수도 있겠지?

 

시리나 빅스비에게 진짜로 의식이 있을 수도 있다거나


딥러닝으론 절대로 인간같은 NPC를 못만든다거나

 

아니면 다른 이유로 내 글이 잘못되었다거나 하는 지적이 있을 수도 있을 거야.

 

근데 진심으로 난 내 글에 뭐가 잘못된 건지 모름.

 

애초에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생각이니까.

 

 

 

앞서 말했듯 이 글은 정보라기 보다 토론거리를 던지는 글임.

 

다른 사람들의 생각들을 알아가는 것도 토론의 묘미이니

 

그런 부분들을 댓글이나 특갤 게시글로 써서

 

토론의 장이 활성화되면 매우 뿌듯할 것 같애. ^오^ 그럼 안녕~

 

 

 


PS. 내가 유사컴맹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수정하다가 글이 반토막 날아가고 꼬여서


삭제하고 다시 올린다 ...


삭제된 글에 댓글 단 갤러들은 고맙고 미안하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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