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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벽구락부]-32 중훈은 달리기 시작했다

니컬(125.178) 2019.09.04 10:07:12
조회 71 추천 0 댓글 0
														

머슴들 목소리 외에 호각소리도 들리는 걸 보아 순사들이 나타난 게

분명했다. 무식하고 어리석은 머슴들이라면 몰라도 범인을 쫓는 것이

일상인 순사들은 자신들의 능력만으로는 쉽사리 따돌릴 수 없을 것이

분명하니 일단 잽싸게 이 자리를 떠나 도망칠 시간을 일 초라도 많이

벌어놔야 한다는 생각이 중훈의 머리에 떠올랐다. 특히 지금 자신의

눈에 잘 띄는 몰골로는 일단 순사들 눈에 한 번 보이기만 하면 지금은

그들을 뿌리치고 달아난다고 해도 탐문수사 끝에 동선을 추적당하여

며칠 뒤 순사들이 그를 잡으려 들이닥쳐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었다.


하지만 자초지종을 설명하기에는 시간도 턱도 부족한 상황. 일단은

청년들이 알아듣고 따라오기를 / 순사들을 따돌릴 수 있기를 빌며

죽을 힘을 다해 도망쳐보는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일단 청년들 쪽을

돌아보고 호각소리가 들려오는 방향과 반대로 난 길을 가리킨 뒤에

그쪽으로 앞서 달리기 시작했다.


윤중훈 선제권 6 / 속도 8 / 목표 수치 6(순사들이 속도가 빠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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