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탈워 맵으로 알아보는 삼국지 1편 <제갈량 1차 북벌>

삼탈워 맵으로 알아보는 삼국지 2편 <제갈량 2차 북벌>

삼탈워 맵으로 알아보는 삼국지 3편 <제갈량 3차 북벌>

안녕 토붕이들아 토린이얌 그동안 제갈량의 북벌만 다루다보니 한중만 지긋지긋하게 본 거 같아서 refresh 차원에서 형주공방전을 다뤄보려고해

근데 토붕이들은 형주라는 이름을 듣기만 했지 정확히 형주가 어디를 의미하는지 모를 거 같아서

형주 공방전을 다루기 전에 먼저 형주를 다뤄야할 거 같아

그래서 1편은 형주에 대해서 간단하게 다루고 2편은 고나우의 형주 공방전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려고행

ㄱㄱㅆ

형주란 어디인가?

1) 형주의 행정구역

사실 형주는 상당히 넓은 곳이야 당시 중국은 하북(황하 강 이북)이나 관중(삼탈워의 사례교위부와 옹주지역) 중심으로 발전되었기 때문에

삼탈워 개념으로 보면 하북이나 관중 지역은 상당히 촘촘하게 도시가 들어가 있고 주요 정착지 레벨이 높은 반면

량주, 양주, 교주 같이 상대적으로 덜 발달되어 있는 곳은 도시와 정착지들의 사이의 간격이 상당히 넓고

정착지 레벨이 쪼렙이거나 아예 버려진 상태였음 형주 역시 상대적으로 덜 발달되어있는 곳이라 행정구역이 상당히 넓고 주요 정착지 레벨이 낮음 ㅎㅎ

cf) 댓글로 내 표현을 헷갈려하는 토붕이가 있어서 참고하라고 추가하자면 하북은 황하강 이북의 허베이성을 의미함 대충 기주라고 보면됨.

그에 비해 화북은 의미가 다양함 중국을 황하와 장강을 기준으로 나눈다면 화북/화중/화남으로 나누어지고 황하강 위쪽 지역을 화북이라고 볼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 하북 = 화북이 됨.

하지만 회수를 기준으로 나눌 수도 있는데 회수 기준으로 나누면 크게 화북/화남으로 나뉨

삼탈워는 회수가 표현이 잘 안되어 있어서 황하를 기준으로 나눈 하북 개념을 사용했다고 생각해주세용

삼탈워 지도를 보고 일부는 수정도 하면서 최대한 형주를 설명하고자 선을 그어봤음 하지만 정확하진 않으니까 참고 정도만 해줘

정확하지 않은 이유는 형주의 행정구역이 계속 바뀌기 때문이야

일반적으로 형주는 보라색의 형북 3군과 흰색의 형남 4군을 합한 7군으로 구성되어있다고 보면됨

형북 3군은 쬬가 양양과 강릉(삼탈워 지도상으로는 강릉과 파동 일부를 합해야 함)으로 나눈 남군(임강군도 있는데 안중요하니 패스),

남양군(제갈량 1차 북벌 때 상용과 마주보고 있는 완성이 여기임), 강하군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하북지역과 가까이 있었던 만큼 상당히 발달되어 있었음

형남 4군은 무릉군, 장사군, 영릉군, 계릉군(삼탈워 지도상으론 계릉과 영릉이 합해서 영릉군으로 표시됨)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같은 형주였지만 형북 3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하지 못한 지역이었음

하지만 쬬가 남군과 남양군을 여러 군으로 나누기도하고 상용을 떼서 형북에 붙이기도 하고 떼기도 하면서 계속 행정구역을 수정하여서

훗날 형북 6군, 형남 4군이라고 부르기도 함 ;ㅅ;

근데 형주 7군이라고 보는게 삼국지 볼 때 제일 편하니까 형주 7군이라고 보삼 ㅎㅎ

2) 형주의 중요성

일단 형주는 하북과 관중처럼 개발이 잘 되어있는 노른자 땅을 제외하고는 당시 가장 발달이 잘되어있는 곳 중 하나였음

거기다가 후한 시기에 하북과 관중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들(황건적의 난, 통닭의 난, 십상시의 난, 관도대전, 쬬의 서주사건) 때문에 하북과 관중 등

다양한 지역의 많은 백성들과 유능한 인재들(제갈량도 ;ㅅ;쬬가 서주해서 형주로 도망침)이 형주로 유입되었어

또한 위는 이미 하북과 관중이라는 당시 중국의 최고의 노른자 땅을 확보했지만 촉과 오는 양주와 익주라는 상대적으로 후진 땅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 두 나라에게는 형주가 너무나 탐나는 땅이었지

군사적으로도 상당히 중요한 땅이었음 북벌의 최전방 요충지이지 남방 방어의 핵심적 군사 거점이었음

촉이 형주를 취한다면 한중 외의 북벌 루트를 확보함으로써 양방향 북벌이 가능했고(애초에 제갈량의 천하삼분지계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임)

오나라 입장에서는 ㅈ병신 제리가 장료한테 맨날 털린 합비 외의 북벌 루트를 확보할 수 있었고

강릉의 양번(양양성과 번성)과 장강 상류를 취함으로써 건업도 보호할 수 있는 최고의 방어 거점을 확보할 수 있는 곳이었음(물론 손제리는 못먹음 ㅎ)

3) 적벽대전 직후 형주의 모습

적벽대전 직후 형주의 세력권은 아래와 같았어

일단 당시의 형주 지배권과 형주 대여에 대한 주장은 상이한 것들이 넘오넘오 많아서 뭐가 정답이라고 하기엔 애매함

그러니 절대 절대 이 주장으로 싸우지 말아줘 ㅜㅜ손제리가 빌려준거다 아니다 유비가 정당하게 먹은거다 뭐다 ㅜㅜ

그냥 난 당시 세력권이 형성된 걸 간단하게 보여주려는 거얌 ㅎㅎ 우린 토붕이지 삼스퍼거가 아님을 잊지말도록

그리고 나는 토붕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삼탈워의 행정구역선을 최대한 이용해서 설명할거얌 ㅎㅎ

일단 남양과 양양군은 확실히 조조의 세력 하에 있었음 이곳이 형주공방전 때 고나우가 공격한 바로 그곳이얌

그밖의 지역들은 촉과 오가 점령을 지들 좆대로해서 위의 행정구역 경계선 처럼 깔끔하지 않음 ㅎㅎ 대략적으로만 봐주삼

무릉, 영릉, 장사, 계양은 유비의 군대가 직접 점령하면서 확실히 유비 지배하에 있었고 강하는 대부분 유비가 지배하였지만(유기가 튄 곳인 그 강하임)

일부분은 오가 지배했다는 썰이 있음 이것도 썰이 많음 ㅎㅎ 근데 익양대치 이후 유비가 손권에게 줬다는 표현이 있으니

당시에는 유비가 먹고있다고 표시할게 ㅎ

가장 지랄맞은 곳이 남군의 강릉이였음 실질적으로 유비가 지배하긴 했지만 오에서 지속적으로 달라고 지랄했던 곳이 여기임

촉 입장에서는 형남 4군은 자신이 직접 정복한 땅이기에 확실히 자신의 땅이라고 여겼지만

남군의 강릉은 조조를 막기 위해 자신이 빌렸다는 의식이 약간은 있었던거 같아 훗날 량주를 먹으면 돌려주겠다고 표현한 거 보면 그렇게 여겨짐

물론 그래도 유비입장에서는 자기가 실질적으로 공질 관리하고 주도시 정착지 레벨도 올린 곳이니까 강릉은 자신의 땅이라는 생각도 했음

토붕이도 직접 점령해서 내가 공질 싹 관리해놓고 정착지 레벨 다 올렸는데 원소가 갑자기 땅 내놓으라고하면 ㅈ빡치지 ㅡㅡ

오 역시 형주의 일부분을 얻긴 했지만 나머지를 위로부터 지킬 자신이 없었음 공질도 최악이었고 전선도 넓어졌기 때문이징

쬬가 한중을 바라보는 그 느낌이라고 생각하면됨 그래서 아예 강릉을 유비에게 대여해주어서 촉이 위를 직접 막게 하고

자신은 생색을 내다가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형주를 다시 가져오면서 실리를 챙기겠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보임

위와 같은 생각을 노숙이 하면서 촉과 사이 좋게 지내자고 손제리를 잘 달랬는데 노숙이 죽고 대도독으로 여몽이 들어오면서 완전히 바뀜

여몽은 오가 형주와 익주를 먹고 위와 1:1로 싸워야한다는 강경파였거든

4) 익양대치와 형주

노숙이 죽어 여몽이 대도독이 되고 촉이 익주를 먹으면서 상황이 바뀌었어 유비가 익주를 먹고 유장을 내쫓으면서 서천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고

손제리는 우리의 손인쟝을 시켜 유선을 데려오려다가 실패하면서 촉과 오의 사이가 표면적으로도 틀어지기 시작했음

또한 손권이 조조를 상대로 환현을 점령하면서 스스로 조조를 상대할 수 있다는 자심감을 얻게 되고 유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됨

마침 유비가 익주를 먹었으니 손권은 유비에게 이제 남군(강릉)을 돌려달라고 하였지만 유비는 "응 량주 먹으면 줄게~" 라고 퇴짜를 놓음

그러자 손제리는 개빡쳐서 지가 점령도 안한 땅에 태수를 임명하였지만 우리의 고나우는 ㅈ까라면서 태수들을 내쫓음

그러자 손제리는 여몽에게 2만 군사를 주고 장사, 영릉, 계양을 빼앗게 했음

당시 촉은 익주를 먹기 위해 거의 전 병력을 익주로 꼴아박은 상황이라서 형주 쪽은 레알 관우 혼자서 주둔군만 가지고 막는 상황이어서

관우는 오의 공세를 막을 여력이 없었음ㅜㅜ

여몽은 장사를 점령하고 지도에선 짤린 저 아래 쪽의 계릉도 먹고 영릉으로 올라오고 있었음

이에 유비는 급하게 관우를 익양으로 보내 오와 대치하도록 하고 자신도 익주에서 5만의 군사를 이끌고 내려갔음

그러자 여몽은 시간이 없다고 판단해서 계책을 내어서 촉 군대가 다 격파당했다고 영릉태수를 속임

버티고 있던 영릉태수는 좌절하고 항복을 하였고 항복문서를 받아내고서 여몽은 바로 익양으로 가서 관우와 대치하게 됨

(나중에 속은 걸 알게 된 영릉태수는 진짜 개쪽팔려했다고함 ㅜㅜ글구 익양대치 끝나면 영릉은 다시 촉에 속하게 됨....인생 ㅅㅂ이지)

근데 그때 쬬가 장로의 항복을 받아 한중을 먹으면서 유비는 급하게 손제리와 협상을 벌임 

한중이 넘어간 이상 제일 중요한 익주가 위태로운 상황이었기에 형주 사건의 우선순위가 쭉 밀린거임

협상 끝에 형남 2군(장사, 계양)과 형북 1군(강하)은 손제리가 갖기로 하고

유비는 형남 2군(무릉, 영릉)과 형북 1군(남군-강릉)을 취하기로 함

근데 이제 와서 화해하면 뭐하냐 사이는 완전히 틀어진거고 고나우의 죽음은 이미 시작된 것이었음 ㅜㅜ

이게 형주공방전 직전의 형주의 형세였음 ;ㅅ; 아주 치열한 곳이었찌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다음 편에 본격적으로 형주공방전에 대해 써볼겡 ㅎㅎ

- 고나우의 형주공방전(1)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