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모리오카 원정)

오후 10시 이전에 퇴근을 할 수가 없고,

오늘도 경마장(G2 도쿄스포츠배 2세S)을 다녀왔기에,

후기는 끝 없이 밀리는 중

・JBC (Japan Breeding Farms' Cup)

- 일본 문화의 날(11월 3일, 공휴일)에 열리는 JBC 4개의 레이스를 총칭.

- JBC 클래식, JBC 스프린트, JBC 레이디스 클래식(이상 Jpn1), JBC 2세 유순(Jpn3)으로 구성.

- 순회 경주이기 때문에, 매년 개최 경마장이 바뀌며, 올해는 모리오카 경마장

- 미국 브리더스컵을 참고하여 생산자 협회(축산업계)에서 만든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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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역 마츠리 분위기의 JBC

JBC 자체의 포스터는 깔끔한 편이었다.

프로그램북도 저 표지로 되어있다. 

당일 JBC에는 약 1만명의 관객이 찾아올 예정이었기에,

이와테현, 아키타현, 홋카이도에서 특산품, 후루사토 납세(지방세를 타 지역에 납부하고 특산품을 받는 것) 홍보 부스도 있었고,

지역 음식 푸드트럭도 있고, 다양한 노점상을 차려서 지역 마츠리 같은 분위기가 되어 있었다.

심지어, 이와테현에서 오늘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지역 특산품을 선물로 주고 있었다. (사진은 나중에)

그리고 JBC에서도 기념품을 배포했다. (대충 내용물은 간단한 방석이라 사진은 생략)

지방 경마는 서로 연계는 되고 있지만,

중앙 경마와 달리 출주마의 정보 공유는 잘 되고 있진 않아서,

레이스 사이사이에 다른 중앙 경마장의 상황을 지켜보는 중앙 경마와 달리,

다른 지방 경마장에서의 상황을 잘 지켜보지 않는다.

그렇기에, 모리오카 경마장에서 각 레이스의 40분 간격 동안,

사람들의 동선은 대부분 "음식 - 패독 - 경마 - 음식"의 반복이었다.

하도 반복해서인지, 오후 3시가 넘어갔을 쯤엔 아직도 메인 레이스가 3시간 가량 남았음에도

상당수의 음식이 매진이 떴다.

이와테 지역의 유명한 음식은 대부분 국수류이다.

1. 왕코소바 : 한 입 분량의 소바 국수 그릇를 끊임없이 제공하는 식사 방식

2. 모리오카 냉면 : 조선(강점기 당시)식 냉면의 영향을 받은 음식 (한국음식으로 취급함)

3. 모리오카 자장면 : 한국의 짜장면보다 원본인 중국의 작장면의 영향을 받은 음식 (한국음식으로 취급하진 않음)

여기서도 냉면과 자장면은 팔았지만, 인상에 남는건 냉면 뿐이었다.

(김치를 고명으로 쓰는데, 그냥 따로 받음)

모리오카 경마장에선 점보 닭꼬치(점보 야키토리)가 유명하다 (500엔)

일반 닭꼬치의 4배 정도 크기로 소금 아니면 양념(타레)인데, 소금이 조금 더 나았다.

계속 물면서 먹어야하다보니 육즙이 나와 지저분해지는게 단점이다.

식당 안은 매우 혼잡해서 찍을 순 없었다.

오늘은 팡파레를 위해 육상자위대 제9음악대가 찾아왔다.

이를 겸해서 육상자위대 제9사단이 한 구역을 빌려서 홍보를 하고 있었다.

(방탄복 체험, 군복 체험 등)

이와테현 지역 특산품으로 선물 받은건 지역 햄이었다.

대충 세어보니 1kg 어치였는데, 혼자 다 먹기는 곤란해서 일부는 돌아가는 신칸센에서 치즈와 크래커를 곁들여서 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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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JBC가 열리기 전 모리오카의 지역 중상

당일 일정은 이러했다.

1R~6R : 모리오카 경마장의 일반 경주

7R(14:45) : 도쿄 트윙클 팡파레상 (미나미간토 경마 연합과 제휴)

8R(15:20) : 주니어 그랑프리 (지방 경마 교류, M1급 중상, 2세 한정, 잔디 1600m)

9R(16:01) : 이와테 현지사배 ORO컵 (지방 경마 교류, M1급 중상, 3세 이상, 잔디 1700m)

10R(16:40) : JBC 레이디스 클래식

11R(17:20) : JBC 스프린트

12R(18:40) : JBC 클래식

2023년의 JBC는 오오이 경마장(메인 3레이스) + 몬베츠 경마장(2세 유순)로 결정되었다.

이와테 경마 협회가 JBC기를 오오이 경마장에 넘기는 모습

참고로 이 날 경마장에는 경마 팬인 BREAKERZ의 DAIGO가 경마장을 찾았다.

하지만, 사진을 못 찍게 막아서 여기에 올릴 순 없었다.

이 이후로는 한산해진 모리오카 경마장의 모습

경마장의 모습을 뒤로 하고 집으로 가려고 했지만...

모리오카 경마장 주변의 정체가 심해서 도쿄로 갈 수 있는 신칸센 막차를 놓치고 말았다.

덕분에 중간 지점인 센다이에서 하루 묵고, 새벽 신칸센을 타고 출근하러 갔다.

출근길의 규탄 에키벤

후기는 여기서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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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후기는 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