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츠키 상 - 더비 우승으로 2관마였고 이번 다카라즈카 기념에서도 인기 1위였던 듀라멘테 은퇴.

마리아라이트를 이변의 주인공으로 만들면서 2위로 골인한 직후 균형이 무너져서 또 부상인가 했는데 검사 결과 구절 아래의 인대와 힘줄 여러 곳에 출혈과 염증이 발견돼서 숙고 끝에 은퇴 후 종마로 전환한다고.

작년에도 더비 우승후에 앞다리가 모두 골절이라 전치 6개월로 쉬었고. 복귀를 두바이에서 했다가 편자가 떨어져서 또 다리 상태 안좋았던거 생각하면...능력을 다리가 감당을 못했나 보다. 

근데 얘는 종마의 미래도 영 불투명하다.

혈통면에서는 현재 일본에서 만들어 낼수 있는 혈통의 결정체임. 애비는 킹 카메하메하. 어미는 어드마이어 그루브. 외조부는 선데이사일런스. 그리고 90년대 최고의 암말이자 자손들에게도 우수한 유전을 물려준 에어 그루브가 외조모. 에어 그루브를 통해서 토니 빈과 노던 테이스트까지, 일본에서 리딩 사이어였던 씨수말만 무려 네 마리가 끼어 있는 귀족 혈통인데, 이 덕분에 역으로 교배할때는 상대 고르기가 너무 까다로워지는 문제가 생긴다.

킹 카메하메하산 암말 - 사촌급 초근친(2x2). 아예 논외.

선데이계 암말 - 3x3의 강한 근친

일본 혈통의 양대 주류가 모두 근친에 걸려서 우수한 암말들은 애초에 교배할수가 없는 상태. 아예 해외로 수출을 하던가 몇년씩 임대하는 식으로 셔틀 종마 생활을 하게 되지 않을까. 아니면 비주류 암말들이랑만 교배해야 하니 어느쪽으로든 일본 내에서 빛을 보기는 힘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