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부터가 몽골이 들어가서 딱 알겠지만 몽골에서 펼쳐지는 광활한 레이스 경주로 기네스북에 등록되어있다.

거리는 무려 1,000 km.

40명 정도의 참가자가 25~27마리의 말을 갈아타면서 총 10일동안 레이스가 펼쳐지는데 완주율이 절반정도라고한다.....

2016년의 레이스 지도인데 총 27개의 체크포인트가있다.

직선거리로 보면 약 600km정도되고 보면알듯이 몽골 한복판을 가로지른다.

뭐 징기스칸의 메신져 시스템을 되살리는 경주라고 하는데....

코스는 있지만 당연히 주로도 따로 없고 완전 야생을 가로지르는 레이스다.

그래서 GPS주고 가는데 경로이탈이야 맨날 일어나서 러시아쪽이탈자도 생겨서 급히 출동해서 다시데려오고 그런단다

말도 당연히 서러브레드종이 아니라 반야생마라고 몽골유목민들이 풀어놓고 기르는 말들 데려다가 경주한다.

크기만 댑따크고 단거리 경주에만 특화된 서러브레드가 아니라 북방특유의 체구가 작은말인데 얘네는 참피서러브레드랑 다르게 징기스칸의 유럽정복당시 말 유전자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효율적인 말이라고한다.

얘네보고 조랑말이라고 했다간 바로 경기빠꾸먹는다나

스테이션에서 40km마다 말을 바꾸는데 먼저 도착한 기수가 스테이션에서 새 말을 골라서 출발한다.

하루에 13시간씩 말을 타있는다고... 우승자보면 7일정도에 도착한다고한다.

상태도 잔디, 더트를 떠나서 늪,자갈밭,강 등등 다이나믹한 야생마장을 지난다.

참가자를 받고 준비단계부터 시작하는데 준비단계부터 몇명이 낙오되고 레이스 시작되면 온갖 부상을 입고 나가리되는 사람도 많다.

숙소는 현지에서 지원받아서 스테이션근처에 유르트를 준비해놨는데 빠른 이동하고픈 참가자는 스테이션 중간에서 야영을 하기도 한단다.

어느쪽이든 개고생이겠지만....

하루에 13시간씩 말타고 10일동안 달리니 당연히 허벅지상태는 저렇게 씹창이 날테고....

이 고생을 하면서 1000km 1등으로 완주해서 받는 상금은 얼마일까?

상금은 '없다'

거기다 출전하려면 2020년에는 한화로 약 1800만원을 내야한다.

출전하는 이유를 물어보면 '재미있으니까' 란다.

2009년에 시작한 경기로 역대 우승자 명단이다.

보면 알듯이 죄다 양놈들인데 사실 이름에서 '더비'가 들어간 순간 눈치빠른 사람들은 알아차렸겠지만 몽골에서 주최하는경기가 아니다.

만악의 근원인 영국에 기반을 둔 'The Adventurists' 라는 곳에서 조직한 대회다.

여기서 열었던 경기들 보면 진짜 기상천외한 익스트림 경기가 많더라.

공식 레이스 경기니까 기네스북에도 등록되있지만 우승상금도 없고 배팅도 없으니 우리가 아는 경마랑은 좀 거리가 있다.

뭐 고생이야 죽도록 하겠지만 이런 끝없는 경치보면서 달리는것도 나름 풍류가 있긴할듯.

아무나 지원할 수 있는건 아니고 라이딩 경험과 캠핑경험까지 심사하는 모양이다.

이런걸 누가함? 할수도 있지만 매년 참가자는 꽉꽉 찬다.

https://equestrianists.com/guides/mongol-derby/#7-the-entry-fee---what's-included

뭐 관심있는 사람들은 한 번 도전해 보는것도....

이 경기를 주제로 해서 다큐멘터리 영화도 나왔다. 물론 영어라서 내용은 모르겠다.

말딸 세계관에서도 영국에서는 온갖 이상한 경기가 벌어지고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