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기임. 핫산이 아님.

(후기 사진) G2 AJCC (나카야마 경마장)

(후기 사진) 그랑 알레그리아 은퇴식 (나카야마 경마장)

(후기 사진) G1 아사히배 FS (한신 경마장)
(후기) 그랑 은퇴식 및 아사히배 (나카야마 → 한신 / 타 갤러리)

(후기 사진) G3 무사시노S (도쿄 경마장)

(후기 사진) G2 케이오배 2세S (도쿄 경마장)

(후기 사진) G3 아르테미스S (도쿄 경마장)

(후기 사진) G2 후츄암말S (도쿄 경마장)

(후기 사진) G3 니가타대상전 (니가타 경마장)

오늘도 경마장에 다녀옴.

딱히 문제 없으면 다음주도 표는 끊어놨기에 다녀 올 예정. (G3 도쿄신문배)

집에서 도쿄 경마장까지는 40분 거리라 그리 멀지도 않음.

예약 순서는 이렇게 됨.

1주일 전 화~목(17시) : 지정석 예약 추첨 접수 (좌석 블록 지정)

1주일 전 금(18시)~일 : 지정석 추첨 결과 및 좌석 지정 후 구매 기간 (취소 가능)

1주일 전 금(18시)~일 : 입석 예약 추첨 접수 (결제수단 또한 등록)

해당 주 월 : 입석 추첨 결과 발표 및 자동 발권 (취소 불가능), 지정석 잔여석 선착순 접수

저번주까진 관동은 나카야마 경마장이 열었다가, 정비 기간에 들어가고,

도쿄 경마장이 이번주부터 개장을 시작함.

날씨는 흐리지만 비는 오지 않고, 5도 정도의 춥지는 않은 날씨.

이번엔 경마장 자체 사진은 많지 않음.

중요 레이스가 많지도 않았고, 사람도 많아졌기 때문임.

일본은 지금 스테이지3에 해당하는 거리두기를 시행중이기 때문에 시상식도 생략하기로 했음.

매번 경마장 올때마다 이 구도로 사진부터 찍고 들어간다.

매 후기마다 보일거임.

이번엔 잔디까지 관객이 들어가는걸 허용 함.

다음주부터는 트랙 반대편 정원도 개방할 예정이라고 들음.

골 포스트와 패독도 G1 때가 아닌 일반 상태로 돌아온 모습.

오늘 도쿄 경마장 레이스 9R는 3세 한정 1승 클래스였는데,

꽤 하이페이스로 전개됨.

잔디 1800m임에도 1000m를 58.3초에 끊는 등 3세 치고는 초하이페이스 전개였음. (이때부터 관중들이 술렁임)

1착은 듀라멘테 산구인 듀라돌레스, 위닝 타임이 1분 45초 7인데, 1초만 더 빠르면 마이니치 왕관 1착권.

이 말은 다음에 중상 따면 클래식 레이스를 기대해봐도 될 듯.

10R은 4세 이상 3승 클래스였는데, 리프레임이 도주로 잘 달리다가 갑자기 최종 직선에서 사행을 해버림.

(영상에서 점점 회색말 한마리가 관중석 쪽으로 오는걸 보면 됨)

최종 직선에 들어섰을 때, 얘가 점점 이쪽으로 오니까 관중들이 술렁이기 시작하고,

갑자기 함성들이 희망과 절망으로 바뀌기 시작함

그래도 1착은 해서 사람들이 박수는 쳐줌.

아무래도 노나카 기수(96년생)가 경험이 적은 영향이 컸을 듯.

G3 실크로드S 중계 될 때 사람들이 메이케이 옐 1착할 때 박수가 쏟아짐.

메이케이 옐은 현지에서도 인지도가 매우 높은 말임.

정작 G3 네기시S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관심이 떨어짐.

찐아재들이 분위기를 잡긴 했지만 비교적 조용한 레이스였음.

이래서 더트는 인기가 없나보다 하는 생각이 여러모로 듬.

12R을 보지도 않고 은퇴식을 보려고 자리잡은 인원들이 이 정도.

나도 12R은 안 봤음.

은퇴식을 준비하는 현장 스태프들.

40분짜리 러브즈 온리 유 은퇴식 현장 영상임.

그랑 알레그리아 때보다는 차분한 분위기였음.

그랑 알레그리아 때는 쭉 성공가도를 달린 말의 고마움과

은퇴를 앞둔 조교사의 축하 자리였다면,

러브즈 온리 유는 동고동락하며 키운 자식을 떠나보내는

아버지 조교사 같은 심정으로 맞이하는 자리였음.

(야하기 조교사는 자기 딸을 시집 보내는 느낌이라며 여러번 눈물을 닦았음)

해외 원정이 힘든 일임을 여러번 강조하며,

영상엔 없지만 그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고,

말 혼자 홍콩 - 미국을 왔다갔다하며 해외를 돌아다니는게, (브리더즈컵은 마르쉐 로레인이 있었지만)

아무 말도 못하는 자기 자식을 성공시키기 위해 해외로 보내는 것을 생각해보라고 언급함.

마주가 언급하기를 첫 교배 상대는 에피파네이아로 결정되어가고 있다고 했음.

나 또한 얼마 없지만 좋은 커리어를 위해 외국 생활을 결심했지만,

여러 상황이 겹쳐 한국 집에 못 들어간지 3년이 넘어가고 있음.

일본은 음력이 없어서 설에도 일할 예정이라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오늘 야하기 조교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집 생각이 나기도 했음.

우선, 이번 설에는 야근을 하더라도 짬내서 최소한 집에 전화라도 해야겠다는 생각.

이 시간에 도쿄 경마장에 불이 들어오는걸 보는건 힘든데,

이렇게 보게 됨.

도쿄 경마장에는 은퇴식이 끝난 후에도 "작별"곡이 계속 나오고 있었음.

이상임 ㅇㅇ

PS) 오늘 갤주님 덕분에 고기 잘 먹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