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엔 경마 부분을 제외하고 창작이 부분 포함되어 있음)

(위에 있을 수록 더 최근임)

(후기 사진) G2 야요이상 (나카야마 경마장)

(후기 사진) G1 페브러리S (도쿄 경마장)

(후기 사진) 멜로디 레인, G3 다이아몬드S (도쿄 경마장)

(후기 사진) 러브즈 온리 유 은퇴식, G3 네기시S (도쿄 경마장)

(후기 사진) G2 AJCC (나카야마 경마장)

(후기 사진) 그랑 알레그리아 은퇴식 (나카야마 경마장)

(후기 사진) G1 아사히배 FS (한신 경마장)
(후기) 그랑 은퇴식 및 아사히배 (나카야마 → 한신 / 타 갤러리)

(후기 사진) G3 무사시노S (도쿄 경마장)

(후기 사진) G2 케이오배 2세S (도쿄 경마장)

(후기 사진) G3 아르테미스S (도쿄 경마장)

(후기 사진) G2 후츄암말S (도쿄 경마장)

(후기 사진) G3 니가타대상전 (니가타 경마장)

3월 초, 뜻하지 않은 상사와의 면담과 함께 인사 이동이 결정되었다.

부서만 옮기는게 아니라, 근무지까지 옮기라는 인사 명령이었다.

같은 현 내 이동이기에 멀리 떨어지진 않지만, 그렇다고 이사를 가지 않을 만한 거리 또한 아니었다.

이사 준비는 물론이고, 남겨두었던 휴가를 다 쓰고 이사 준비를 해야했다.

그러기엔 남겨둔 휴가도 새 집 찾고 이사 준비하기에도 좀 길었고,

남은 휴가를 그냥 집에만 누워있기에는 오랜만에 풀린 비상 선언 해제 또한 아까웠기에,

어딜 가고자 했다.

평소에 경마장은 많이 갔어도, 본래 한신 타이거스의 팬으로서 개막전은 놓칠 수 없었기에,

최우선 목표는, 봄 고시엔이라 알려진 센바츠와 한신 개막전의 간사이 일정,

차선의 목표가, 다카마츠노미야 기념의 도카이 일정을 계획하고 있었다.

둘 다 표를 추첨해야하는건 마찬가지였지만,

뜻하지 않은 인사 이동에 될대로 되란 식의 억하심정에,

둘 중 하나는 걸리겠지란 근거 없는 확신도 있었고, 당연하다시피 걸린게 다카마츠노미야 기념이었다.

저번 12월의 아사히배FS, 한신 경마장 원정은 당일 치기였는데 상당한 피로가 남아 고생했기에,

신칸센 + 1박의 플랜으로 예약했는데,

경주 당일인 일요일 출발, 전날인 토요일 출발로도 선택이 갈렸지만,

나고야의 명소는 월요일 휴일이 많아, 일요일 출발이 불리할거 같아도,

나고야 여행을 한 번은 가봐서 익숙해진 탓에, 마침 개장일에 걸친 카사마츠 경마장도 같이 보고자 일요일 출발로 잡았다.

경마 당일 3월 27일의 0시에 먼저 그냥 막 걸어놓은건 아니지만 내 운을 시험해보기로 하고,

두바이 월드컵에 돈을 좀 걸어봤다.

두바이 7R : 판사랏사 / 단승 200엔 (적중, 1착)

두바이 8R : 샤흐리얄 - 이비어 / 와이드 100엔 (적중, 1착 - 2착)

두바이 9R : 컨트리 그래머 / 복승 200엔 (적중, 1착)

오늘 운을 미리 당겨 쓴건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에키벤은 먹을 돈은 벌어놨다.

하지만, 나고야로 가는 신칸센은 7시로 예약, 적어도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해야하는데,

두바이 월드컵이 끝난건 2시에 가까워졌을 때.

먼저 컨디션 올려놓고, 셀프로 "밤샘 기미"와 절부조를 찍고 있었다.

어자피 레이스 돌리면서 오토나시 기자의 갑툭튀를 바라면서도 "피부 트러블" 찍고 있는 말붕이들과 별 차이는 없으니

당일에 들이키는 ZONE 카페인의 힘을 믿도록 했다.

노조미 277호를 타고 도착한 나고야.

나고야역에는 일찍이 다카마츠노미야 기념을 맞이하고 있었다.

레이스 전날에는 이케조에가 나고야에 도착해서 사진 찍어서 트위터에 올렸던 듯 했다.

뱀부 메모리, 마치카네 탄호이저, 나이스 네이처, 오구리 캡, 카렌짱 등도 걸려있다.

단거리 레이스임에도 불구하고, 단거리 C도 달려있지 않은 말들이 왜 보이냐 싶겠지만.

다카마츠노미야 기념은 원래 주쿄대상전의 이름으로 신설되어,

6-7월의 여름 일정으로 잔디 2000m의 G2 다카마츠노미야배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G1 대회의 신설 중에서 단거리 G1의 수요를 위해, G1 승격과 동시에 1200m로 변경.

여름의 G2 중거리 레이스는 지금은 8월의 삿포로 기념으로 대체된다.

(킹 헤일로의 다카마츠노미야에는 감동이 있다)

나고야역에서 주쿄 경마장을 가려면, 메이테츠선의 토요하시 방면을 타고, "주쿄케이바죠마에"에서 내리면 된다.

하지만, 급행 정차역이 아니기 때문에, 준급-보통 열차 중에서 이 역에 정차를 하는지 잘 살핀 후에 타야한다.

역에서 내린 뒤에는 경마장 방향 출입구를 따라 한참을 걸으면 된다.

참고로, 주쿄 경마장은 타 경마장에 비해 음료 자판기의 수가 적다.

귀찮으면 가는 길 중간에 있는 편의점에서 미리 사가는걸 추천한다.

(주쿄 경마장 서쪽 정문, 반대편엔 동쪽 정문도 있다)

(패독의 모습, 다카마츠노미야 기념에 맞춰 준비되어있다.)

(골 포스트 또한 준비되어 있다)

(다카마츠노미야 기념의 안내 벽지)

사진에 나온 야마모토 마사는 주니치에서 51세까지 투수로 활동한 팀 레전드로,

샤흐리얄의 한입 마주이기도 하며, 지금은 간간히 경마 채널에서 게스트로 나온다.

그가 고른 5마리는 레시스텐시아, 다이어토닉, 그레나디어 가즈, 메이케이 옐, 장다름.

주쿄 경마장의 특징이라하면, 보통 경마장은 본마장에서 관중석까지 경사가 있어,

관중석에서 앉아서 보더라도 입석 관객에 의해 시야에 방해가 되지 않게 설계되어 있는데,

주쿄 경마장은 그 경사 폭이 좁아 맨 아래 좌석(옥외석)은 서서 보지 않으면 제대로 보기 힘들 듯 했다.

전날 큐슈 - 간사이 - 도카이 - 간토에 걸쳐 비가 쏟아졌기 때문에 마장은 중마장 상태였다.

하지만, 날씨는 쨍쨍하고 더웠기에 메인 레이스때는 야야오모(약간 무거움)까진 회복하지 않을까란 기대를 해볼만 했다.

이 날은 폿카레몬 나고야시 소방음악대에서 팡파레 연주가 있을 예정이었다.

주요 G1은 항상 지역의 관악대나 음향악단에서 팡파레를 해주는데,

유독 다카마츠노미야기념은 어설픈 팡파레가 많았다.

(헤이세이 8년(1996년), 첫 G1 승격 후 팡파레, 스타터가 시작 신호도 안 줬는데 연주를 시작해버렸다)

그렇기에 오늘 목표는 팡파레와 위닝런을 찍는걸 목표로 하고,

위너즈 서클 앞에서 존버하기로 했다.

(저번 G1 페브러리S 때는 소다시를 찍기 위해 패독에서 존버하고 있었다.)

원래는 스테이지 3 상태로, 시상식을 생략했지만,

3월 22일부로 해제되었기에 이렇게 시상식이나 기념 사진도 다시 찍게 되었다

그렇기에 위너즈 서클에서 존버하는건 말 사진 찍기에 유리한 점도 있었다.

그렇다고 아침 9시부터 메인 레이스인 오후 3시 40분까지 존버하는건 무리이지 않나?

싶어도, 벌써 앞에서 존버하는 DSLR, 미러리스 카메라광들이 있기에 미리 잡아놓고 존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입장객 5000석 제한 상태에서도 이렇게 존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코로나 이전 시기에는 2기의 키타사토마냥 정말 텐트치고 죽 때리고 있었을법 했다.

(다만, 욕심이 많지 않다면, 지금 관중 수용도라면 13시의 7R부터 존버하면 사수할 수는 있다)

주쿄 2R, 3세 미승리전, 더트 1200m, 지다이노쵸지와 후쿠나가 유이치 기수

주쿄 6R, 4세 1승 클래스, 더트 1800m, 세븐 데이즈와 이와타 미라이 기수

2착은 조로였는데 1착과 8마신차.

5R와 6R 사이에는 시간 텀이 길어, 점심 시간 취급 되는데,

이 때 소방음악대가 와서 위치 선정이나 리허설을 했다.

(분량이 길어서 2에서 다시 씀)

(링크) 다카마츠노미야에는 감동이 있다 (2)

(링크) 카사마츠 경마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