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시키려는거 아쉽긴 한데 슦신이 미카띠 집 놀러가는거 상상하니까 그건 그것대로 넘모 커여오
미카띠 매번 남한테 스승님 집에 자기가 얹혀산다고 말하고 다녔는데 처음으로 자기집에 슦신이 놀러와서 초인종 누르면 기분 무지 이상할듯
사실 미카띠 이사하고나서 바로 슦신한테 보조키 줬는데 슦신이 받아놓고도 안쓰고 올때마다 늘 초인종 누를 것 같음
손님으로 찾아온 슦신이 놈 어색하고 뭔가 간질간질하기도 해서 응아앗 거리면서 허둥대다 겨우 앉으라고 자리 내줬는데 정작 집주인인 미카띠는 정면에 혼나러 온 애샛기처럼 정좌하고 있을 것 같오
집주인이 하란대로 고분고분 앉아있던 슦신이 그거 보고 웃을 것 같구
어색해 하는 미카띠한테 먼저 말 걸고 둘이 도란도란 얘기 나누고 집안도 둘러보면서 놀다가 밤 늦게 슦신 집 갈 시간 되면 선물이라고 미카띠한테 쇼핑백 하나 손에 쥐여주는데
슦신 보내고 쇼핑백 열어보니까 안에 곰인형 들어있는데 그게 디자인이 너무 미카띠 취향이라 내심 스승님 취향인거 사왔으면 집에 슦신 흔적 남아서 조왔을텐데 하고 아쉬워하다가 울적해질듯
슦가 살짝 거리두고 예의차리는 걸 처음에는 서운해해도 나중엔 슦신이 미카띠를 하나의 개인으로 존중해 주는 거에 익숙해지면 좋겠어욤



멀어졌다가 처음부터 관계 재정립하는 발귀리 상상하면 놈 좋구
이번 가챠스토리에서 슦신이 미카띠한테 꽃이 예쁘네 날이 맑네 이렇게 조근조근 얘기한다고 하는데 (비록 미카띠는 적응 못하고 무서워하고 있긴 하지만) 슦신 정병 치유하고 자기방어본능 내려놓아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솔직하게 사랑할 수 있게 된거 놈 기특해욤...
적어도 미카띠한테는 츤츤거리지 않고 그냥 좋을때 좋다고 말해도 자기가 얕보이거나 배신당하거나 해서 상처받는 일이 없을 거라는 걸 알게 된 느낌이구 그게 미카띠가 옆에서 계속 보살펴준 덕분이라는 걸 미카띠도 얼른 알게됐으면 좋겠어욤
슦신이랑 싸울 수 있을만큼 자존감 올라서 미카띠까지 졸업하고 나중에 다시 발귀리로 합쳤을때 무대 컨셉가지고 옥신각신하면 놈 커여울 것 같음
그니까 슦신  유학은 가지 말자...아님 미카띠 데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