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범 본 게 워낙 오래전이고 우리 게 아니라 미군 거라 다 잊어버리기 직전인데, 대충 기억나는 것+장비운용 관련 상식만 요약해서...

1. 무개화차 높이와 일치하는 중장비 하역 전용 플랫폼에 무개화차(60톤급 적재차량, 6축이던가? 이 용도로 쓰는 화차가 있음) 대기 후 전차가 자력으로 화차 위에 올라감. 올라가기 전에 반드시 포탑을 뒤로 돌려 차량 전장을 최소화하고, 아울러 만약 M60 패밀리 이전 차량이라면 포신을 트래블링 록 - 철도 및 트레일러 운송시 포탑 회전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포탑 고정장치 - 에 물려두는 조치는 필수. 트래블링 록이 없는 전차나 자주포들도 종종 포신을 견인케이블로 화차에 고정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는데, 이게 일반적인 건지는 모르겠음.
2. 전차가 정위치한 상태에서 궤도 전후에 고임목을 설치. 아마 이거는 오함마로 박아줘야 할 거임.
3. 전차 3번과 4번 보기륜 사이에도 고임목 설치. 이건 박아줄 필요까지는 없음.
4. 차체 전후의 견인고리에 견인케이블을 설치해서 화차에 고정. 견인케이블엔 보조장비를 장착, 일단 고리를 장착한 후 케이블을 최대한 팽팽하게 조여주어야 함. 전차 견인용 토바를 쓰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 적어도 현대 미군이나 독일군은 그렇게 하는 모양 - 실제로 하는 거 사진은 적어도 국내에선 못 봤음. 그리고 케이블은 반드시 전차 견인할 때처럼 X자로 교차되게 설치.

이 모든 조치를 하기 전에, 만약 하역 후 바로 전투에 임할 상황만 아니라면 광학장비 및 탈거 가능한 단차화기, 그리고 무전기와 안테나는 모두 탈거하는 것이 원칙. 철도운송 중 파손될 우려가 있는 것, 철도 운송 중 철도 관련 시설에 피해 - 특히 전철 노선의 경우 전력선에 걸리는 등 - 를 줄 우려가 있는 것은 최대한 제거해야 함...


기갑병 출신을 철도운송 경험이 있거나 철도운송 관련 교범을 보신 분들, 제가 기억하고 있는 게 맞는지 아닌지 확인 점... (...)

- 헉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