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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용책 5앱에서 작성

사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4.21 12: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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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둥지에서 레이네스의 이야기꾼이 된 지 석 달이 지났을 때쯤, 나는 이 용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해 주었다.

-필자의 부족한 기억력으로 인해 그 동안 있었던 일을 모두 적을 수 없는 점에 대해 양해해주길 바란다.


사실 둥지 속 생활은 생각보다 아늑했다. 레이네스가 가져오는 멧돼지, 산양 따위의 고기나 나무 열매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었고, 식수 문제도 떨어지는 빗물이나 용이 가져오는 냇물로 갈증을 축일 수 있었다. 뭐, 처음에 가져온 나무 열매는 먹고 이틀 동안을 끙끙 앓았지만, 그녀가 본인의 기준이 아닌 나를 기준으로 식사를 대접해주는 것은, 내 처지를 생각하면 매우 고마운 일이었다.


그러면서 레이네스에 대해 알아낸 것이 있다면, 이 용은 내가 지어준 이름만큼, 좋게 말하면 순수하고, 전형적인 세상 물정 모르는 용이었다. 그녀는 운 나쁘게도 우리가 산을 오른 그 날 눈을 떴던지라, 그 동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갔는지, 그리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하나도 모르고 있었다. 첫 날 밤 웬디고에 대한 얘기를 포함해 인간, 드워프, 엘프, 오크 등 여러 종족들의 특징과 역사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지만, 그녀는 그 종족에 대한 것보단 그 종족들에게 얽힌 이야기에 더 관심을 가진 듯 했다. 그녀에게 종족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인간같이 두 발로 걸어다니며 문명을 이륙한 종족, 산양이나 만티코어 같은 동물이나 괴물을 하나같이 '들짐승', '날짐승'. 이 두 단어로 퉁쳤다. 금화나 재물을 모으고 아꼈으나 그것이 세상에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진 몰랐으며, 그저 반짝이는 것을 좋아하고 자기 소유라 생각하는 물건을 뺏기기 싫어했다.


"물론, 나는 내 둥지에서 돌맹이 몇 개를 가져가는 것 정도는 관대하게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감히 소중한 내 둥지에 쳐들어와 나의 허락도 없이 내 물건을 취하는 짓은 결코 용인할 수 없다."


그런 이유와 공격당했던 과거의 기억으로 인해, 그녀는 밤에 일어나 식량을 둥지로 가져오고 나의 이야기를 들으며 낮에 잠드는 생활을 하였다.


어떤 면에선 까마귀나 까치와 꽤 비슷한 습성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겠다. 모든 용이 그런지는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녀는 밤에 식량을 구해온 다음엔 마치 동화책을 읽어주길 기다리는 어린이처럼 그 선홍색 눈을 반짝이며 나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이야깃거리가 금세 떨어질까 걱정하던 나였지만, 한 문장 두 문장을 들려주면 열 가지 질문을 해 오는 그녀의 호기심 덕에 이야기의 진척도는 매우 낮았고, 덕분에 나는 하루하루 그녀의 질문에 답해주며 연명할 수 있었다. 레이네스는 그렇게 나를 세상에 대해 알려주는 정보통이나 이야기꾼이라 여기는 듯 했다. 적어도 그녀가 후에 나에게 말해준 대로라면 그런 것 같았다.


하지만 석 달이 지났을 때, 나는 걱정이 들 수밖에 없었다. 이제 슬슬 이야깃거리가 동나고 있었던 것이다.


이야깃거리가 떨어진 이야기꾼은 발 없는 노새, 목소리 나오지 않는 악사와 같았고 그것은 결국 쓸모없는 놈으로 인식되기 마련이다.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볼프를 포함하여 개죽음을 당한 용병들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이용 가치가 떨어진 나를 씹고 뜯고 즐기며 음미할 것을 생각하니 비위가 상하여 잠을 이루지 못했다. 때문에 그녀가 호의를 계속 베품에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그녀를 두려워하고 거리를 두었다.


게다가 둥지 생활에 대해서도, '생각보다는' 아늑했던 것이지 불편한 점도 여럿 있었다.


일단 식단 문제였다. 맨날 고기와 나무 열매만 먹으니 금세 질리는 것이었다. 나무 열매는 이제 쓸데없이 단 맛만 강조되서 느껴졌고, 고기는 고무를 씹는 것처럼 아무 느낌도 나지 않았다. 역시 향신료가 없어서 그런지 식사의 재미가 없었다.


게다가 이런 것들만 먹다 보니 큰 일을 볼 때에도 곤욕을 치뤘다. (약간 더러운 얘기가 되는 것에 양해를 바란다.) 밀빵이나 샐러드 같은 것 없이 맨날 고기만 먹다보니 변이 딱딱하게 굳어 마치 항문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느껴졌다. 그렇다고 고기를 조금 먹고 나무 열매를 많이 먹자니 그녀의 정성을 무시하는 것 같아 꺼려졌고, 무엇보다 그녀의 정성을 무시했다고 닥칠지도 모르는 용의 분노가 두려웠다. 무엇보다 술, 술이 너무나도 그리웠다. 물을 마시고 나무 열매의 과즙이 혀를 적실 때마다 황금골 여관의 싸구려 에일이 눈 앞에 아른거렸다.


그 중에서 가장 불편했던 건 하루종일 동굴 안에 있자니 미칠 것만 같았다. 옴싹달싹 못한 채 동굴에 갇혀있는 상황에서 나는 황금의 황금빛이 아닌 태양의 황금빛을 보고 싶었고, 이 동굴이 넓지만서도 한없이 좁은 감옥같이 느껴져, 레이네스가 자리를 비운 사이 크게 고함을 지르고 악에 받쳐 보물 무더기를 걷어차곤 했다. 그녀가 자리를 비운 사이 밖으로 나갈 틈은 있었지만, 동굴을 나서면 바로 절벽이 나올 뿐, 탈출할만한 길도, 도움을 청할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레이네스는 내가 밖에 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으며, 용변을 보는 것 외에, 예를 들어 바람을 쐰다던지 바깥 경치를 바라본다던지, 그녀의 허락 없이 바깥에 나갔을 땐 불이라도 내뿜을 것마냥 비늘을 주황빛으로 물들이며 크게 화를 냈다.


"감히 경고를 무시하고 밖으로 나가다니! 너는 나를 모시기로 해 놓고서, 내 말을 거역하는 것이냐!"


나는 그럴 때마다 바짝 엎드려 그녀의 기분이 풀릴 때까지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그 날은 해가 두 번 지고 뜰 동안 자지 못하고 입을 놀려댔다. 그런 날이면 그녀는 잠들지 않고 항상 나를 시야 안에 두어 감시하려 들었기 때문이다. 아마 내가 탈출할 방법을 찾고 있었을 거라 생각했던 모양이다. 어느 정도 사실이긴 했지만.


결국 두 달이 되던 때쯤, 나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레이네스의 앞에 절하며 간청해 보았다. 고향이 너무 그리우니 아량을 베풀어 집에 보내달라고, 하다 못해 그 곳의 음식이라도 맛보게 돌아오게 해달라고. 그 날엔 의외로 레이네스는 화를 내지 않았다. 대신 능글맞은 눈웃음을 지으며, 부드러운 어조로 나에게 말했다.


"내 한 번 너에게 수수께끼를 내 보겠다, 로빈. 한 번 맞춰 보거라."


그 말과 함께 용은 보물의 산을 꼬리로 쓸며 운을 띄웠다.


"네가 나에게 그 혓바닥을 놀리며 나에게 자비를 구걸하던 날, 나는 너를 가엾게 여겨 나의 둥지로 데려왔다. 이 황금의 산과 장신구의 파도 가운데, 내가 항상 바라볼 수 있게 너를 놓았으며, 매일 황송하게도 너의 목숨을 연명해 줄 식사를 제공하지."


용은 내 주위를 천천히 돌며, 꼬리로 나의 뺨을 쓰다듬었다.

뭐지? 그건 딱 애완동물 아닌가? 차라리 화를 내면 편할텐데, 능글맞은 그 시선과 말이 더욱 더 나의 오금을 저리게 만들었다.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정리하고 있을 때, 용의 목소리가 동굴 속에 울려퍼졌다.


"아마 넌 여기까지 듣고, 이렇게 말하겠지. '오, 용은 나를 하인이라 생각하겠지. 어쩌면 우연히 주운 애완동물이라 여길지도 몰라.' 만약 그렇게 생각했다면, 절반은 맞춘 셈이다."


용은 동굴을 한 바퀴 돌고, 고개를 숙여 턱 쪽의 비늘이 나의 머리카락을 쓸고 지나갈 만큼 가까운 거리에 두었다.


"자, 말해보아라. 그렇게 생각했느냐?"

"예... 예, 감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렇군! 내 생각했던 만큼은 똑똑하구나. 이것 하나 못 맞췄다면 난 너에게 실망하여 목구멍 안으로 삼켜 버렸을지도 모른다."


레이네스의 섬뜩한 말에 나는 마른 침을 삼키고 등골이 서늘해진 것을 달래느라 허리를 숙이고 다리를 움츠려야 했다.

원래 수수께끼란 것이 이렇게 자기가 문제를 내고, 답을 말하고 동의를 구하는 것인가에 대한 사전적인 의문은 잠시 접어 두고, 나는 귀를 활짝 열어 그녀의 말을 경청했다.


"난 너의 이야기를 들으며 세상을 보고, 매일 너의 이야기를 기다린다. 사실, 너와 얘기하는 이 순간이 내 삶 중 가장 재밌는 경험 중 하나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겠구나."


깜짝 놀랐다. 나의 생각과는 달리 나라는 존재는 레이네스의 일상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듯 했다.


"그리고 네가 없다면 난 또다시 이 동굴의 적막 속에 웅크리며 시끄럽게 꽥꽥거리는, 더럽고 탐욕스러우며 무례한 것들을 상대해야겠지!"


말하던 와중 감정이 격해졌는지, 레이네스는 꼬리로 동굴의 약한 부분을 힘껏 내리쳤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둥지가 울리며 천장의 약한 부분이 떨어져나가 바위 파편들이 되어 나를 향해 날아왔다. 해괴한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웅크렸다. 그런 내 위를 가로막으며 레이네스는 동굴을 내리쳤던 그 꼬리로 떨어지는 파편들을 빠르게 쳐냈다. 적절한 비유가 생각나지 않지만, 숙련된 주부가 야채를 써는 정도의 속도였다.


"짐작가는 것을 말해 보아라. 내가 너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으냐?"

"잘... 잘... 잘 모르겠습니다, 레이네스. 그저 이런 융숭한 대접이 황송할 뿐입니다."

"하, 입에 발린 말은 됐다."


레이네스는 콧방귀를 뀌며 다시 내 앞에 웅크리며 엎드렸다. 그럼에도 시선 한가운데 나를 놓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나는 너를 보물로 생각한다, 인간 로빈이여. 난 이 반짝이는 돌덩이들과 다른 특별한 가치를 너에게서 보았고, 다른 놈들이 그걸 채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레이네스는 고개를 들어 내 코앞까지 다가왔다. 갑자기 다가오는 그 기세에 눌려 나는 자리에 주저앉아 빌빌거리며 뒤로 물러나고 말았다. 그녀는 나를 향해 거칠게 으르렁거렸다.


"그리고 네가 그 야만스러운 들짐승의 무리에 합류하게 두지 않을 것이다. 너는 나와 함께 하며, 평생 나를 섬길 것이다. 그리고 나의 허락 없이 네가 이 곳을 나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레이네스의 부드럽고 뜨거운 숨결이 나를 쓰다듬으며 둥지 사이사이로 흩어졌다. 그녀는 일부러 과시하는 듯 날카로운 이빨을 들이밀며 말을 마쳤다.


"절대로."


그와 함께 내가 그녀가 자리를 비운 사이 몰래 동굴을 빠져나가 볼 수 있었던 건, 회색 산맥의 봉우리가 무너져 내린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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