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요코하마 k-아레나 도착할때 쯤 부터 시작해보자면

공연장 도착하기 전까지는 막 실감이 안나더라. 그러다가 요코하마역에서 내려서 구글맵 키고 걸어가다가 저 멀리 바다 앞에 k-arena가 보이던데, 그때부터 실감나기 시작했음

공연장에 가까워지니 요루시카 노래가 여기저기서 막 흘러나오고, 사람들이 이미 요루시카 굿즈로 보이는 옷을 입고 엄청 모여있는데 여기서부터 '아 내가 드디어 요루시카를 보러 왔구나' 하는게 확 와닫더라

이때부터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음

공연장에 오후에 도착했기에, 처음에 공연장 외부만 슥 둘러보고 바로 굿즈 줄 서서 사고싶은거 다 사고(굿즈의 70%정도는 그냥 생각없이 다 구매한듯.. 아토가키 회원한정은 특히 어케참어;; ) 가챠도 엄청 많이 돌렸음. 근데 룸키는 안뜨더라 ^^..

5시반이 넘어서, 공연장 입장시간이 되어서 들어갔음. 나는 양일 다 B석이었기에... 좋은자리 구경만 한다는 느낌으로 무대 앞자리도 가보고 했다가 내 자리로 왔음. 진짜 차이 엄청 심하긴 하더라.. ㅋㅋㅋ 사실 보는것도 감지덕지인데 욕심이 욕심인지라 뭔가 아쉽긴했음

(레벨5 B자리쪽 시야)

그러다가 암전이 되면서 공연을 시작하는 소리가 들리고....

아래부터는 공연 내용

처음 암전되고 나부나의 낭독이 시작되더니, '그것은 바로, 도작(盜作)이다.' 라는 멘트와 함께

*************************봄팔이**************** 가 시작됨

첫 곡이기도 했고, 처음 들려오는 빵빵한 기타소리에 여기서부터 진짜 엄청 떨렸음 그리고 스이가 노래 시작할 때까지 안보이다가 갑자기 꼬물꼬물 일어나서 마이크를 잡더니 노래하기 시작함. 아마 반쯤?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시작하는거 같았어

엄청나게 특별한 연출이나 이런건 없었지만, 역시 너무 좋았고 라이브는 확실히 소리도 다르고 느낌 자체가 다르다는걸 느끼기 시작함.

그리고 곡이 끝난 뒤 끊기지 않고, 한 10초? 정도 이어가더니 드럼스틱 4번 치는 소리가 들리더니

*************************사상범*********************시작

사상범 들어갈때 기타리프는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걸 라이브로 들으니 또 정말 색다르더라. 2절에서 '비이 루빈데 나구루 가이로토, 나게루 기타-노 오레루 오' 이 부분 저음 진짜 개섹시함 ㅎ  카라스노 ~ 여기랑 코토바노~ 여기 후렴에서 조명 연출이 뭔가 깨지는듯한 느낌 + 안개 반사 이런거였는데 되게 좋다고 느낌. 그리고 2절 들어간 뒤에 신디사이저 울리는 소리가 나오는데 이게 되게 좋더라... 마지막 후렴구에 나부나 코러스가 되게 잘 들리면서  카라스노~ 이거 나오는데 미칠뻔함. 21전세 사상범은 어쿠스틱으로 편곡해서 좋았다면 이건 순혈 밴드 세션들로만 빵빵하고 좋게 만든 느낌이었음.

그러고 곡 끝나고 박수

그러다가

********************* 강도와 꽃다발 ************* 시작

이건 스이의 저음이 정말 매력적으로 돋보이는 곡인데, 역시나 너무나도 좋더라. 봄팔이, 사상범, 강도와 꽃다발 3곡 모두 저음이 인상적인데 3연타로 들으니 특히 더 좋았음. 특히 이 노래는 저음으로 부르다가 후렴구에서 지르는듯한게 정말 좋았음

이후에 낭독하다가,

나부나의 Phunkdified 통기타 리프가 시작되더니

******************** 낮도둑 ******************** 시작

이거 인트로 듣고 진짜 미칠 뻔 했음. 펑크디파이드로 시작되다가, 낮도둑 인트로 들어오면서 세션들이 하나씩 추가되다가 스이 보컬이 시작되는데, 진짜 개지리더라. 진짜 쫀득함이 ㄹㅇ...  

아 근데 뒤에 영상 틀어주는게 키스를 한 20번하는 영상이라 중간중간에 그거보면 좀 웃기더라 ㅋㅋ

그 다음은

******************* 레플리칸트 ******************

낮도둑 노래가 끝나고 난 뒤, 뭔가 영화 오프닝같은 인트로가 막 나오더니 조명 연출이 무대 전체를 뒤덮는듯한 하얀 구름? 바다? 처럼 되었는데 이게 되게 인상적이었음

그러다가 긴장감 막 끌어올려주다가.... 나부나와 시즈모루상의 빠빠바밤. 하는 레플리칸트 인트로가 양 옆으로 나오는데 진짜 걍 미치겠더라

하.. 그렇게 계속 진행되다가 마지막에 그럼에도 하늘은 너무나도 푸르르니까, 그건 분명히 마법이니까 여기서 눈물 찔끔 나옴

이후에 뭔가 낭독으로 넘어갈듯하게 뒤에 화면 띄워주더니 훼이크 시전하고

**************** 꽃의 미인계 **************** 시작

여기는 스이가 노래를 부르다가 옆에 빈 곳에 조명을 같이 띄워주면서 떠나간 그녀를 그리워하는 그 연출이 너무 좋았음. 아예 젤 처음에는 엥 저기다 왜 조명을 쏘지?> 했는데 의도를 알아채고 와 미쳤다. 라는 생각했었다. 아 근데 첫날 스이 여기서 이유는 모르겠는데 한 5초정도 통째로 절었음. ㅋㅋㅋ 라이브 인증 스이;;.. 

이후에는 낭독이 시작되면서 동시에 뒤에 스텝들이 막 분주하게 움직이더니 근사한 세트장이 만들어졌음

아무리봐도 몇 분안에 저걸 어떻게 뚝딱뚝딱 잘 만들지 생각에 요때는 낭독 집중이 잘 안되더라

그러고 드럼소리가 나오고, 뭔가 알듯말듯한 인트로가 흘러나오더니 

자연스럽게

******************** 도망 ************************ 이 나옴

도망이 생각보다 호불호가 잘 갈리던데, 난 되게 좋았음. 확실히 원곡이랑은 다르게 편곡이 많이 들어갔는데, 뭔가 뒤에 세트장과의 조화가 잘 맞게 편곡된 느낌이랄까? 그리고 도망은 그 특유의 쫀득하고 섹시한 느낌의 드럼과 보컬이 진짜 언제 들어도 좋은데 라이브로 들으니 더 좋더라

이후

************* 바람을 먹다 ***************** 시작

이 노래는 평소에 많지 듣지는 않았던 노래인데, 잔잔히니 은근 괜찮더라고. 딱 창작 앨범에 맞는 느낌이긴 하더라 실제로 창작에 들어있기도 하고. 근데 뭔가 박수 타이밍 놓치는 사람이 있었던거같어.. 안 유명해서 그런가 ㅜ

그 뒤는

******************** 야행 ******************* 

이 노래는 헤드셋끼고 밤길 걸어갈때 들으면 정말 좋은데, 실제로 인트로가 나오고 난 뒤 그 상상을 하면서 들으니까 좋더라. 정말 저녁에 해가 다 진 뒤에, 잔잔한 길에 바람이 살랑살랑 불 때의 느낌이 난달까...

이후 3페이즈의 마지막인

***************** 거짓말쟁이 *********************

이 노래는 울고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 ost로 예전부터 알고 많이 들었었는데, 좋더라. 3페이즈가 도망-바람을 먹다-야행-거짓말쟁이 였는데 이 노래가 나오니 아 3페이즈는 이런 잔잔한 노래들로 깔아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음. 뒤에 큰 달을 띄워주는게 뭔가 느낌상 잘 맞았어. 근데 개인적으로 전세때 현악기 들어간 편곡이 너무 좋았어서 요건 살짝 아쉽긴 하더라.. 그래도 뭐 좋았음

이후 낭독 후에, 대망의 4페이즈 시작

************************* 도작 ************************

시작하자마자 하늘에서 무슨 커다란 미러볼같은게 내려오면서 스이의 보컬 시작. 난 멀어서 처음에 샹들리에>? 같은건 줄 알았음 ㅋㅋ

이번 라이브 중 정말 생각 외로 너무 좋았던 노래 중 하나인데, 노래도 노래였지만 연출이 특히 너무 돋보였어. 하이라이트 시작할때 빰 빰 빰 빰 할때 조명을 양 옆이랑 위랑 번갈아가면서 촥 촥 촥 촥 비추어주는데 진짜 뽕이 ㅈㄴ 찼음

이 공연의 이름이자, 앨범의 이름과 같은 노래이니만큼 되게 준비를 많이 했던 연출이었음

그러고 도작 노래가 끝나더니 뭔가 엄청날게 시작될 거 같이 웅장하고 가슴뛰게하는 인트로가 시작되는데 , 이게 30초?>1분 넘게 길게 지속되면서 진짜 사람 미치게 만드는거임

이번 셋리를 보지는 않았지만, 공연 중간쯤에 도작+창작인가? 생각해서 이제 남은 노래가 바쿠단마 봄도둑 꽃망이 있겠다.. 생각하는데 이건 도저히 인트로 느낌이 봄도둑 꽃망은 아닌거야

근데 바쿠단마를 손에 꼽게 좋아하는 나였기에 혹시나?? 설마?/ 하면서 기대하면서 그 쩌는 인트로를 들어서 진짜 심장 터질뻔했음 ㄹㅇ 걍 미칠뻔

그렇게 웅장한 인트로 뒤에

'신다 메데 ~ 

하면서 

************************** 바쿠단마 *************************

나오는데 걍 역대급이었다. 사람 미칠뻔 했음. 곡 시작할 때 작게나마 들리는 환호랄까 사람들 놀라는 반응도 이 곡이 젤 컸던거 같음. 이후에 노래도 걍 말 안되더라. 이 노래가 예전에는 염스이로 욕 먹었다면서? 물론 음원에 비해서는 목소리가 살짝 얇긴 한데 문제될 정도는 아니고 너무 좋았음. 특히 클라이막스때 질러버리는 그 목소리가 진짜 발성이고 하 걍 미치겠더라 .. . . . 그리고 후렴구에 불꽃을 막 펑 펑 쏴주는데 요루시카콘에서 이런 연출을 볼 줄은 몰랐다. S석이나 엄청 앞쪽은 얼굴 다 보였다던데 나는 멀어서 그러진 않았음 

노래가 끝나고 박수가 터져나오는데 박수소리 젤 컸던거 같음 옆에 관객은 환호도 하더라

이후에 딱 봐도 봄도둑같은 통기타 리프가 시작되더니, 레전드곡인

*********************** 봄도둑 *************************** 시작

이 노래는 정말 언제나 들어도 좋고, 공연의 클라이막스를 담당하기 딱 좋은 레전드 노래라고 생각함. 전세때도 그랬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후반부에 스이가 손짓하면서 조명이 한 세션씩 잡아주는 그 부분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전세때 암전 후 꽃잎 떨어지는 지리는 그 연출부분에 요번에도 정적을 가져가다가 빵 터트리나 싶었는데 그러진 않았고 대신 엄청난 조명이 공연장 전체를 아우르는 연출이 나왔음. 조명으로만 보면 요번이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암전이나 정적을 넣어줬으면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긴 했다 (+꽃잎 떨어짐도... ㅜ)

마지막으로

************************* 꽃의 망령 *************************

이 노래를 크게 좋아하진 않았는데, 라이브로 들었을 때 음원보다 특히나 훨씬 좋게 와닿았던 노래임. 꽃망이 이렇게나 좋은 노래였다고?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좋았음

뒤에 불꽃놀이 영상 틀어주면서 공연의 마지막 곡이니 만큼 연출 노래 뭐 하나 빠지는거 없이 너무나 좋았다.... 특히 꽃망에서 스이 목소리는 정말 낮도둑, 강도와 꽃다발과 같은 보컬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맑고 너무 좋았다...... . ...

이후 전세 낭독 후 

그것은 곧, "도작" 이다. 멘트 나오면서 공연 끝

진짜 눈물을 참으려고 해도 참을 수가 없더라. 줄줄 흘러나왔다...

이후 너무나도 뽕 찬 상태로 공연장을 빠져나갔음. 양일이니까 또 볼 수 있다는 점에 위안을 삼고 흥분된 마음으로 숙소로 갔다 ㅏㅏ  

2일차에는 비가 왔다.

어제 굿즈, 가챠를 돌렸기에 오늘은 어제보다 훨씬 여유롭게 둘러볼거 둘러보고 , 공연장에 들어갔음

이후 노래 셋리는 당연히 같고 노래 구성 이런건 거의95%이상 동일하게 진행

근데 내가 잘못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양일간에 서로 아주 살짝 다르게 편곡한느낌이 중간에 들렸던 거 같은데 아닌가??

곡 하나하나 후기는 첫번째 날 썼으니 의미가 없을것 같고, 다른거는 첫날에는 미인계에서 한 소절 절었는데 요번에는 강도와 꽃다발에서 저음 부르다가 기침해서 한 5초 날림 ㅋㅋㅋㅋㅋㅋ ㅜㅠ 이틀 연속 절어버린 스이ㅣ... 귀여웠긴 했어

뭔가 개인적으로 느낀건, 스이 목상태는 첫날이 조금 더 괜찮았던 것 같고, 이외 세션들 소리라던가 톤, 밸런스는 두번째 날이 더 좋았던 것 같음. 첫날에서 깨지는 소리라던가 이런게 피드백이 좀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

카메라는 두번째 날은 천장이고 무대앞이고 확실히 돌아갔음. 아예 스이 따라다니면서 찍는 카메라맨도 있었고. 첫날은 하늘 카메라는 모르겠는데 무대 앞에 카메라가 있긴 했어

양일 다 실수는 있었기에 두 날 적절히 편집해서 블루레이 만들지 않을까?? 난 몰랐는데 고베랑 나고야는 카메라가 안돌아갔다고 하던데 요코하마 양일 편집해서 완벽하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뭐 내년 되어보면 알겠지

실수가 있던 자리가 안좋았던 정말 인생 최고의 공연이었던건 확실함

요붕이들도 꼭 라이브를 가보길 바랄게 진짜 집에서 음원으로 100번 1000번 5000번 듣는거랑 아예 차원이 다르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