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48 결산 시리즈 포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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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맏내는 5위라는 순위를 살려 쏘낫쏘를 고르게 돼. 쏘낫쏘는 5명 중 무려 4명이 데뷔한 결과를 보인 조인데, 모든 조원들이 안무적 역량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었지. 시즌 최고의 댄서인 째욘과 은비가 경쟁을 하는 구도가 성립되었어. 1화부터 조명한 라이벌 구도가 다시 등장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인데, 가장 밸런스 좋은 준척급 연습생 2명이 한 팀에 들어왔으니 PD 입장에서는 신이 났겠지.

쏘낫쏘 조에서도 맏내는 자연스럽게 리더를 가져 갔고, 조원들의 투표를 받아 센터 겸 메인댄서로 선정이 되었어. 여기서 째욘이 살짝 부정적인 서사를 받았지만 맏내는 좋은 이미지를 챙겨가면서도 분량까지 빵빵하게 가져 갔지. 경연 준비과정에서도 안무를 전체적으로 조율하는 리더의 모습을 보이며 리더롤을 다시 어필했어.

그리고 경연, 경연에서도 센터 다운 존재감을 과시하며 조에서 현장 평가 1위를 따고, 댄스 포지션 전체 3위, 450표를 챙기며 많은 이득들을 챙기게 되지. 방영 당시 시점이 6화였기에 좋은 무대를 보여준 결과가 표심에도 바로 직결되었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은비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을 거라 생각해. 

이 경연에서 맏내의 우월한 피지컬이 조명되었고, 수많은 엠붕쿤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을 거야. 옷도 음란토끼답게 야시시하게 세팅되며 2차 경연에서 좋은 흐름을 만들어 내었어.

리더롤 이야기를 잠깐 하자. 맏내는 역할이 겹치는 다른 연습생들을 제압하고 올라온, 패도를 걸은 연습생인데, 메인보컬에서는 반전갑과 역할이 겹쳤으나 맏내가 메인보컬을 챙겨 갔고, 리더롤에서는 기린 이가은을 묻어 버리며 리더롤을 가져가는데 성공했지. 

특히 가은은 맏내의 시즌 최대 라이벌이었는데, 캐릭터가 유사한 면이 많아. 높은 연령, 탄탄한 리더십, 준비된 실력, 망한 걸그룹 출신이라는 점 등 이가은과 맏내는 상당히 공통점이 많지. 이가은 연습생도 맏내와 유사하게 리더 역할을 가져가면서 분량을 가져 갔고, 멤버들을 챙겨주는 리더십을 보여주었어.

그러나 하늘 아래에 리더가 둘일 수는 없는 법, 가은과 맏내 둘 중 하나는 떨어져야 하는 상황이었어. 역대 프듀 기출문제들을 분석해보면, 다른 멤버들에 비해 나이가 있는 인원이 반드시 한 명 정도 포함되는 경향이 있어. 시즌 1에서는 스톤나영이었고, 시즌 2에서는 27살의 윤지성이었지. 

전체적인 팀의 분위기를 조율할 수 있는 리더십이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바꾼 힘을 보여온 이들이 리더롤을 부여 받는 경향이 강한데, 이번 시즌에서 리더롤을 받을 만한 인물은 맏내, 가은. 이 2명이었지. 째욘은 리더롤이라기보다는 실력픽의 이미지가 좀 더 강한 편이었고. 후술하겠지만, 맏내는 리더롤 경쟁에서 승리했기에 지금의 자리에 올라 설 수 있지 않았나 싶다.

2차 순발식이 있던 8화. 맏내는 본인의 색깔과 정확하게 매칭되는 루머를 부여 받고 다시 리더로 선정되어 다른 조원들과 경연을 준비하는 모습이 조명되었어. 8화의 서사는 고유진의 도전과 실패에 맞춰져 있어서 많은 분량을 챙기진 못했지만, 리더를 연속으로 3번을 맡으며 대중들에게 리더롤이라는 것을 제대로 각인시키지 않았나 싶다. 

2차 순발식에서 맏내는 5위를 기록하며 자신의 지지층이 강하다는 것을 입증했어. 2차 경연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리더 역할을 수행하면서 얻어낸 분량들을 토대로 자신의 매력을 보여준 게 이유였겠지. 그렇게 2차 순발식에서도 살아남아 3차 경연으로 향하게 되었어.

9화~10화는 맏내가 데뷔조에 합류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방영분이라 생각해. 서사, 경연 한 방, 캐릭터 구축 등 이 방영분에서 안 그래도 강력했던 맏내의 긍정적 흐름에 쐐기를 박아버린 방영분이지. 

9화는 2시간 동안 경연 준비 과정만을 보여주는 구성을 취하고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리더를 가져간 맏내의 분량이 빵빵하게 나오는 상황이었지. 루머에서 메인보컬 자리를 두고 초원 VS 맏내의 구도가 형성되었고, 시현 / 시안의 회의 결과 맏내가 메인보컬을 따내게 되었어.

그 직후 서브보컬 1 자리를 두고 반전갑 VS 시안의 구도가 나왔고, 보컬적 역량이 더 뛰어난 반전갑이 서브보컬 1 자리를 따게 되었지. 결국, 시안이 랩을 담당해야만 하는 상황. 시안은 랩 파트가 꽤 있는 루머에서 부담을 느껴 조 분위기가 갑분싸당했고, 보다 못한 맏내가 총대를 메고 본인이 랩에 들어간다는 결단을 하게 돼. 

다른 조원들이 걱정했지만 본인은 랩도 잘한다면서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주었고, 개인의 이기심보다 팀의 경연 완성도를 중시한다는 프레임을 가져갔지. 이 판단이 상당히 현명했어. 덕분에 너무 완벽해서 재미가 없던 리더인 맏내에게 고난이라는 서사가 부여될 수 있었거든.

이후 맏내는 랩을 연습하게 되는 장면이 방영되는데, 아무래도 랩보다는 보컬에 더 특화된 스타일이었기에 랩을 뱉는 것에 어려움을 보여. 전반적으로 노잼이었던 9화에서, 거의 유일하게 빅재미를 주었던 '그 장면'에서 예나와 은비가 등장하게 되지.

'누가, 은비, 불쌍하게 만들어' 라고 말하며 등장하면서 예나가 타격감 있는 맏내를 터는 모습이 나와. 빈틈 없는 리더의 이미지였던 맏내는 허술한 면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동질감을 주었고, 이 차이가 이가은 연습생과 은비의 결정적 차이 중 하나였다고 생각해.

완벽한 모범생 캐릭터는 재미 없거든. 그 이후 녹음씬에서 랩 파트에서도 메인 보컬에서도 호평을 들은 맏내는 작곡가의 결정에 힘입어 메인 보컬 자리를 다시 가져오게 돼. 반전갑 입장에서는 조금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작곡가의 판단이 옳았어. 랩적으로는 반전갑의 하드웨어가 뒷받침된 벌스가 더 듣기 편했거든. 그렇게 양보라는 명분을 챙기면서도, 동시에 작곡가의 결정이라는 절대적인 권한에 힘 입어 메인보컬이라는 실리를 챙겼지.

동시에 리더롤 강조, 허당끼 있는 모습이 폭발하면서 9화에서 째욘 / 민주와 더불어 가장 많은 이득을 챙긴 수혜자라고 생각해. 10화의 서사의 중심은 김시현의 나쁜 여자 도전기로 맞추어져 있어서 큰 분량을 가져가진 못했지만, 같은 조원인 이순시안과의 푼수 케미가 조명되며 허당스러운 면이 다시 조명되었고, 그 상태에서 이번 시즌 최고의 무대, 루머에 서게 되었어.

그렇게 좋은 흐름을 가져가면서 11화, 3차 순발식에 진입하게 돼. 11화는 예능씬 + 순발식 + 곡 선택전 이렇게 3개의 구성으로 이루어진 상황이었는데, 맏내는 저 3개의 구성에서 모조리 이득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줘. 예능씬에서는 화장품 홍보, 운동회 등에서 이순시안과의 케미가 조명되며 허술한 모습이 많이 조명되었는데, 여기서 대중들에게 친근감을 다시 줄 수 있었지. 3차 순발식에서는 12위로 아슬아슬하게 데뷔조 근처에 입성하면서, 코어픽들의 방심을 억제하고 최후반부에서 집결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고 생각해.

이 3차 순발식 소감 발표에서 맏내는 뜬금없이 개인기 하나를 준비해서 보여주는데, 그 유명한 오렌지 씬이지.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였던 3차 순발식에서 거의 유일하게 청량감을 주었던 장면인데, 예능감 있는 MC가 순발력 있게 잘 대응해서 더욱 더 맏내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었지. 

이 장면도 우연이 아닌 설계인데, 쌈무 / 시안의 반응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맏내가 사전에 철저히 준비를 해온 게 맞아. 순발식에서 뻔한 소감을 말하는 것보다 이런 식으로 PD가 조명할 수밖에 없는 씬을 보여주면 당연히 방영이 되지. 참 여러모로 보면 볼수록 기출문제 학습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참가자.

곡 선택전으로 넘어온 맏내는 12위의 순위로 반해 버리잖아 메인보컬 자리를 도전하게 돼. 사실 12위라는 순위가 그렇게 높은 순위는 아니었기에, 메인보컬 자리를 충분히 뺏길 수도 있는 상황인게 맞아. 

그러나 맏내에게 천운이 따르게 되었는데, 맏내보다 높은 순위의 연습생들 중에 메인보컬을 도전할 만한 재원이 째욘과 나코 이외에는 없었다는 점이었어. 나코 / 째욘은 앞잘부를 선택해서 경쟁을 하지 않았고, 결국 맏내가 낮은 순위에도 불구하고 메인보컬을 자연스럽게 가져가게 되는 호재가 생겨.

11화의 반해 버리잖아의 경연 준비과정은 마데와~로 대표되는 반전갑의 안쓰러운 스토리에 조명되어 있었는데, 이것 때문에 은비가 악편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악편이라 보기는 어려워. 맏내는 본인의 순위를 살려 자신이 할 수 있는 메인보컬 자리를 정당하게 가져갔고, 그 자리를 운 좋게 지켜 낸 것이었으니까 시청자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진 않았지.

그렇게 파이널. VCR에서는 많은 분량을 받지 못했지만 일본 공연에서 관장이라는 어설픈 말실수를 하는 모습이 조명되며 친근함을 주었고, 반해버리잖아에서 메인보컬이라는 자리에 걸맞게 빵빵한 분량을 챙기는데 성공했어. 센터인 최예나도 빛났지만 메인보컬도 실수 없이 깔끔하게 소화하면서 최후반부에서도 빛났어.

대중들의 유입이라는 상황 속에서는 멋진 무대와 빵빵한 분량으로 어필을 해냈고, 급식들픽들의 유입은 허술한 이미지로 얻어낸 친근감을 기반으로 급식픽들을 오히려 흡수하며 나아갔다고 생각해. 코어층도 12위라는 낮은 순위 때문에 차애에 투자하지 않고 집결하여 끝까지 은비를 밀어 준 것도 승리 요인이었지. 그렇게 맏내는 이번 시즌을 7위라는 성적으로 마무리하며 아이즈원에 합류하게 되었어.

정리해보면

1. 비주얼 O

2. 특성화된 캐릭터 O

3. 서사 O

4. 경연 한방 O

5. 특정 멤버와의 꿀케미 O

6. 분량 O

7. 센터 / 메보 등 주요 역할 수행 O

왕도를 걸으며 프듀 초반부부터 후반부까지 순위를 방어해 냈고, 모든 경연에서 주요 역할들을 쓸어 담으며 분량을 챙기면서도 경연과 케미로 증명하며 반발감을 최소화해 나간 참가자야. 이번 시즌 내내 조명되며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준 참가자인데, 맏내는 꾸준히 리더를 맡아왔고 리더십과 탄탄한 경연 완성도를 보여주며 나이라는 악재를 리더롤이라는 캐릭터로 덮어냈고, 뭔가 허술한 모습과 각종 예능씬들을 선보이며 대중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요소를 주었지.

거기다가 최후반부에서 메인 보컬을 맡으며 대중픽들의 유입이라는 변수에서 대중픽을 흡수하기까지. 이번 시즌을 통틀어 가장 많은 호재들을 스스로 만들어가며 꽃길만 걸은 연습생이야. 알게 모르게 본인의 소속사도 생존에 기여했을 텐데, 위스플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후반부에서 자신의 소속사 때문에 비교적 덜 공격받았고, 논란에 대해 찜찜함을 느꼈던 대중들의 픽을 흡수했을 거라 판단돼. 

운도 좋았지만 기출문제 학습을 착실하게 해서 얻은 정보를 통해 분량을 뽑아낼 수 있는 포인트들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그 포인트들에서 분량을 빵빵하게 챙긴 전략도 돋보였지.

최근 찰진 타격감을 보여주며 어린 아이들과 함께 걸어가는 리더역할을 보여주고 있는데, 산전수전 다 겪은 맏내가 팀의 중심을 잡아주면서도 친근감 있게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참 고마운 픽 중 하나. 앞으로도 즐겁게 웃으면서 꿈꾸어 왔던 스타가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