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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링월드 좀 콜로세움처럼 생기지 않았냐

문화노동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5.20 14: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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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월드를 취미로 세울 정도로 발달한 우주 제국이 있으면 링월드 만든 다음에 각 구획마다 링월드 건설에 자기들의 유전자를 복사시킨 클론인으로 만든 원시 문명을 만들거 같음


그런 다음 관리자라고 불리는 링월드를 관리하는 창조자들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각각의 링월드 구획에 맞춰 원시 시대/중세 시대/산업 시대/초기 우주-원자력 시대까지 나눠서 의도적으로 계몽을 시키기는거임.


그리고 클론인들은 링월드라는 펼쳐진 행성에서 살아가는거야. 그들은 당연히 세계는 넓게 펼쳐져 있고 둥근 행성에서 사는게 아니기 때문에 지평선은 둥글게 아래로 끊어지는게 아니라 위쪽으로 솟구쳐 올라가 있고, 밤이라는게 존재하지 않는 링월드의 구조가 당연하다는 듯이 여긴채로 살아가는거임. 자신들은 만들어졌고 스스로 유물론적 사고로 증명해낸 자신들의 문명의 발전 과정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사실은 누군가의 의지에 의해 이뤄진 일이라는걸 모르는 채로.


그리고 적당하다 싶은 때가 되면 관리자들은 클론인들의 역사에 드러나지 않도록 개입을 해서 전쟁이 일어나도록 교묘하게 꾸미는거임. 기근으로 인한 필연적인 부족간의 식량 전쟁, 백성들 모두에게 사랑받던 황태자의 국내 급진 공화파에 의한 암살을 당하거나, 서로를 공격하겠다고 헐뜯는 유언비어와 가짜 소문들을 의도적으로 흘려서 전쟁을 벌이는거지. 클론인들은 스스로 쌓아올려진 인과관계와 막을 수 없는 역사의 흐름이 전쟁을 부추켰고, 분노와 이권 다툼 때문에 자신들의 의지로 전쟁을 일으키고 싸우기로 결심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밑에는 자신들을 만들어낸 관리자들의 의도가 숨겨져 것을 모르는 채로 서로 전쟁터로 떠밀려 나가는거임.


자신들의 종족의 유전자를 복사해서 만든, 겉모습만은 물론 종족이 가지고 있는 특징까지 링월드를 창조한 관리자들과 완전히 똑같이 생긴 피조물. 클론인의 역사의 흐름에서 일어난 전쟁터에서 피를 튀기며 싸우고, 전우애를 발휘하고, 희생을 하고, 때로는 영웅처럼, 때로는 살아남기 위해 또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추악한 인간군상을 보여주며 학살과 잔인한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은 관리자들에 의해 링월드를 만들어낸 제국에 실시간으로 방송되는거임.


이 링월드는 거대한 우주 콜로세움으로서, 더 이상 이 은하에서 대적할 자가 없어 오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누리고 있는, 군국주의라는 윤리관으로 뭉쳐 통합을 이룬 제국이 가지고 있던 가장 큰 모순과 욕망을 채우기 위해 만들어졌음. 싸움에 대한 강한 열망과, 명예욕의 카타리시즘을 충족시키는 도구로서 제국에 소비재로서 이용하기 위해 링월드를 건설한거임.


본래는 관리자들의 문명은 이정도로까지 큰 규모로 인공적인 전장을 만들 생각을 하지 않았음. 처음에는 콜로세움 안에서 검투사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는것만으로 만족하며, 그것으로 충분히 열광했음. 그렇지만 그 인기는 곧 시들시들해짐. 처음에는 말초신경을 자극하고, 호르몬을 분비시키고, 눈앞에서 피가 튀기는 모습에서 뇌에서 분비되는 쾌락성 마약성분을 충분히 즐겼지만 계속된 자극에 결국 익숙해져버렸고, 마약중독자처럼 더 큰 자극을 찾기에 이름.

다음으로 생각한 것은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전쟁이었음. 자기들끼리 싸우는건 좀 그러니까 정복을 했지만, 제국에 편입시키지 않고 자치권을 준 다른 이웃한 제후국을 이용했음. 제후국들은 자치권을 가지고 있었을 뿐, 식민지를 가지거나 영토를 늘릴수도 없는 노예나 다름없는 상태였음.

관리자의 문명은 제후국의 모성에 콜로서스를 갖다대고, 기술력이 비슷한 다른 제후국을 지목하며 서로 멸망할 때까지 싸우라고 사주함. 그리고, 최선을 다해 싸우기 위해 싸울 명분을 주겠다며, 전쟁에서 진 제후국의 모성을 콜로서스를 이용해 폭파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함. 물론 미적지근하게 싸우거나, 자신들이 정한 기간 내에 전쟁을 끝내지 않는다면 양쪽의 모성을 모두 폭파시키겠다는 약관을 달았음.

전쟁을 강요받은 제후국들은 서로 원한을 가지긴 커녕 서로 관심도 없었음. 같은 압제자 밑에서 핍박받는다는 공통점 때문에 서로 측은지심을 느끼는 부분도 있었지만 자신들의 모성이 걸린 일에 그들은 최선을 다해 전쟁을 준비하고 전장에서 싸웠음.

처음에는 성간 문명끼리 전쟁을 하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것은 굉장히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일이었음. 처음 패배한 제후국의 모성이 콜로서스로 인해 날아갔을 때는 순간 시청률이 50% 를 찍기도 함. 관리자 문명은 한동안 이 자극적인 전쟁에서 어느 정도 만족을 느끼고 있었음.

그렇지만, 머지 않아 이런 인공적인 전쟁에서 흥미를 잃어버림. 자신들이 뒤쪽에서 목에 칼을 들이밀고, 그 칼에 찔리지 않기 위해서 제후국들이 아무리 최선을 다해 싸운다 한들, 그것은 진짜 전쟁이 아니었음. 그들이 원하는건 규칙이 정해져 있는 스포츠가 아닌, 모든게 허용된 진짜 전쟁이었음. 따까리들의 싸움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연출을 한다 해도, 실제 전쟁에서의 극적인 쾌감을 주지 못했음. 그들은 더욱 큰 자극을 원했고, 새로운 장난감을 찾아 나섰음.

다음으로 주목한 것은 아직 제대로 된 성간 문명에 진입하지 못한 원시 문명의 지성체들이었음. 그들은 역사의 흐름에서 막을 수 없는, 또는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전쟁을 치루고 있었고, 그것은 관리자 문명이 원하는 진짜 전쟁의 모습에 가장 부합하는 모습이었음. 하지만 원시 문명의 전쟁 주기는 지나치게 길었고 자신들이 그들의 역사에 개입해 의도적으로 전쟁을 일으키게 만든다면 불안정한 그들의 사회는 다시 재기하지 못할 정도로 붕괴되었기에 엔터테이머적 가치가 너무 낮았음.

그렇기에 관리자 문명은 자기들이 직접 세계를 만들기로 함. 많은 시간과 예산이 드는 일이었지만 그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었음. 이 은하에서 관리자들에게 대적할 문명은 전문하다시피 했기에 관리자들은, 모든 온전히 역랑을 쏟아부어 링월드를 건설하고, 자신들의 복제 인간. 클론인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만듬.

그전에는 창작자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나 소설, 게임이 전부였다면 이제는 안전하고 편안한 곳에서, 마실 것과 먹을 것을 양손에 들고 리모컨으로 채널을 돌리면 얼마든지 자신들의 종족의 원시인들이 몽둥이를 들고 옆 부족을 악탈하는 실제 모습을, 영주에게 충성을 맹새한 기사가 군대를 이끌고 출정을 하는 실제 모습을, 사상의 대립으로 인해 서로의 정의를 관철시키기 위해 같은 민족끼리 갈라져 싸우는 전쟁을, 더 많은 자원과 자신의 나라의 이득을 위해 약소국을 침공하는 전쟁까지도 취향에 따라 언제든지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짐.


하지만 당연하겠지만 사람들은 이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함. 처음에 이 시도는 몇몇 사람들에게는 불쾌함을 줄 정도로 굉장히 혁신적이고 자극적이었지만, 차차 사람들은 이 자극에도 익숙해져버림. 시청률은 나날이 떨어졌고, 링월드를 유지하고 건설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붙여놨던 광고수입은 날이 갈수록 떨어짐


링월드의 고정 궤도에 있는 관측소. 링월드 TV 중계를 하는 PD들은 깊은 시름에 빠짐. 어떻게든 시청율을 역전하지 않으면 투자 비용도 못 건지고 본전도 못찾게 되기 때문임. 무개입 원칙은 지킨 채로 변장 후 원시 문명 투어, 해당 원시 문명이 만든 공예품이나 예술 작품의 판매, 심지어 가장 최근에 야심차게 기획했던, 실제로 시청자가 원시 문명에 잠입하여 전쟁에 참여해 싸우는 전장에 싸워보자 ~전사 대모집중~ 이벤트는 참담한 실패로 끝남.


군국주의에는 한계가 있음. 전쟁이 일어나고, 맞서 싸우고 분열된 상황에서는 하나로 결집하고 전투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지만 이것은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이 아님. 여전히 우리 문명은 문화적으로 명예와 전쟁을 동경하고, 군인과 전사에 대한 예우를 하고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실제로 자신들이 전쟁터에서 나가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은 원하지 않았음.


원하다면, 불멸에 가까운 삶을 살수 있고, 편리한 현대 문물과 지속된 평화와 번영을 버리면서까지 구시대의 전장에 들어가 싸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전사 문화가 뿌리깊게 박혀있는 문명이라도 많지 않았고, 실제로 자신만만하게 입이 살아있던 사람들은 막상 전장에 투입되자 멀리서 바라봤던 관찰자의 입장이 아닌 압도적인 현실감에 번아웃으로 인해 명예로운 전사와는 거리가 먼 추태를 부리거나 포기하는 중도 이탈자가 속출함.


그리고 파산에 몰린 링월드 TV의 회의 도중, 어느 한 사람이 반쯤 농담삼아 한 말로 인해 이 링월드 콜로세움은 시스템은 뜻밖의 전환을 맞음.


기존의 자신들의 문명의 복제 인간들로 만들어진 클론인들의 사회에 이번에는 후원을 한 사람의 개인의 유전자 지도를 받고, 개인의 복제된 클론을 침투시키자는 이야기기가 나옴. 자신과 똑같이 생겼고, 비슷하게 생각과 사고를 하지만 원시 문명에서 만들어지고 전사로 자란 다른 세계의 자신이, 전쟁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관찰하고 지켜보자는 발상.

이 실험적 시도는 완전히 적중했음.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항을 불러 일으켰고 자신은 전혀 위험에 처하지 않는 선에서, 현대 사회에서 이제는 쓸모가 없어져 버린 자신이 가진 전투능력의 가치를 증명받고, 전사로서의 명예를 얻고 싶었기에 자신의 클론을 원시 문명에 참가시키고 싶다는 후원자와 참가자의 문의가 폭주함.


누군가가 싸우는 것을 보는 것, 다른 종족이 싸우는 것을 보는 것과 실제로 자신과 똑같이 생긴 클론이 싸우는 것을 보는것은 몰입감에 있어서는 엄청난 차이를 보임. 그들은 열광적으로 화면 너머, 쟁터로 보내지는 자신의 클론을 응원했고 원시 문명의 사회에서 특출날 정도로 영웅적인 두각과 재능을 보인, 유전자 지도의 제공자 후원자는, 화면 바깥의 세계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후원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따르는 추종자까지 거느리게 됨.


그 정도가 어느 정도였나면 원시 문명 클론이, 전쟁에서 개인으로는 이룰 수 있다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영웅적인 업적과 신화로 기록될 무용담을 세우며, 막대한 영토를 정복한 왕으로 이름을 떨칠 정도의 활약을 펼치자, 그 마인드맵을 제공했던 후원자가, 사회에서 별다른 성과나 업적이 없었음에도 성간 문명의 독재관 선거에서 다른 쟁쟁한 후보들을 뚫고 신임 독재관으로 임명되는 돌풍을 일으킴. 이것은 오랫동안 경직되어 있던 성간 문명에게는, 그야말로 일어날 수 없는 이변이었음.


이러한 일이 벌어지게 된 것은, 그들 문명의 전사 문화에도 깊은 연관이 있었음. 그들은 언제나 가장 용맹하고 강한 전사를 사회의 우두머리로 뒀는데 지난 수천년간 제대로된 전쟁이 벌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 고대의 전통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지만, 상황이 달라졌음. 진짜 전쟁에서, 자신의 복제품이 활약하는 모습은 사람들은 클론이라고 구분해 생각하지 않고, 눈앞에 있는 대상과 동일시 해버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임.


상황이 이렇게 되자, 자신의 마인드맵을 복사한 클론이 원시 문명의 사회에서 공을 세웠다 = 아직 발현되지 않았을지도 몰라도 그 사람은 전사의 영혼과 능력, 재능을 갖춘 사람이다. 라는 편견이 생기게 됨. 유전자 속에 각인된 태어날 때부터의 재능 이외에도 성장 배경등에서 얻게 되는 경험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 사회적 지위를 쌓는데 들어간 열정과 헌신에 대한 평가는 점점 낮아짐. 반대로, 낮은 계급에 머물러 계층 이동의 기회가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 아랫 계급에게는 이것은 파격적인 신분 상승의 기회였기에 점점 후원자 문명은 TV속 클론인들의 생활에 집착하게됨.


아무리 후원자가 능력이 있고 사회에 많은 공헌을 했다 해도 화면 너머, 원시 문명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클론이 한심한 겁쟁이라 전쟁에 참여하지 않거나, 어떠한 공을 세우지 못하고 허무하게 죽어버렸다면, 자신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음. 반대로, 후원자가 사회에서 능력없고 쓸모없는 사람이라도 해도, 클론이 원시 문명에서 누구나 인정할 만한 전쟁 영웅으로 이름을 떨친다면, 그에 걸맞는 많은 찬사와 대접을 받았음. 어느새 반대편 세계의 클론의 업적은, 후원자 문명의 사회에서 성공을 위한 필수 스펙으로 취급될 정도가 되버림.


점점 사회가 기형적으로 변해가고, 사람들은 쓸모도 없는 일에 시간과 열정을 쏟고, 자신이 속한 사회보다 TV속 클론의 일상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됨. 확실한 문제가 있었지만 천천히 냄비에 두꺼비를 넣고 불을 지피는 것처럼 그들은 점점 침식되어갔음. 자신의 세계보다, 반대편의 세계에 더 관심을 둘 정도였고, 무엇보다 여전히 이 은하에는 그들에 대적할 마땅한 적수도 없었기 때문에 별 상관 없었음. 제후국 모두가 힘을 합쳐 덤벼온다 해도, 후원자 문명이 아주 약간만 실력을 발휘하는 것만으로 그들은 무력하게 제압될 테니까.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은 반대쪽 세계에 개입하길 원했고, 본래는 개입해서는 안되는 세계에 개입하려는 시도까지 일어남. 자신의 클론 캐릭터가 남들보다 더 뛰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들은, 처음에는 사소한-, 원시 시대를 살고 있는 자신의 클론에게 강철 검을 건내 주거나, 아직 화약조차 개발되지 않은 르네상스 시대의 클론에게 총을 줍게 하는 등, 철저히 격리되어야 할 원시 문명의 세계에,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막장 상황이 일어나기 시작함.


처음에는 수많은 시청자들이 반발했지만, 이런 짓을 하는건 일반인들이 아니었고 일반인들보다 몇백배는 가까운 막대한 후원금을 쏘고 있는, 성간 문명에서도 힘 꽤나 쓰고 기업가나 정치인들이었음. 그들은 자신의 복제품인 클론이 원시 사회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성공하길 원했고, 그걸 통해서 자신의 유전자는 뛰어나다는걸 증명하고 자신의 지지기반을 확보하려고 했던것이기 때문에 논란은 일어나되 좀체 논란이 되지 않았음.


당연하겠지만, 클론인들 입장에서는 이세계에서 등장한 파괴적인 무기는 전쟁의 승패를 바꾸고 형태조차 바꿀 정도로 엄청난 일이었음. 전쟁은 서로를 죽이는 분야에서만큼은 놀랄 정도로 빠른 기술 발전을 이루는게 특징임. 클론인들은 비록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의 한계는 있었지만, 원판이 성간 문명에 진입할 정도로 지능적으로 뛰어났던 종족이었기에 곧이어 이세계인들이 건낸 무기에 재설계에 성공하고 무기를 양산을 하기 시작함.


겨우 수렵 채집을 하며 원시 시대의 기술력만을 갖춘 이들이, 강철로 만든 검과 말을 타며 전장을 뛰어다님. 두꺼운 철로 된 갑옷과 뚫리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 무적의 방진은 화약을 쓰는 총포에 허무하게 쓸려 나갔고, 겨우 참호전을 벌일 정도 뿐이었던 산업혁명을 막 겪은 문명의 전투는, 전차와 전투기, 미사일이 등장해 전선의 모습을 바꿔놨음. 원자력-초기 우주 시대의 전장에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절멸을 선고할 수 있는 강력한 핵 무장을 하고, 소규모 마찰만이 일어나는 냉전 시대가 만들어졌음. 어느 곳에서나, 갑자기 등장한 기술들은 전쟁의 전장의 모습을 크게 바꿔놓았음.


그래도 이것도 나름대로 보는맛이 있었기에 여전히 많은 팬층이 보유했지만, 그러던 중에 누군가가 절대 해서는 안되는 뇌절을 쳐버림. 자신의 클론이 속해있는 진영이 밀린다는 느낌이 들자, 우주항공사령관이 현재 성간 문명에서 사용되고 있는 전력인 초공간도약이 가능한 최신형 우주 함선을 원시 문명에게 사용하라고 기증해 버린 것이다. 강한 무기를 쥐여준다면 더 자극적인 싸움을 구경할수 있었지만, 이건 후원자 문명도 선을 넘었다고 판단하고 있었음.


이제까지와 궤를 달리는 우주 함선의 등장에 성간 문명은 물론, 클론인들조차 아연실색한다. 그리고, 이제까지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던 자신들의 존재와 자신들이 알고 있는 법칙들과 차이가 나는 우주의 법칙에 대해서 세계가 돌아가는 모습에 의문을 품는다.


그러던 어느날. 클론인들은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있던 세계의 후원국의 관리자를 간첩으로 붙잡았고, 그 관리자를 고문해 모든 진실을 알아채게 된다. 관리자를 고문한 클론인들은, 클론이 만들어지는 지하 시설에 접근을 했고, 유리벽 너머에서 용액에 담겨 배양되고 있는 클론을, 그리고 빠르게 성장촉진제를 투입하고, 지식을 우겨넣어 즉시 사회로 투입되는 클론을 바라보며, 세계의 진실을 깨달아 버린다.


후원자들에게는 만들어진 세계일지 몰라도, 클론인들에게는 이 세계가 진짜다. 전쟁으로 목숨을 거는 일은 진실이었고, 소중한 인연이나 동료를 잃는 것도, 그리고 기뻐하고 분노하는 것도 진실이다. 모든 사실을 알아버린 클론인들은 조용히 준비를 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후원자 문명은 원자력-초기 우주 시대까지 기술력을 계몽시킨 현재 냉전을 겪고 있는, 클론인 문명의 기술력을 얕보고 제대로 파악하고 못하고 있었다.


후원자 문명의 감시를 피해, 본래는 일어나서는 안될. 완전한 격리가 이루어져야할 링월드의 구획을 비밀스럽게 넘어 다른 시대의 링월드의 클론인들의 지도자와 만나 접촉했다. 후원자 문명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통신 체제를 구축했고, 자신들이 알아낸 모든 사실을, 다른 링월드 구획의 지도층에게만 비밀스럽게 알렸다. 클론인들은 조용히 반격을 준비한다. 클론인들은 우주 함선을 역설계하고, 지상군을 모았으며 겉으로는 싸우며 이빨을 드러내는 상대와 물밑 접촉 회동을 성사시켜 통합을 서둘렀다.


그리고, 어느 정도 숫자의 우주 함대가 갖춰지자, 링월드의 클론인들은 4개의 링월드를 통합과 함께 연합을 선언했고, 자신들의 창조자인 성간 문명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여전히 자신들의 존재를 모를거라고 생각했던 성간 문명에게 그것은 당황스러운 일이었다. 그렇지만 후원자 문명은 그다지 위기감은 느끼지 못했다. 그들은 자신들을 카피해서 만든 가짜들이니까. 가짜가 진짜를 이길 수 있을리가 없다며 클론인들을 얕봤다.


클론인들의 기습 공격으로 후원자 문명의 몇개의 성계, 우주 정거장, 그리고 행성을 정복하는데 성공한다. 그제서야 성간문명은 대응을 하기 위해 나섰지만, 물량이 몇배나 차이가 나는 그들의 함대를, 클론인들은 용감하게 싸웠고, 몇배의 물량 차이가 나는 전선에서 승전보를 울리기까지 했다.


클론인들의 우주 함대는 용감한 전사처럼 맞서 싸웠음. 숫자의 차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어느 곳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싸우고, 전쟁터에서 명예롭게 죽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김. 그것은 어쩌면, 군국주의 성간 문명인들이 진정으로 이상적으로 여겨왔던 상상속의 자신들의 모습이었음.


가짜, 복제품이라고 생각했던 가짜들은, 진짜보다 더 진짜같았고, 그에 비해 오랜 평화에 찌들어져, 현실을 외면하고 화면 속의 비치는 자신의 모습에 딸딸이를 쳐왔던 후원자 문명인들은, 몇배의 전략적 우위를 가지고도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했고 막상 싸워야 할때 도망치거나 엉뚱한 판단을 내려 함대를 손실시켰음.


이러한 말도 안되는 상황이 일어난 까닭은 개인의 능력에 따라 그에 맞는 자리가 주어졌어야 했지만, 능력이 없더라도 원시문명에서 클론인들의 활약상에 그저 잘 싸울 거라는 편견에 의해 지휘관 역할을 맡아버린 후원자들과, 오랜 평화로 맞물려져버린 경직된 사회가 능력없는 사람들은 높은 자리에 올려놓고, 능력보다는 정치 능력에 따라 상급자로 배치된 덕분에 일어난 참사였음. 실제로, 양쪽 다 우주 함대전에 대한 경험은 전무하다시피 했지만 서로 가지는 마음가짐은 너무나 달랐음.


후원자들이 자신이 능력이 없음을 깨닫고, 자동 AI 전투컴퓨터에게 전투를 위임했다면 이정도로 처절한 패배는 겪지 않았을지도 모름. 하지만, 그들은 어울리지 않는 전쟁의 낭만주의에 빠져있었고, 자신들은 클론인들이 보여줬던 것처럼 영웅적인 활약을 마치 자신들도 재현해 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며 자만하며 전투 AI 를 꺼버림. 같은 유전자로 태어난 사람이라도, 성장 배경, 경험, 지식, 쌓아올려온 모든 것이 다른데도 말임.


우주 함대가 쓸려나갔다 해도, 행성에 주둔한 군인들이 제대로 대처한다면 클론인들에게 점령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지상군이 강습을 허용한다면, 몇백년동안 이어져 내려왔던 전쟁으로 교리 체계가 잡힌 숙련병인 클론인들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고, 매복, 보급선 차단, 악탈 등 오랜 전쟁으로 인해 전쟁에서 이기는 전략에 대해 이골이 난 그들은, 처음 겪는 우주 전쟁과 새로운 기술들도 빠르게 적응해나가며 하나하나 행성을 점령해 나갔음. 패배를 모르고 계속 치고 들어오는 그들의 열세에 지레 겁을 집어먹고 항복을 하는 행성들까지 있었음.


계속되는 전선에서의 패배와 점령으로 인해, 후원자 문명은 수세에 몰렸음. 거대 제국의 자존심이 걸린 일이었기에 후원자 문명은 한번의 회전으로 그들을 전멸시키고, 복제인간 반란을 마무리짓고 싶었음. 하지만 전체적인 병력에 대해서는 아직도 후원자 문명이 압도하고 있었고, 클론인들은 직접 맞붙는다면 이기기 힘들다고 빠르게 판단을 내리고, 함대를 나눠 게릴라 전술로 무역로를 끊으며 후원자 문명을 괴롭히는 장기전으로 들어섰기 때문에 후원자 문명이 마음먹은대로 전쟁의 양상이 이루어지지 않았음.


신출귀몰하게 나타나 우주 정거장과 스테이션을 부수고, 무역로를 악탈하며 자신들의 영토를 헤집고 다니는 클론인들에게 제국 전체가 흔들리자, 후원자들은 초강수를 둠. 제후국 따까리들이 깝칠때마다 해왔던 양아치 짓. 행성 병기 콜로서스를 이용해 클론인들의 고향인 링월드를 파괴할 계획을 세웠음.


함선을 집중시켜, 클론인들의 고향. 링월드의 우주 스테이션을 점령하는데 성공한 후원자 문명은 최종 통보를 통해, 지금 당장 항복하지 않는다면 링월드에 행성 파괴 병기. 콜로서스를 작동할 거라는 말을 함. 하지만 클론인들은 그 협상안을 무시하며 받아들이지 않음. 경고가 통하지 않자 실력행사로 나가기로 한 후원자 문명은, 행성 병기 콜로서스를 링월드를 향해 발사함.


첫 번째 희생양이 된 문명은, 이 일을 기획하고 계획을 세운 원자력-초기 우주 시대의 원시 문명. 링월드의 4개의 구역 중 1개가 완전히 박살이 나며 링월드의 파편이 우주에 흩날리며 생명체 신호가 모두 끊어졌지만, 그들은 진격을 멈추지 않았음. 멈추기는 커녕 그 직후, 모든 통신 라인을 끊어버리며 대화를 거부함. 화가 머리끝까지 난 후원자 제국은 더 이상 봐줄 게 없다고 생각하고 나머지 구획도 모두 부셔버리기로 마음먹음.


다시 콜로서스가 발사되고, 4개의 링월드 구역중 나머지 2개를 추가로 박살내버림.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악탈과 진격을 멈추지 않았음. 마지막으로 하나의 링월드 구역이 남았을 때, 다시 한번 최후 통첩을 날렸지만, 클론인들은 대화를 거부함. 콜로서스를 남은 마지막 링월드 구획에 콜로서스를 조준함.


애초에 클론인들은 후원자 문명과 협상을 할 생각이 없었음. 자신들도 전력이 후원자 문명에 비해 딸린다는걸 알고 있었고, 이 전쟁에서 결국 자신들이 질 거라는 것 또한 알고 있었음. 그렇지만 이제까지 자신들을 끝나지 않은 전쟁의 고통을 준 후원자 문명에게 한 방 제대로 먹이는 것이 그들의 목표였음. 비록 이것이 의미 없는 날파리의 발버둥으로 치부되더라도 말임.


그렇기 때문에 우주로 출격하는 전사들은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 따위를 하지 않았고, 우주로 나가는 전사들을 보내는 링월드 연합의 클론인들도 죽음을 두려하지 않고, 이런 결과를 어느정도 예상을 한채 각오를 하고 있었음.


더 이상 행성을 파괴시키는 콜로서스를 쏘는 것에 엔진 출력에 무리가 갔기 때문에 그들은 콜로서스의 모드를 행성 파괴 모드에서 생명체 말상 모드인 중성자탄으로 바꿨음. 행성을 파괴하는데는 출력이 부족했지만, 이것만으로도 링월드에 남은 생명체를 모두 쓸어버리고, 절멸시킬 수 있었기에 충분했음. 중성자 탄이 마지막 남은 링월드 구획에 발사되었고, 클론인들의 모성. 링월드가 있는 행성은 3개의 완파된 링월드와, 중성자탄을 맞아 더 이상 아무도 살지 않게 된 링월드만 남게 됨.


콜로서스의 발사 직후, 뒤늦게 도착한 클론인들의 게릴라부대가 콜로서스와 모성을 점령한 함선의 부대를 격퇴하는데 성공했지만 이미 그들에게는 돌아갈 고향이 남지 않았음. 커다란 통신용 모니터를 통해 자신들의 모성이 터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전사들에게 남은 것은, 후원자 문명에 대한 증오와 분노뿐이었음.


돌아갈 곳도 남지 않았으니 더 이상 게릴라전은 그만두기로 함. 클론인들의 함선을 한곳으로 모았고, 드디어 클론인들의 함대가 후원자 문명의 모성이 있는 성계에 도착함. 성계를 지키는 수도방위군은 숫자는 얼핏 보기에도 클론인들의 함선에 10배는 족히 넘어보였고, 함선의 무장과 적용된 기술들은 월등히 뛰어난 것 뿐이었음.


하지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진 클론인들은 전력으로 그들에게 맞섰다. 질 것이 뻔한 전쟁이었음에도, 그들은 물러서지 않았고, 마지막 초계함 1척이 남을 때까지 물러서거나 후퇴할 생각을 하지 않고 용감하게 싸웠다. 이틀동안, 후원자 문명의 모성이 있는 성계에서는 치열한 격전이 벌어짐. 후원자의 모성의 하늘에서도, 대낮에 유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추락하는 함선이 보일 정도로, 전쟁은 치열했음.


그렇지만, 더 큰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음. 전체 전력에서 1/10 에 불과한 클론인들은 후원자 문명과 비등하게 싸웠고, 그걸로 상당한 피해를 입혔으나, 그것 뿐이었음. 후원자 문명은, 마지막 남은 클론인의 전함을 두동강내는 것으로, 복제 인간들의 반란을 제압했고, 그들의 역사를 타임라인에서 지워버렸음. 반란이 일어났던 모성조차 콜로서스로 깔끔하게 날려버린 후었기에, 이제 전쟁이 일어났던 사후 관리를 하기만 한다면 더 이상 걱정할 것은 없을 터였음.


하지만, 이 전쟁의 양상을 지켜보고 있는 자들이 있었음. 후원자 문명에 굴복했던 제후국들임. 그들은 자신의 모성이 콜로서스로 날아간 이후 의지가 꺽여 반항할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최후의 한명까지 자신보다 훨씬 강한 상대에게 용맹하게 맞선 그들의 모습에서 제후국들은 큰 영감을 받았음.


그들은 군대와 식민지를 가지는걸 금지당하고, 반쯤 노예화된 속국이었지만, 이 일을 계기로 이제까지 억누르고 있던 분노의 감정을 폭발시켰다. 이제까지 폭압에 참아왔던 외행성 제후국들이 독립을 하며 일제히 연합을 선언하고, 후원자 문명에 선전포고를 날렸다. 보통이라면 아무리 그들이 뭉쳐봤자 그들은 후원자 문명에게 피해를 줄 수 없었지만 이미 전쟁피로도가 높아질대로 높아지고 복제인간 반란을 막는데 큰 피해를 입은 후원자 문명은, 제후국 연합을 연속으로 상대하는게 무리였다.


결국,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군국주의 국가였던 후원국의 제국은, 평소에 괴롭히고 있던 제후국들에 의해 모성이 점령되어 무너졌고, 모든 식민지 행성을 잃고 제국이 갈기갈기 찢어져 버렸다.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함대를 가졌던 문명은, 우주의 타임라인 속에서 자신들이 멸망시킨 다른 문명과 같은 운명을 맞게 되었고, 그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그 뒤, 후원국이 무너졌지만 제후국들끼리 전쟁 후 전리품 분배 등을 이유로 자신들끼리 싸워 국력을 낭비했기 때문에 후원자 문명만큼 커다란 제국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어쩌면, 그들은 기회를 잡을 순 있었을지도 몰라도, 자신의 종족은 거대한 제국을 가질 그릇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결국, 모든게 사라지는 우주의 법칙에 따라 그들은 나라의 수명이 끝났을 때, 그들은 자연스럽게 우주의 먼지로 되돌아갔다. 우주 역사에서 가장 극적이라 불리는 전쟁이 있었지만, 유감스럽게 그걸 기억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남지 않게 되었다.


시끌시끌가며 가득 차 있던 우주는 다시 오랫동안 공백을 맞았다. 마치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다는 듯이 말이다.


그리고, 중성자탄을 맞은 하나 남은 링월드 구획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시설이 있었다.


그것은 클론인들을 배양해 만들어내던 시설. 중성자탄의 폭발 충격이 링월드 전체를 휩쓸었지만 단 하나의 지하 시설만큼은 용캐 살아남았다. 하지만 노후화된 시설이 자연스래 무너지며, 미성숙한 클론이 2명이 유리병을 깨고 밖으로 나왔다. 그걸 마지막으로 클론 배양 시설은 더 이상 작동하지 못할 정도로 부셔져 버렸다.


중성자탄에 맞은 링월드 구획은, 수렵과 채집이 이루어지는 원시 시대의 최저한의 계몽만이 이루어져 있었고, 그 뒤로 수천년의 시간이 지난 뒤었기에 이 세계에 자신들 이외에 누군가 먼저 있었다는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어린 남녀 한쌍. 본래는 일정 이상 생육을 마친 클론은 밖으로 나와 성장촉진제를 투입해 몸을 어른으로 만들고, 얼굴에 씌우는 헬멧을 이용해 빠르게 지식을 우겨넣어 사회활동이 가능한 어른으로 만들어 자연스럽게 사회로 침투시키겠지만 지금은 그런 일을 할 사람이 남아있지 않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 그저 숨 쉬고 바라보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클론은, 그저 본능이 이끄는 대로 서로 손을 붙잡고 배양실을 빠져나가 밖으로 나왔다.


새로 태어난 그들은, 자신들이 탄생하기 전에 이 땅에 얼마나 많은 전쟁의 역사가 있었고, 많은 피가 뿌려졌는지 짐작조차 하지 못할 것이다. 그저 그 어린아이들은, 눈부시게 빛나는 항성의 빛을 손으로 가리며 앞으로 자신들이 살아가야 할 세계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이제부터 자신들이 다시 채워나갈, 눈앞에 펼쳐진. 거대한 위로 솟은 링월드의 지평선을 바라봤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들은 자신들에게 남겨진 유산을 이용해 잘 헤쳐나갈 것이다. 어떻게 그렇게 단언할 수 있냐고?


이것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링월드 스타트의 기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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