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ussia-NATO War Would Look Nothing Like Ukraine

Moscow will seek to avoid a full-on war and focus on breaking the bloc’s resol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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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oreignpolicy.com/2025/05/19/russia-nato-war-putin-ukraine-nuclear-strategy-baltics/

A Russia-NATO War would Look Nothing Like Ukraine: Moscow will seek to avoid a full-on-war and focus on breaking the bloc's resolve.

러시아와 나토의 전쟁은 우크라이나와 같지 않을 것: 모스크바는 전면전을 피하면서 동맹의 결의를 부수는 데 집중할 것이다.

2025년 5월 19일

오슬로 대학교의 오슬로 핵무기 프로젝트(Oslo Nuclear Project)의 연구원 Fabian Hoffmann

[요약]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3일 만에 우크라이나 정부를 무너뜨릴 것이라는 러시아의 계획은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망상으로 남아 있다.

일견 우크라이나조차 손쉽게 이기지 못하고 있는 러시아가 NATO, 특히 동유럽 회원국들에게 실존적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명백한 역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NATO와 러시아의 전쟁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NATO와의 전쟁에서, 러시아의 주요 목표는 영토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에 대항할 수 있는 정치적, 군사적 실체로서의 NATO를 파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연일 호전적인 선전을 벌이는 것과 달리, 러시아 지도부는 NATO와의 전면적 재래식 전쟁이 벌어지면 설령 미국이 유럽을 돕지 않아도 러시아가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처럼 장기적이고 소모적인 갈등을 피하고, 신속하게 움직여 NATO에 압박을 가해 그 단합력을 파괴하고 동맹을 분열시켜 스스로 무너지게 하는 것을 추구할 것이다.

가장 그럴듯한 시나리오는 NATO의 주요 약점으로 인식되는 발트 3국에 제한적 침공을 가하는 것이다. 러시아는 초기에는 침공으로 국경을 돌파해 영토를 일부 점령하고, 이어서 이를 탈환하려는 시도가 핵전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른바 '공격적 성역화' 전략을 펼친다. NATO의 반격에 대응해, 러시아는 유럽 민간 인프라에 재래식 공격을 가해 사태를 확대하며 유럽에게 고통과 압박을 가하고, 심지어 후방 서유럽 국가들에게 핵공격을 가할 가능성을 내비칠 수도 있다.

이는 재래식 및 핵 위협을 고조하며 다양한 회색 작전으로 이를 보조하면 NATO의 단합이 약화될 것이라는 가정에 근거한, 리스크가 큰 도박이 될 것이다.

물론, 러시아 결정권자들도 NATO 전체가 백기를 들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들은 동유럽이 격렬하게 저항하더라도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이 자국 영토가 직접적 위협에 노출되면 동유럽의 파트너들을 버릴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집단 방어 원칙이 유명무실해진 NATO는 붕괴하며, 러시아는 동유럽을 다시금 영향권 아래에 넣는다는 수정주의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러시아가 하나 이상의 NATO 회원국에 대한 공격에 나서는 것은 NATO와의 힘의 균형보다는 결의의 균형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이 계속해서 위험 회피성 행동을 보이며 고통을 감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티를 내는 것은 러시아더러 어서 행동에 나서라고 부추기는 것과 다름없다.

러시아는 이러한 제한적 공격에 나서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것들이 필요할 것이다:

1. NATO의 취약 지점을 돌파할 수 있는 최전방 병력이다. 우크라이나에서 현대전에서는 요새화된 방어선을 뚫기 어렵다는 것이 증명되었지만, 전술 드론 역량이 뒷받침된다면 그러한 방어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증명되었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와 함께 세계에서 드론 전쟁 실전 경험이 가장 풍부한 나라가 되었고, 전쟁 초 이러한 역량을 발휘하여 NATO 국경을 돌파할 수 있다.

2. 점령지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잘 훈련된 재래식 전투 및 지원 병력이다. 서방 정보기관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잃은 병력을 메꾸고도 남을 정도로 충분한 예비 병력을 동원한 상태다. 또한, 러시아의 전쟁 산업은 전선으로 보내는 양보다 더 많은 장비와 탄약을 생산하고 있다. 러시아가 상정하고 있을 NATO와의 고강도 제한전에 필요한 병력과 장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2022년 이전의 전력 수준을 회복할 필요가 없다.

3. NATO 국가들을 강압하기 위해 필요한 재래식 및 정밀 핵 전력이다. 러시아는 이미 약 2,000개의 비전략 핵탄두를 비축하고 있으며 매년 1,200기의 지대지 순항 미사일, 400기의 단/중거리 탄도 미사일, 6,000기의 장거리 타격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겨울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미사일 부대의 활동이 줄어든 것은 러시아가 상당한 비축분을 확보했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NATO는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행동해야 한다:

1. 유럽은 우크라이나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부분의 전력을 투입해야 한다. 따라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한, 러시아가 NATO를 공격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된다. 따라서 우크라이나가 저항을 계속하는 한,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계속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타당하다.

2. 유럽은 러시아가 계획하고 있을 다른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 러시아가 추구할 단기 고강도 군사 작전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러시아의 침공 자체를 국경에서 거부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전진 방어 태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러한 태세를 구축하기 위해, 유럽은 방위 산업을 확대하고 위협에 상응하는 대규모 조달을 필요로 한다. 유럽은 드론, 미사일, 전차, 지뢰, 그리고 지원 시스템을 필요로 하며,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3. 유럽 NATO 회원국들은 러시아의 핵 및 비핵 강압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능력을 갖추고 이를 과시해야 한다. 미사일 방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유럽은 신뢰할 수 있는 반격 능력에 투자하고 그러한 자산을 실전 배치하여 러시아의 핵심 인프라를 파괴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미국이 확장 억지력을 잃어가는 지금, 유럽의 핵보유국들이 핵 무기고를 확장하고 다변화하여 핵확산 없이도 러시아를 억제할 수 있도록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

러시아는 자국의 수정주의적 야망이 우크라이나에서 멈추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 따라서 러시아와의 전쟁에 대비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무모한 일이며, 러시아가 NATO를 파괴하고 유럽의 저항 능력을 거세하기 위해 고안할 단기적, 고강도 캠페인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것이 유럽의 재무장에 있어서 핵심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