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여기 수마트라 섬도 그 피해를 입었다는 것입니까?"

"그렇죠. 이미 2019년 인구조사에서 5천 800만을 넘은 인구가 사는 섬이지요. 그러니, 발생 당시에는 6천만이 사는 곳이라 6천만이 그 피해를 입었고요."

"즉, 인도네시아는 약 3억 인구에서 2억이 그런 피해를 입었군요."

"그럼에도 인구 1억은 온전하니, 전통적인 의미의 넥스트 마켓이란 가치는 더 커진 것이죠."

"허나, 이런 것으로 예측하기에는 힘들다는 말이 있죠."

"선진국들이 공동으로 사회 기반 산업들을 자기네들끼리 연대해서, 사다리 걷어 차기는 식상할 수준이니, 빼고요. 다른 문제가 있지요. 동티모르를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설마, 피해 없는 지역들의 분리독립이오?"

"잘 보셨습니다. 말레이시아나 필리핀에서도 분리독립이 심각한데, 그 이면에는 브루나이에서 범 이슬람 연방국가를 만들자는 제안이 꽤 매력적이란 것이죠."

"단순히 바꾸기에는 그동안의 기반을 다 없애야 하잖아요?"

"그렇기에는 동남아 도서지역의 이슬람 영향력이 장난아니라는 점이죠. 거기에 이번 사태로 자국 인구 밀집지역이나 서남아시아의 상황에 알라의 징벌이며, 자신들이 세계 중심이란 망상이 시작되고도 남은 상황이지요. 조금만 멀리보아도 그렇지 못 한 것임에도 말이죠."

강사의 말에 참여자들은 할 말을 잃었다.
왜 하필 동남아 도서지역의 분리독립을 내세운 내전에 대규모 평화유지군이 한국전쟁 유엔군을 능가하는 질적 규모인가를 이해한 것이다.

"지리한 포위나 섬멸이 되겠는데, 이를 감당이 가능하겠습니까?"

"인력은 몰라도 각종 물자나 자본은 그 신의 징벌을 당했다는 서남아권이 위 아더 월드가 되었다는 것만 알려드립니다."

인력에서 추태이고, 문제이었지. 규모는 상당한 사우디를 비롯해서, 서남아 범 이슬람권의 자본이나 물자들은 미국의 전면전 전시 규모이었고, 더 나아가 인력도 온전하다고 할 수 있는 쿠바를 비롯해서, 아이티, 도미니카 공화국, 자메이카에 바로 옆 오세아니아에 위치한 용병 수출 지역들의 전력들이 한국군 및 안작 출신 특수전 장교나 부사관들의 지휘에 따라 외곽에서부터 시작된 섬멸전이 압도적인 우세로 진행되었다.

애초 이들 광신도는 작아진 이들을 신의 징벌을 받았다는 식으로 행동하다보니, 밖으로 나가기는 다 글렸고, 동남아 이주 인구가 많으면서, 피해가 없는 한국과 대만, 오스트레일리아는 이슬람 광신도에 대한 실시간 감시를 각 관련 기관이나 심지어 관할 모스크의 이맘들이 적극 협조하며, 제 2 다에쉬의 출현을 방지하는 상황이다.

서남아의 범 이슬람 연대가 울화가 치미는 난리에 확실하게 뿌리 뽑아 달라고, 한국이 말하지 않음에도 대북재제나 북과의 교류 관련 정보들을 생필품과의 물물교환으로 치루는 형국까지 확대되었다.

물론, 해양과 공중 봉쇄에는 미군과 안작, 저 멀리 해자대와 인도양에서 돌려진 청해부대가 각 참여한 여러가지 이득이 제각기 다르겠지만 말이다.

여기에는 중국이 해군력을 다시 늘리기가 힘든 이유도 포함되었다. 재건하려면, 특히 한국이나 대만 쪽 건설인력을 동원해야 하는데, 기밀이 안 나간다는 것은 희망사항이라 저들을 포섭하거나 거기에 있던 인력들을 다시 귀환하는 것인데, 그것도 100만이 넘어야 하는데, 10만도 되지 않아 해군 및 해경 인력도 모조리 돌렸다.

다른 한편으론 이러한 현상은 다른 타국들도 마찬가지이었을 것이다.

허나, 선진국들은 그나마 무난한 것이 한국이나 대만 건설 인력을 여유롭게 적용이 가능한데, 특히 인구가 제일 많은 한국은 노년 인력도 충분히 가능하여, 이에 따른 경제적 성장은 지난 20세기의 이른바 한강의 기적을 능가하는 일까지 일어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