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작가를 대신해 내가 리뷰해봄 - 펜트하우스 록련 미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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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커플 로건 리 심수련 을 지지하는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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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리뷰북📖] 불친절한 작가를 대신해 내가 리뷰해봄앱에서 작성

ㅇㅇ(175.223) 2021.09.11 12:32:29

조회 626 추천 26 댓글 2

어휴 아님 너무 개죽이라 빡이 빡대로 올라서...

로건의 골수이식 후 7년 간의 삶은 설아로 인해 얻게 된 선물 같은 시간이었음 그 시간 동안 로건은 자신과 설아를 위해 그리고 자신과 설아 같은 사람들을 위해 모든 걸 걸고 싸워냈어

피와 욕망으로 얼룩진 세상에서 수련이라는 사람을 만나 행복을 주고, 그래서 설아의 소원을 들어주고, 죄에서 돌이킨 사람들을 돕고, 진실을 밝혀내고, 권력에 숨어 사람을 해치는 욕망을 뿌리뽑고, 구부러진 새싹들을 바로 세우는 일을 도왔어

로건의 가족과는 더 긴 시간을 함께하고, 악한 마음을 품었던 가족들이 고통 속에서 참회할 기회를 주고.. 아마 가업을 포기했던 큰형이 로건으로 각성하게 되어 그 뜻을 이어가겠지 수련의 용기와 이별이 조금씩 조금씩 비뚤어진 수련을 둘러싼 사람들을 악에서 선으로 되돌려 놓았듯이 로건의 정의와 죽음도 로건의 가족들을 악에서 선으로 되돌려 놓았을거라 믿어..

그리고 수련은, 진실을 알고 복수를 시작한 뒤 사망하기전 약 3년의 시간동안 엄마로서 최선을 다해 죽은 딸의 억울함을 풀고 가족을 되찾고 악인을 회개시키고 새싹들을 지켜냈어

시즌1에서 수련은 복수를 위해 부끄러운 엄마가 될 수 없다, 결코 같은 사람이 될 수 없다는 마음이 확고해

시즌2 2년의 고난을 거치면서 독해지긴 하지만 여전히 그 신념을 지킨 채로 복수에 성공하게 돼

그런 수련이 완전히 변해버린 건 시즌3 악인들이 법의 심판을 피해버리고, 로건이 죽어버린데다 그 죄값을 어디에서도 받을 수 없었던 현실 때문인것 같아

거기에 자기를 도우려던 사람이 시즌1에 이어 시즌3에서도 죽고, 남은 자의 고통을 보고.. 로건이 돌아와 모든게 치유됐다 생각했는데, 다시 사람이 죽어나가는걸 보고 괴로워하는 가족을 보며 살아갈 힘을 잃어버린것 같아

누구보다 확고하고 선했기에, 부서져버린 자신이 힘들었을거야 그게 수련의 순수함이라고 생각해..

수련의 지난 3년은 자기의 복수이자, 죽은자의 복수였지만 이건 또 다른 죽음을 낳고 눈물을 낳았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수련의 복수가 가지는 진짜 의미는, 복수 자체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지켜낸

새싹들과 인간 밑바닥에 숨겨진 선한 양심들이었던 것 같아

수련은 자기 복수의 마지막 희생물로 자신을 던졌고, 로건은 수련의 생전 행복을 꿈꾸게 한 소중한 생명이었음

설아에게 받아 이어진 로건의 7년의 시간, 그 안에 수련의 3년의 시간은 결코 헛되지도 무의미하지 않았다고 봐

록련도 남은 가족들도 우리도 훌훌 털고 떠난 록련을 위해 행복해지자

화살들아 나 분노의 5단계에서 타협까지는 진행된듯 싶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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