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ㄷㅌ랑 살면서 자기 감정은 꾹꾹 눌러서 혼자 삭히고
표현하는 법도 모르다가
ㅅㅇ 사건 이후로 그나마 분노,슬픔 감정을 좀 표현하게 된 것 같아

시즌1에서 수련이가 직접적인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한게
로건이라는 복수 파트너를 만난 이후부터라고 생각했어

ㅇㅎ가 수련이한테 ㄴㅇㄱ 시절이 보기 좋았다고 했지?
ㄴㅇㄱ는 수련이와 달리 솔직하고 어떻게보면 안하무인? 같은 느낌이야
아마 ㅇㅎ도 시즌1,2를 다 지나오면서 수련이가 감정을 삭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을거라 생각해. 그렇기때문에 ㅇㅎ가 보던 모습 중엔 제일 주체적이고 감정표현에 적극적인 모습 모습을 보였던 ㄴㅇㄱ의 모습이 좋아보였던거고.. 그래서 ㄴㅇㄱ처럼 살라고.. 표현하고 살라고 말하고싶었던 거였겠지?

2에서 로건이 그렇게 가버리고 ㅠ
3에서 드디어 전문가를 만나는 모습이 나오긴했어
다만 것도 로건을 위한 최면치료였고 ㅠ
그리고 ㅇㄹㅅ에게 우린...! 이러기도하고 로건 만나기 직전에 사랑했다고... 라는 말을 하지 ㅜㅜ
이때도  수련이는 혼자아닌혼자였어..(ㅇㄹㅅ는 화내러 온거니까)

인물소개에 보면 수련이는 사랑에 저돌적인 여자 라고 하잖아
시즌1에서 ㅈㄷㅌ와 파혼까지 할정도면 정말 사랑 많이 받고 자라고 사랑에 적극적인 여자였을거야.
3를 보면서 수련이가 로건을 사랑하는건 알 수 있는데
조금만 더 적극적인 표현을 해줘도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긴했었어

근데 이건 복수를 거듭하면서 우울에 잠식되기 시작해서 표현을 못한거겠지.. 가장 가까운 로건, ㅅㅎ이 ㅅㄱ이한테도 표현을 못했으니..

내 생각엔 그나마 감정 드러낸 씬이
절벽가서 ㅇㅎ야~~~ 외치기, ㅇㄹㅅ 앞에서 화내기, ㅈㄷㅌ 조지기,ㅅㅎ이에게 독백....이정도였던 것 같아..

그래서 더 화나는게 이런 모습을 우리처럼 착즙하지 않는 이상
머글들한테는 캐붕에 급발진이라고 느껴지게 됐다는 거야
복수광공! 하면서 좋아하기만했지... ㅠㅠㅠㅠ

우리 수련이 ..로건한테 얘기하면
로건이가 최선을 다해 위로해주고 그랬을텐데 너무 슬프고 화나 ㅠㅠ

수련이의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싶었는데 ㅜ
천국에서 로건과 꽁냥꽁냥 행복하게 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