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가수 이효리가 '톱스타의 삶'에서 오는 공허함에 공감하며 지드래곤에게 직접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냈다고 밝혀 화제다. 그녀는 이번 새 앨범에서 지드래곤과의 '역대급' 콜라보를 성사시키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 팬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6월 28일 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의 웹예능 '핑계고'에는 '한솥밥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유재석은 이효리에게 "쉴 땐 뭐하냐"고 물었고, 이효리는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있다. 연락처가 없으니까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만난다"며 "음악적 조언을 듣고 싶으니까 나름 최선을 다하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유재석은 "대단하다. DM 보내기 쉽지 않은데"라고 감탄했고, 양세찬 역시 "동생 입장에서 (이효리가) 음악 얘기나 궁금한 게 있다고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효리는 "만나서 좋은 얘기 들으니 자신감이 생기더라. 그루비룸 친구들도 (DM으로) 연락해서 만났다"며 최근 활발한 음악적 교류를 시도하고 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지디(지드래곤)도 DM으로 만나자고 했는데 못 만났다. 다시 한번 시도해 보겠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녀는 이어 "그래도 내 거 읽었다. 답장이 왔다. 지디랑 같이 뭘 해본 적이 없어서 이번 앨범에 해보고 싶더라"라고 기대감을 내비쳐 '역대급' 콜라보 성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효리는 최근 지드래곤이 출연했던 '유퀴즈' 편도 챙겨 봤다고 언급하며 "생각하고 얘기하는 게 내가 느끼는 거랑 똑같더라. 지디랑 저랑 좀 다르기도 하지만 비슷한 게 많았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뭐가 비슷하냐"는 유재석의 질문에는 "톱스타로서의 삶이랄까"라고 솔직하게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녀는 "가치관도 중요하지만 삶이 비슷하다. (지디가 '유퀴즈'에서) 돈도 벌어 보고 인기도 많이 얻었지만 내면의 외로움이나 공허함이 안 채워진다고 했는데 저도 그런 면이 있다"고 지드래곤의 말에 깊이 공감했다. 이효리는 이어 "공허함이란 건 이유가 없나 보다. 요가도 해보고 제주도에서 일주일에 5일을 보호소에서 봉사도 해봤는데 아직까지 모르겠다. 내 욕심인가"라고 털어놓으며 톱스타로서 겪는 내면의 고뇌와 공허함을 진솔하게 밝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과연 이효리와 지드래곤의 역사적인 콜라보가 성사될지, 그리고 두 톱스타가 어떤 음악적 시너지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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