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 갔다가 눈물 폭탄" 한국 개미들, '국장 탈출 지능 순' 외치더니...

나남뉴스

2025.03.23 20:05:04

조회 2774 추천 2 댓글 16

사진=나남뉴스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말을 외치며 미국 주식장으로 투자금을 옮겼던 한국 개미들이 최근 미장에서 높은 손실률을 기록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만 해도 미국 등 해외 주식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 투자자들보다 높은 수익률을 자랑했으나 최근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지난해 급성장했던 테크주들은 빠르게 무너졌고 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의 손실로 기록되고 말았다.

올해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5%에 가까운 수익을 냈지만, 해외 주식 투자자들은 14%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거래 평균 수익률은 약 -13.96%였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이들의 손실률은 19.64%였다.

이는 해외 주식계좌 68만 6462개(63만 9607명)의 올해 1월 1일부터 3월 14일까지의 평균 수익률이다. 해외 투자 중에서 미국에 투자하고 있는 비중은 약 91.6%로 알려졌다. 국내에 투자하고 있는 계좌 301만 8350개(257만 4507명)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4.67%로 집계됐다.

트럼프, "주식 시장 신경쓰지 않는다"

사진=픽사베이

작년 국내 주식 계좌의 평균 수익률은 -16.79%였으며 미국 주식 계좌의 수익률은 30.53%였던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뒤바뀐 충격적인 결과였다. 지난해 12월, 한국 주식시장은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큰 하락세를 맞이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코스피는 두 자릿수 이상 수익률을 기록하며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지난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코스피는 2643.13을 기록했다. 지난주를 기점으로 코스피는 상승세로 반등한 것.

코스피가 상승세로 반등한 데에는 외인들이 다시 돌아온 이유가 크다. 외인들은 지난 17일부터 약 5거래일동안 2조 7730억 원어치의 주식을 연속 순매수했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를 보고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현선물 동반 순매수를 이어갔다"라고 말했다.

사진=픽사베이

그는 "반도체 업종이 마이크론의 호실적 발표,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인한 가이던스 상향에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의 하방을 지지했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외인들은 반도체 대표주라 불리는 '삼성전자'에 강한 '매수'를 이어갔다.

외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17일부터 5 거래일동안 연속으로 1조 9791억 원을 사들였다. 지난달 3일 49.87%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 외인 보유율은 이로써 50.59%로 올랐다.

한편, 현재 미국 주식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만 하더라도 미국 증시는 엄청난 상승을 보였었지만, 4개월 만에 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는 "나는 주식 시장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미국 경제가 부유해지는 것을 글로벌리스트들은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몇 개월동안 노동시장 및 소비지표 등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정책에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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