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 이후 이란과의 충돌 가능성이 부각되자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주요 증시도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국내 증시 역시 이러한 영향을 피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의 공포가 과도하게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오히려 이번 조정 국면이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중동 상황이 과거 전쟁과는 구조적으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걸프전이나 이라크전 당시에는 대규모 지상군 투입과 장기간의 군사 충돌이 이어지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장기적인 충격을 줬지만, 이번 상황은 전개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이란 내부의 지휘 체계가 크게 흔들리면서 조직적인 대응 능력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군사적 대응이 산발적으로 이뤄질 경우 시장이 우려하는 장기적인 에너지 공급 충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전쟁 리스크 확대에도…증권가 "공포 국면은 매수 기회"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원유 시장의 수급 상황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 현재 글로벌 원유 시장은 완전한 공급 부족 상태가 아니며 주요 산유국들이 여전히 추가 생산 여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일부 중동 산유국의 경우 상당한 수준의 여유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단기적인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적인 공급 충격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과거 전쟁 사례에서도 군사적 결과가 어느 정도 가시화되는 순간 시장에 반영됐던 위험 프리미엄이 빠르게 사라지는 흐름이 나타난 바 있다. 이 같은 시각에서 보면 최근 국내 증시의 급락 역시 공포 심리가 과도하게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는 이달 초 장중 기준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5000선 초반까지 밀렸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이 구간을 이미 1차 매수 구간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수가 4800선 부근까지 내려올 경우 투자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구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시장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구체적인 지점은 코스피 약 4816선이다. 이 수준은 공포 심리가 극대화되는 구간이면서 동시에 중장기 투자자에게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는 가격대라는 설명이다. 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때일수록 가격 조정이 깊어지지만, 그 과정에서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매력적인 진입 구간이 형성된다는 분석이다.
개인 투자자 자금 흐름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최근 몇 달 사이 증시 주변 자금은 크게 늘었지만 실제 투자로 이어진 규모는 제한적이었다. 고객 예탁금 증가와 개인 투자자 매매 동향을 종합하면 아직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대기 자금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최대 수십조 원 규모의 추가 자금이 향후 증시로 들어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결국 시장의 방향을 결정짓는 것은 단기적인 공포가 아니라 자금 흐름과 경제 펀더멘털이라고 강조한다. 전쟁 관련 뉴스가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키울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투자자들은 다시 기업 실적과 시장 가치에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일부 투자 전략가들은 지금과 같은 급격한 조정 국면을 단순한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의 시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코스피 4800선 부근이 현실화될 경우 향후 시장 흐름을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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