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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 남기고 만찬장 향한 총격범…호텔서 드러난 치밀한 준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4.30 10:55:04
조회 1272 추천 8 댓글 10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장을 겨냥한 총격 사건의 전모가 미 검찰 제출 서류를 통해 드러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 시간) 용의자 콜 앨런(31)이 범행 전후로 이동한 경로와 함께 직전 촬영한 사진까지 공개됐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저녁 워싱턴DC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만찬 행사장 인근 보안검색 구역에 산탄총과 칼로 무장한 앨런이 난입하면서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참석 중이던 현장에서는 급히 대피하는 혼란이 이어졌다.

검찰 서류가 밝힌 바에 의하면, 이틀간의 숙박 예약이 지난 6일 앨런에 의해 이뤄졌다. 범행 수주 전부터 계획을 세운 그는 21일 라이드셰어를 타고 자택에서 로스앤젤레스 유니온역으로 향했다. 암트랙 열차에 올라 시카고를 경유한 뒤 24일 오후 워싱턴에 발을 디뎠고, 3일짜리 메트로 여행카드 구입 후 숙소로 이동했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일기를 검찰이 분석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이동 경로와 기자단 만찬 일정이 수주에 걸쳐 추적된 사실이 확인됐다. 범행 당일인 25일에는 숙소를 수차례 오가며 대통령 소재를 알려주는 뉴스와 웹사이트 검색이 반복됐다.

범행 직전 모습을 담은 셀카 한 장도 세상에 공개됐다. 거울 앞에 선 그는 검은색 셔츠와 바지 차림에 탄약이 든 가죽 가방, 칼이 꽂힌 칼집을 두른 채 반쯤 미소 짓고 있었다.

준비를 마친 뒤 무장 상태로 보안 검색대를 향해 돌진한 앨런은 만찬장 연결 계단 방향으로 한 발을 발사했다.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의 즉각 대응이 이뤄졌으나 그는 총상 없이 체포됐고, 제압 과정에서 무릎에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체포 당시 소지품으로는 산탄총, 권총, 단검, 칼집, 와이어 커터, 휴대전화, 미사용 탄창 다수가 확인됐다. 숙소에서도 추가 무기와 탄약이 발견됐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보유 총기 중 권총은 2023년, 산탄총은 2025년 캘리포니아에서 각각 적법하게 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법무부는 무기한 구금 유지를 요청하는 20페이지 서류를 법원에 냈다. 이번 사건을 극단적 정치 폭력으로 규정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공개 석상에 나설 때마다 범행 동기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구금 필요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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