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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리건 분석 4편) 부산 꼴리건의 방어기제를 알아보자

ㅇㅇ(112.219) 2021.01.28 16:50:29
조회 2953 추천 164 댓글 49

오랜만이다. 오늘 하루 일 끝내고 오랜만에 여유롭게 갤 들어와봤더니 인스타 사건을 기점으로 또 꼴리건들이 잔뜩 화가 나있구나

시즌 시작하고 패악질 부리면 또 쓸 일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글을 쓰게 되네

또 꼴데가 갑자기 왜 저럴까싶은 사람들을 위해 이리저리 쟁점과 그들의 논리를 파악해 본 후 긴 글을 남겨본다.

회사 컴퓨터로 쓰는거라 모바일 가독성이 부족할 수 있는 점 이해바란다

그동안 내가 쓴 글들로 부산 꼴리건에 대한 이해가 어느정도 됐을까 싶은데 오늘의 주제는 꼴리건의 방어기제다

이전 글에서 명시하지 않았지만 이 글은 모든 부산사람에 대한 글이라기보다는 부산 꼴리건, 특히 갤에서 미쳐날뛰는 그들에 대한 이야기다


1. 그들에게 우승이란

꼴리건의 아킬레스건이자 취약점이다.

우승할 때 설마 그들이 '우린 우승 2번이다'는 논리로 우위를 점하려고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들은 범인의 사고로는 이해하기가 어렵다.

'우리는 리그 창설 3년 차에 우승했다'는 논리와 '우리는 V2'라는 논리를 가져오기에 이른다.

이건 코멘트할 가치도 없는 내용이므로 그들의 심리적 방어기제가 어느 부분인지 알아보자


최근 꼴리건들의 행보는 20시즌 우승을 '가짜 우승' '반쪽짜리 우승'이라는 타이틀로 우승의 가치를 폄하하려는 데 중점을 둔다.

144경기 전 경기를 치른 시즌을 왜 가짜 우승이라 칭하는지 살펴보겠다.

우승에 대한 꼴리건의 가장 큰 약점은 마지막 우승년도와 더불어 이야기 할 수 있는 통합우승 0회이다.

그 우승을 위해 희생한 고 최동원 선수, 염종석 선수를 폄하할 생각은 없다. 팀과 우승을 위한 그들의 희생은 더 존중받을 필요가 있다.


흔히 사람이 무언가 비난할 때는 자신의 콤플렉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에서 막무가내로 패드립을 박는 경우 대체로 사랑이 부족한 환경에서 자랐을 가능성이 높고, 온라인에서 학벌로 지랄하는 경우는 본인의 학벌이 별볼일 없는 경우가 많다. 사람은 당연히 내적으로 신경쓰는 무언가가 분노 표출의 기점이 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롯데는 본인들의 우승이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우승시기가 비슷한 엘지도 2회 모두 통합우승이기 때문에 더 신경이 쓰인다.

그런데 이미 그들이 가장 바라지 않던 엔씨의 우승은 확정되어 되돌릴 수가 없다. 그렇다면 그들은 자신들 팀의 업적을 방어하기 위하여 어떤 수단을 써야할까?

그게 바로 여러분들이 보고 있는 모습이다. 20시즌의 우승은 불완전한 것이며, 이 우승이 불완전하다면 자신들이 아직 우위에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왜 롯데가 엔씨에 대해 우위를 점해야 꼴빠가 안정감을 얻냐고?

그건 3편인가에 썼는데 부산(롯데) vs 창원(엔씨) 구도에서 애향심을 도시의 규모로 따지는 부산 사람의 사고 과정에서는 창원은 당연히 부산을 부러워하고 열등감을 가져야하므로, 당연히 부산=롯데인 그들의 사고에서는 엔씨팬들이 롯데에 대해 열등감을 가지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지금 그들의 논리가 무너지는 상황이 현실로 일어나자,

어떻게든 (그들이 생각하는) 롯데의 우위를 지키고 심리적 안정을 얻기 위해서는 엔씨의 업적을 무너뜨려야만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그동안 믿어온 롯데의 위대함은 엔씨 때문에 아무것도 아님이 증명될 위기에 쳐했기 때문이다.


또 그들은 자신들에게 씌워진 '어저미' 프레임을 접저미, 마저미 등의 단어로 프레임을 옮기려는 모습을 보인다.

어지간히 그 호칭이 마음에 안 들었다고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듯 어저미의 포인트는 '미개'이다.

그들 팬덤의 행동에서 도출된 단어를 단지 지리적 위치가 비슷한 다른 도시의 팬에게 붙이려는 근거는 단지 창원이 부산보다 작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도시 규모가 작으면 더 미개하고, 도시 규모가 크면 덜 미개한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한국인은 짱깨가 미개하다라는 말을 할 수 없다. 중국은 국가 전체적으로도, 대도시 규모로도 인구, 경제적으로 한국 도시보다 우위이기 때문이다.

위 논리에 따르면 국가 규모, 인구 규모가 더 큰 중국은 미개할 수가 없는 종족이나 그들의 행동은 그런 요소가 미개함과 반비례하지는 않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실제 중국인들은 자신들이 미개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미개한 소국이 대국에 덤비면 안된다라는 마인드를 가진다.

누군가의 모습이 투영되지 않는가? 더 설명 안해도 될 것 같다.

여기까지 왜 얘들은 이런 사고방식을 가질까?라고 이해가 안된다면 그건 당연한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그들 뿐이기 때문이다.


2. 그들에게 근본이란

인스타 사건이 그들의 '근본', 이른바 '성골'에 대해 꼴리건의 도화선을 붙인거 같다.

이는 전에도 꾸준히 언급한 부산=롯데, 롯데=부산이라는 사상에 기반한 사고방식으로 보인다.

그들이 롯데와 부산을 동일시함으로 인한 그들의 '성골'에 대한 집착을 살펴보자


우선 그들에게 롯데의 우승은 곧 부산의 우승이다. 그럼 그들은 왜 우승에 목을 맬까?

부산은 아무리 잘해봤자 국내에서 영원한 2등에 머물 수밖에 없다. 부산이 무슨 수를 써도 서울을 이길 수는 없다.

그 사실은 부산에 대한 애향심이 어마어마한 부산 꼴빠에게 하나의 컴플렉스가 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이게 왜 중요하냐고? 도시를 규모에 따라 순위를 세워서 각자에게 맞는 급이 있다고 생각하는 부산 사람들에게는 중요할 수도 있다.

그런데 만약 부산이 전국 1위가 될 수 있는 분야가 존재한다면 어떨까?


그게 바로 야구다. 롯데를 부산과 동일시하는 그들에게 이건 컴플렉스를 메울 수 있는 하늘이 내린 기회다.

하지만 현실은 이상과 달라서 롯데에게 그런 기회는 거의 주어지질 않았다.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으니 갈망은 더욱 커지고, 그 갈망조차 여의치 않자 여기저기 패악질이나 부리고 다니는 것이다.

성민규 단장의 행보, 나승엽 김진욱 드래프트에 모든 꼴빠들이 왜 환호하며 발작을 했을까?

다른 팀들은 쟤네가 왜 저럴까 싶었을테지만 비정상적 운영만 일삼던 롯데에 묻혔던 희망이 발굴작업에 들어간다 싶으니 여기저기로 환희가 튀어나올 수밖에


꼴빠가 엔씨에 대해 최근 문제로 삼는 포인트가 있다. 그들의 표현대로 '성골' 프랜차이즈가 없는 우승이 무슨 의미냐는 거다.

삼성팬들이 우승할때 '대구의 우승'이라거나 두산팬들이 우승할때 '서울의 우승'이라는 뿌듯함을 느끼는걸 본적이 있는지 생각해보자

일반적인 팬들은 '자기 팀'의 우승이라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이지만 꼴빠는 롯데의 우승은 곧 '부산의 우승'이다.

이런 점에서 그들에게 우승할 때 '부산 출신' 선수가 주축이 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왜 그들이 몇년전에 이대호 있을때 우승해야된다고 외쳤을까? 이대호가 없이 해도 우승을 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이것이 그들 사고과정에서는 정상적인 일이라는 것이 조금씩 이해되려나 모르겠다.

'부산의 우승'이니 '부산 출신 스타'가 있어야 하고, 그 부분이 충족이 안된 엔씨의 우승은 그들이 봤을 때는 가짜우승인거다.


일부 꼴빠는 도시 자체의 문제로 근본넘치는 부산과 그렇지 않은 창원이라는 이슈로 근본을 논하던데,

경남권에서 근본을 논할거면 625 피난행렬로 대도시가 된 부산이 아니라 조선시대부터 근본을 갖춘 진주 앞에 할 말은 없다.

더 근본 따질거면 금관가야 세운 김해까지 가던가. 한국 역사 전체로 보면 부산도 그다지 근본이 있는 동네는 아니라는 걸 그들은 모르겠지만


모든 롯데 팬이 이렇지는 않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패악질을 부리는 극성 꼴리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컴플렉스에 쌓인 그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생각해주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언제나 그렇듯 우리나라 제2의 도시는 이제 인천이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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