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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씨가 지금껏 올라 올 수 있었던 이유이자 몰락했던 이유

빠라데이(221.157) 2018.08.14 03:55:34
조회 69070 추천 328 댓글 40

이제는 20대 청년 연령이니 성인 대우를 함이 옳고, 그렇다고 Ph.D학위자도 아니니 송유근 "씨"로 호칭을 붙임.

또한 본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분명히 해 두는 것은 분명히 좋은 연구자로 성장 할 수 있었던 포텐은 분명히 있었던 사람인건 맞음.

다만 이 표현은 그냥 초중고 일반 테크 타는 평범한 학생도 가지고 있는 포텐보다 조금 더 높다는 정도임. 검증을 다 피했기 때문이지.


일단 송유근씨가 몰락하던 과정을 이해하기 이전에 어떻게 UST까지 흘러왔는지를 이해하는, 즉 쾌속 테크를 타던 시기를 이해해야할 필요가 있음.


많은 사람들이 송유근씨의 이런 쾌속테크의 시작은 2005년 인간극장 출연이라고 "착각"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야. 송유근씨의 부모님들께선 그 전인 2004년부터 국가 상대로 초등과정 후딱 스킵시켜달라고 소송을 걸어왔었고, 뉴스에 직접 출연까지 했었어. 하지만 그땐 법원이 여론몰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쿨하게 쌩까주셨지.(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5&oid=055&aid=0000017424 ) 이때만 해도 법원의 판단이 지극히 상식적이고 송유근씨의 성장에 도움이되는 선택을 할 수 있었어.


하지만 2005년 인간극장 방영이 모든걸 틀어버렸지. 2004년 공중파 뉴스나왔을때도 여론의 반응은 무관심이였는데, 사람들이 천재의 학문이라 "상상하는" 물리학 영재라는 프레이밍에 성공하게 되니 여론은 냄비처럼 끓어 올랐지. 사실 이런 반응이 나오는게 당연해. 우리네 사회는 오래전부터 수포자는 물론이요 제물포드립이 흥하던 사회이고 이 원인이 기성교육때문이라고 굳게 믿는 사람들이 매우 많기 때문이야. 그들에게 "영재의 성장을 제도로 막는듯하게 영상에 나오는" 한국교육은 분풀이 대상으로 매우 적합했고, 그 앞에 "저항하는 듯한" 송유근씨 가족은 그 여론을 등에업고 엄청난 푸쉬를 받을 수 있었어.


그 단적인 예가 2004년에는 씨알도 안먹힌 소송이 이 이후에는 법원도 거절할 수 없게 되어버려. 특히 2004년 보도 이후 초5 스킵 입학 진행하다가 취소먹고 소송 때린 상황이였거든. 인간극장 방송 아니였으면 법원이 월반 입학 막았을거야. 하지만 방송 후폭풍때문에 이거 막으면 사법부 꼰대들이 영재하나 인생망친다는 프레이밍이 씌워지고 있던 상황이 되었어. 그래서 2005년에는 빠르게 초5로 스킵되도록 허락해 준걸 볼 수 있어. 이건 정말 여론에 등떠밀려 갈 수 밖에 없었어.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9&aid=0000434987 인간극장 방영과, 이 법원의 판결은 결국 그 누구도 송유근씨의 영재성에 의문부호를 전혀 붙일 수 없게 만들어 버렸지. 그리고 이에 탄력받은 여론은 국가적인 지원을 해라고 압박하는 방향으로 흘러갔고 당시 정부(대통령 노무현)는 이 분위기를 거절 할 수 없었어. 그리고 이런 상황은 정권이 바뀌어도 지원을 끊을 수 없었지 대중들이 방송에서 본게 있고, 법원마저 그 영재성을 인정하는 듯한 판결을 남긴 이상 그의 영재성은 자명한 참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야. 


방송 한방에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룬 송유근씨 가족은 더욱 방송, 언론플레이에 의지 하게 되었어. 특히, 국내 제도권 영재 프로그램에 적응하지 못할때 마다 이 대중적인 자명한 이미지를 언론을 통해 지켜야 지원이 끊기지 않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훗날 괜히 송유근씨가 "국민이 준 박사학위"드립친게 아니야. 여론이 자신의 영재성을 자명한 참으로 믿어 줬기 때문에 거기까지 익스프레스 탄거거든. 그래서, 끊임 없이 한국 제도권 영재교육을 디스 할 수 밖에 없었어 그걸 인정하는 순간 송유근씨의 부적응은 여론에 비친 천재성의 자명함이 깨뜨리는 해악이기 때문이지. 이는 대학 진학할때도, 자퇴할때도, UST입학할때도 진행되었어. 즉, 모든것의 시작은 인간극장 방송이며, 이때의 성공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방송, 언론 노출로 이 때의 이미지를 굳건히 지켜온게 원동력이야. 난 정말 당시 인간극장 PD의 의견이 궁금해, 방송분량 뽑아내려는 당시의 편집 하나가 이런 어마어마한 결과를 만들었으니...


여기까지가 익스프레스 타던 좋은시절 얘기고, 사실 이때의 언플이 송유근씨 주변의 모든 교육/물리 천문학계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게 되어 버렸어. 왜냐하면 현재 교육계 및 학계에 문제가 분명히 있지만, 그렇게 허무맹랑하지는 않은데 본인의 영재이미지를 지키기 위한 언플이 교육계와 학계를 꼰대들의 개판으로 프레임을 씌워 버렸기 때문이지. 그래서 학계에서 뒷얘기가 무성하게 돌게 되었고, 급기야 하이브레인에서 해당문제로 장시간 키배가 벌어진적도 있었지. 이게 내기억이 맞다면 2010년이야. 실제 학계내 이미지와 대중이미지가 완전히 갈라선 순간이지. 학계 종사자들이 송유근씨의 문제를 언급하려들면 여론은 그저 자명한 영재 하나 시셈하는 꼰대로 밖에 보질 않았어.  그러다 보니, 정말 첫논문 나올때 두고보자 라고 기다린 학계종사자들이 많았었어. 나도 그랬고....그러니까 한마디로, 첫논문 나오면 얼마나 대단한 논문 나오나 두고보자 분위기였지. 그래서 난 송유근씨와 박석재 박사님이 전략적으로 첫논문 준비를 안일하게 했다고 봐. 이미 첫논문 나오면 두고 보자고 눈에 쌍심지 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런 무모한 짓을 했으니... 이 안일함이 지금껏 언플로 지켜온 영재테크를 다 날려먹었다고 봐도 무방해. 이 사건 이후로 박석재 박사님이 UST에서 짤리면서 송유근씨를 무한정 쉴드 쳐줄 사람은 없었으니까. 디펜스까지 이게 흘러간거야. 다시 APJ사건으로 돌아가서 보면...얼마나 쌍심지 키고 기다렸으면, 원래 쉴더였던 김물리까지 실체를 알아보고 돌아서게 만들정도로 집요하게 설명했을까? 결국 본인의 영재성을 완전 무결 무오한 참으로 유지하기 위한 언플이 부메랑으로 돌아온거야.


세줄요약

1. 송유근씨 언플은 2004년이 시작이다.

2. 씨알도 안먹히다 2005년 인간극장 한방이 지금까지 끌고 왔다.

3. 너무 자신의 영재성을 완전 무결하게 지키려고 한 언플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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