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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출신 2400 제시받았다... 씁쓸하다... 현실부정 하고싶다

ㅇㅇ(210.99) 2022.03.12 12:29:33
조회 19981 추천 52 댓글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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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 처먹고 실수령180 인생이라.. 어디가서 사람취급이나 받을려나


이제 "아직은 괜찮다","어리니까 열심히 하면 된다" 라는 희망적인 조언이


통하지 않는 누가봐도 '명백하게 한심하고 불쌍한' 인생이 돼버린거야


퍼블리셔 신입으로 2400 제시 받았는데


이게 진짜 '별로면 안가면 되지' 라고 끝낼 문제가 아니라


이력서 60군데 넣은곳 중 3군데가 면접 연락이 온거고


그중에 합격한 1군데가 저 연봉을 제시했다는게 심각한 거임


결국 정말 내 현주소가 내 최대치가 고작 2400밖에 안된다는 뜻이거든


취업에 성공하고도 이렇게 절망적인 기분인건 처음이다


국비학원 다니던 기간에 친구들 만나면 우스겟소리로 "국비학원 나와서 2400이나 받으면 다행이지 ㅅㅂ ㅎㅎ" 라고


농담처럼 말했는데... 그냥 자조적인 농담이었는데... 정말로 저렇게 될거라고 믿지 않았는데... 저렇게 돼도 괜찮았던게 아닌데


실제로 2400을 제시 받으니까... 인생이 밑바닥으로 곤두박질쳐진 기분이고...


거무죽죽한 점액이 하늘에서 쏟아져내려와 온몸을 뒤덮는 기분이다... 정말 답답하고 우울하다


'축하받는 취업'이란 뭘까? 이따위 180따리 개좆소에 취업한것도 축하받을 취업이 될까?


누군가에게 "나 드디어 취업했어" 라고 좋은소식처럼 떠들만한 일이 될까?


팔다리만 붙어있어도, 아무 스펙도 학력도 기술도 없이 그저


"돈이나 벌어볼까"라는 가벼운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만질수있는 그런 돈을,


인간이 받을수있는 가장 낮은 임금을 주는 직장에 취직한 것도


축하받을 일이고, 나름의 성취가 되는걸까? 취뽀라는 단어는 이런 상황에 쓰이는 말이 아니겠지?


오히려 안됐다고, 힘내라고 위로받을 일이지 않나?


누구한테 취업했다고 말하기도 민망하다. 살기가 싫다.


살면서 만났던 모든 인간들을 다시 만나기가 무섭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에게 "요즘 어떻게 살아","직장은 어떤곳 다녀","연봉은 얼마정도 받아" 같은 질문을 받으면


얼마나 수치스럽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까


친구들을 만나도 쏘기는 커녕 더치페이 할 형편은 될까


열심히 구애해서 겨우 가까워진 이성이 있어도


연봉을 말하면 표정이 굳고 두번다시 나를 만나주지 않겠지


게다가 퍼블리셔로 경력을 쌓아봤자 연봉은 오르지 않는다고 한다.


이 인생.. 더 살아야 할까? 어디에 무슨 희망이 있어서 계속 살아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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