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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리뷰동의>>거절은 이미 할수 있는게 아니었다

oo(24.150) 2021.12.07 04:24:03
조회 2444 추천 8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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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생때문에 이제야 7-8회를 보았는데 맘이 산덕산덕해서 잘수가 없네


8회 마지막 포옹씬은 이제까지 주변환경 때문에 자기 마음을 애써 바로보지 않던 덕임이가 드디어 자기 맘을 인정한거 같아

7회에서 산이가 주던 과일을 거절할 당시엔 자기의 상황과 맘이 중요해서 아마 덕임이는 뒷일을 예상하지 못했을거야


내내 자기를 알게모르게 챙겨주고 맘써주던 사람이 그리 차갑게 날을 세울지 몰랐겠지

그사람이 으르렁거리며 포식동물이 먹잇감의 목덜미를 물듯이 잡아챌때

맞아. 이사람이 이렇게 무서울 수 있는 사람이었지 하면서도

한편으론 예상보다 너무 상처입은 모습에 오히려 놀란건 덕임이였어


5회에서도 덕임이는 저하가 이상하게 무섭지 않다고 했었고 사실 덕임이가 이제까지 세손에게 입바른 소리를 할수 있었던건

덕임이가 당찬 성격이기도 하지만 산이가 그만큼 곁을 내주었기 때문이니까

궁녀들 사이에서 눈치밥좀 먹어본 덕임이가 누울자리 보고 다리뻗지 않았겠어?


그래서 본인이 거절해놓고서도 속으로는 다시 평소처럼 대할수 있겠지? 제발 그래야만해! 하고 되뇌고 되뇌었을거야

짝사랑 고백한 산이보다 끌리는 자기마음 뒤로 하고 거절한 덕임이가 어쩌면 산이보다 더 그다음 만남을 신경썼을지도.


하지만 산이는 오해로 무섭고 차갑게 돌변했고 심지어 중전앞에서 믿어주지도 않았어 (덕임이 시선이지만)

내 목숨줄이 이렇게 연약하고 아무것도 아니란걸 다시금 깨닫는 상황에서 마주하기란 비참했을거야


이후에 산이가 할아버지 앞에서 군주의 시간을 청하며 머리를 조아리는 모습을 보았을떄,

납작 엎드린 뒷모습을 바라보며 덕임이는 수많은 감정을 느꼈겠지

이전에 할아버지 앞에서 무릎꿇고 조아리는 모습을 보았을땐 무서운 분노와 살이 터지는 소리가 이어졌었으니까.

닫힌문 너머로 들을 수 밖에 없던 그 폭력의 시간을 기억하는 덕임이에게는 지금 이 순간 세손이 어떤 결심으로 왕에게 청하는 것인지 더 절절히 느껴졌을거야


별당에서 덕임이는 산이를 만나게 되면 어떤 말을 할까 고민해. 

다시금 만날때를 상상하면서 말이야

이어지는 포옹씬은 모든 것을 걸고 산이에게 안기는 그런 포옹이 아니었지만,

싹부터 잘라내려 했던 내마음을 조금씩 마주하려하는 느낌이었어



덕임이는 이제 마음 한편에 그에게 자리를 내주겠지

하지만 곧 덕임이로 가득차버린 산이에게 왕으로서의 선택의 순간이 올걸 아니까

설레면서 맘이 찌르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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