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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덕임이가 고백 받아들인 거 서사 정리해봄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7.111) 2021.12.26 03:19:20
조회 2236 추천 110 댓글 11
														
덕임이 서사가 다소 드라마에서 하나하나 짚어주지 않아서
다소 불친절하다고 느껴짐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 갑자기 받아들인 덕임이가
의문스럽고 캐붕이라 생각될 수 있음

나름 섬세한 장치는 줬는데
첫 번째가 화빈
빨래나 회초리가 우스갯소리로 각성에 사용되었다 하지만
아예 틀린 말은 아니라 생각됨
산이 옆에 있을 때는 나름 존중받고 선택하며 자신의 할일을 해냄
하지만 화빈 아래선 되도 않는 이유로 회초리를 맞고
궁녀로서 할일에서 벗어나는 일을 부당하게 해야 했음
어쩌면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겠지

두 번째는 덕로의 죽음
덕로의 인생을 보면서 어쩌면 생이 덧없다는 생각을 했을 것
밉기도 한 인물이지만
어찌되었든 오래 그리고 가까이서 본 인물 중 하나임
그리고 여기에 더해 복연의 눈물이 큰 역할을 한 듯
고백 한 번 하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슬퍼하는 복연을 보면서
산이를 그저 연모하는 마음으로만 간직하고 있는
그리고 밀어내는 자신을 은연중에 비추어 본 듯함
그래서 그저 눈물이 난 듯
자신도 만약 산이를 잃게 된다면
뒤에서 아무도 모르게 눈물만 훔쳐야 할 자신의 모습을

이때까지도 덕임이는 고백을 받아들일 마음이 없었을 것
결정적으로 산이의 고백이 큰 역할을 함
이전까지 산이는 여러 번 고백하긴 했으나
때로는 괘씸한 마음에 궁녀인 덕임이를 깎아내리기도 하고
너의 모든 것이 나의 것이라며 자신의 위엄을 세우기도 함
이는 오히려 밀어내는 덕임이의 마음만 굳게 다지게 했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며 수 차례 고백했었지만
(가족이 되고 싶다, 내 곁에 두고 싶다)
사실 감정이나 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적은 없음
(10화에서 "내가 너를" 이라고 말하려 했지만
덕임이가 말을 막아서 자신이 연모한다는 말은 하지 못함)

그래서 산이가 한 고백 중
"살아만 있다면 돌아올 수 있겠지"라는 말은
두 번째 장치에 작용되었고
"네가 울면 가슴이 아파"라는 말은
자신을 마음과 감정을 직접 드러내는 첫 고백이었음
"고맙다"는 거듭되는 말은
자신을 인정해 주고 존중해 주는 진실한 말이기도 함

이 모든 상황과 맞물려
산이의 고백이 덕임이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함
덕임이의 감정 서사를 하나하나 짚어주지 않는 건
시청자로서 서운한 일이지만
장치로서는 전혀 소홀히 하지 않았음


끝으로 산덕 제발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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