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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화 17화 반성문 씬들로 보는 산의 분위기 차이

ㅇㅇ(112.157) 2022.01.28 09:49:33
조회 7180 추천 257 댓글 40
														

2화 반성문 씬들 보다가 17화 유품 씬으로 넘어가면 그 갭을 많이 느낄 수 있음...ㅠㅠ


세손 시절의 어조도 어조인데 10대의 그 풋풋한 얼굴을 보다가 50에 가까운 왕의 중년이 된 얼굴을 비교해보면 진짜 배우가 세월도 연기하는구나 싶어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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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는 덕임이가 반성문을 어떻게 써오든 죄다 퇴짜를 놓던 시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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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퇴짜를 네 번이나 받으니 덕임이도 이때는 울컥해서 고개를 드니까 내깅이가 어디서 감히! 이럼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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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엔 그냥 눈에 뵈는 게 없어서 발소리 쿵쿵 내면섴ㅋㅋㅋ 걷더니 거의 던지듯이 반성문을 내려놓고 아예 노려보고 있음ㅋㅋㅋㅋㅋ


저런 불경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저...! 하기만 하는 산이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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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공포의 빨간 펜으로 틀린 한자를 산이 직접 고쳐줌ㅋㅋㅋ 와씨 킹받앜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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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깐깐해서 뭐 하나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음ㅋㅋㅋ "저하께서, 틀린 글자를 백 번씩, 다시 써오라 명! 하신다!" 내깅이 이 대사 톤이 개웃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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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문 종이를 구기면서 울상으로 나가는 덕임이를 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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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시원한지 피식 웃으면서 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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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체증이 날아간 표정으로 기지개를 피더니만 "내 두고 보래지 않았느냐." 이러고 있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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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에 덕임이는 그냥 무한 아부를 펼치기로 작정하고 종이까지 일부러 예쁘게 장식하고 반성문을 낭독하고 있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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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는 요것이 갑자기 되지도 않게 번지르르한 아부 멘트를 써서 의심스러운 눈으로 접선을 접고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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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애가 좀 기대를 하는 눈치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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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반성문을 써서 자신의 죄를 반성하라고 했지, 마음에도 없는 아부성 글을 써오랬냐. 그것도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신이 직접 종이까지 꾸며오고.


덕임이의 잔꾀짓에 그냥 기가 차서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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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로 또 반성문 하나 더 써오라고 시킴ㅋㅋㅋㅋㅋㅋㅋㅋ 오죽하면 내깅이조차도 안 되었다는 표정이냐곸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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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이놈의 반성문에서 도통 벗어나질 못 할 거 같아서 오열하는 덕임잌ㅋㅋㅋㅋ 작중에서 이 정도로 오열한 거 본 게 아들 순이가 죽었을 때ㅠㅠ 빼곤 없는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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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저리 크게 소리 내면서 울고 있는데 산이는 뒤에서 "실성을 했군." 이러고 있음ㅋㅋㅋㅋㅋ


이때까지만 해도 산덕 메인 서사가 진지함보다는 코믹스러움에 가까웠지만 우리는 결말이 역피셜이 있다 보니 이런 때가 소중하다고 이때를 즐겨야 한다 그랬었잖아...ㅠㅠ



그리고 그로부터 많은 세월이 흐름 열아홉 살 젊은 청년이었던 세손은 이제 왕이 되었고 또 그로부터 세월은 더 흘러 왕은 40대 후반이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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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문효세자가 생전에 살았던 동궁에서 덕임이와의 추억이 담긴 반성문을 물기 가득한 눈으로 보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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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의 씩씩하고 장난기도 가득했던 생각시 시절의 덕임이를 떠올리면서 반성문을 읽는데 결국 뺨에 눈물이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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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장식한 반성문에 처음엔 뭐지 하면서 의아해 하다가 곧 기억을 해내고 반성문을 읽어 내리는 산의 눈에서 계속해서 눈물이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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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덕임이가 정식 궁녀가 되고 나서 입었던 나인의 저고리를 들어 올리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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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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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도 작은 사람이었던가-."


개인적으로 이 대사 좋아함... 산의 마음 속에서 덕임이 얼마나 큰 존재였는지 저 두 마디로 보여주는 거 같아서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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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너를- 내가 연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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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품들은 지난 16년 산의 젊었던 세월을 담고 있건만, 애틋한 추억들의 주인은 이미 죽은 지 너무도 오랜 세월이 흘렀다.


이리도 냉정한 현실을 오랜만에 유품들을 보다 보니 참을 수가 없게 된 왕은 덕임의 작은 저고리에 용안을 묻으며 흐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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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장면이 드라마에서의 산이 제일 안쓰러웠던 씬임...


진짜 2화를 보다가 갑자기 17화를 보면 정말 동일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두 사람의 분위기가 너무도 많이 바뀌었어...ㅠㅠ


브금도 2화 때 산덕이 있는 씬이랑 막화 때 산덕이 있는 씬 보면 많이 달라


2화 때는 첫만남이 많다 보니 좀 로코스럽게 가는 것에 반해 17화 때는 행복한 브금이 거의 안 나옴


거의 다 비극적이지 그나마 엔딩 씬에 나오는 덕임, 사랑 정도만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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