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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재회하고 나서도 서로 밀어내다가 화해하는 둘 1편

ㅇㅇ(112.157) 2022.01.31 14:13:39
조회 6208 추천 109 댓글 18
														

'결국 일이 터져서 처음으로 떨어져서 지내게 되는 산덕'에 이어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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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반가워서. 진심으로 전하를 섬겼던 두 사람이, 같은 날 전하께 버려졌지. 이것도 나름 인연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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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로는 1년 만에 대비전을 꼭 끌어들여야 했냐고 질문하는데, 덕임은 그럼 넌 그때 전하의 총애를 한 몸에 받는 대신이었는데 내가 죽음을 각오하지 않으면 너한테서 경희를 어떻게 지켰겠어? 하고 항의한다.


덕로는 그런 덕임의 말에 참 앙큼하다는 듯 웃더니, "항아님은 말이오, 죽음을 각오하고 나선 게 아니야. 한 번 머리를 굴려봤겠지. 대비전을 끌어들이면 어찌 될까- 전하께서 날 죽이실까- 설마 그리는 못하시겠지. 재빠르게 계산을 끝낸 다음 원하는 걸 얻기 위해 나선 거요. 어떻소? 내 말이 틀리오?"라고 말함


1년 만에 만나도 워낙 독설가라 그렇지 여전히 틀린 말은 안 하는 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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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선 타인에게 모진 말을 못하는 덕임이 이때는 울컥해서 네가 이젠 뭐라도 되는 줄 아냐 남의 아픈 속 함부로 뒤집지 말라고 다가서니, 덕로는 "항아님은 늘 전하께 특별한 존재였지. 누구보다도 그 사실을- 항아님 자신이 더 잘 알고." 하면서 후궁 간택령이 내려졌다고 알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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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너무 내려서 청연군주 댁으로 내려가서 하룻밤 묵자는 상선의 제의에 산은 물론이고 서 상궁도 잠시 멈칫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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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선이 의아해 하니 산은 그냥 그러라고 명함


1년 만에 덕임이 얼굴을 보게 되는 거라 설레긴 하지만 심란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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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들과 같이 식사하면서 후궁 얘기도 나와서 이번 후궁 간택에선 영의정 서계중의 조카뻘 되는 이로 뽑았다고 말하려는 순간, 덕임이가 환하게 웃으며 들어옴


말하려던 건 이미 뇌리에서 다 지워짐 뚫어져라 덕임이만 쳐다보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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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년 동안 저가 없어서 힘들고 답답했는데, 정작 자신은 아주 해맑게 잘만 지내고 있었단 말이지.


사실 무탈하게 위험한 일을 겪지 않게끔 누이 집으로 보낸 게 산 본인이면서 저 모습을 보자니 서운하고 화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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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임이도 전하를 발견하고 보는데 여전히 자신을 보는 용안은 확 굳어있음


갑자기 어색해진 분위기에 청연군주도 인사 올리는 게 낫지 않겠냐 제안하지만 덕임이는 자신이 더 이상 지밀 나인이 아니라고 거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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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인데..."

"죄를 짓고 쫓겨난 몸인 걸요."


누이인 청연도 덕임이가 특별 대우를 받는다는 걸 알 정도면 진짜 산이가 티 많이 내긴 했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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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인사만 올리고 쌩하니 지나가는 덕임이에 심경이 복잡한 듯 보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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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주머니를 바느질하는데 청연군주가 전하한테 바쳐서 용서해달라고 제안하니 덕임이는 놀라서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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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소인은 전하를 감히 실망시켰으니, 용서받을 수 없나이다."라 답함


그러니 청선군주는 "오라버니께서 궁녀에게 실망하였다는 사실이 놀랍구나. 기대가 있어야- 실망도 있는 법인데?"라고 말하는데ㅋㅋㅋ


긴 친오빠가 궁녀를 안 좋아한다는 걸 동생이 모를 리가 없는데 굳이 궁녀한테 실망했다고 표현하는 자체가 이상하다고 느낄 만하지ㅋㅋㅋ


"실망이 크셔서, 용서하시지 않을 겁니다."라 가라앉은 표정으로 말하는 덕임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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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군주가 슬쩍 보고 웃더니만, "그럼- 왜 널 우리 집으로 보내셨을까?"하며 1년 만에 왜 덕임이가 하필 자신의 집에 온 건지 연유를 설명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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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궁녀로 살았던 사람이니, 세상 물정을 모르겠지. 세상에 나아가, 괜한 해코지를 당하는 것은 원치 않아. 넌 그 아이와 친분이 있으니 받아주도록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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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상궁이 전하께서 딱히 덕임이 너라서 배려해준 건 아니다, 원래 궁인들이 출궁할 때 다 살피는 편이시다 하지만 덕임이는 바보가 아님


자신이 곤장을 맞고 노비가 되어 쫓겨나도 할 말 없을 만한 막말을 전하께 했다는 걸 스스로가 제일 잘 알았음


그럼에도 왕의 노여움을 사서 쫓겨난 궁녀가 어떤 불이익도 받지 않고 오히려 왕의 친누이 집에서 잘 지낸다는 건 왕의 배려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지


일부러 자신을 밀어내줬으면 해서 전하한테 모질게 굴었던 건데, 그마저도 배려였다니... 덕임이는 더 비참해지는 기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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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덕로의 누추한 집으로 처음으로 찾아간 덕임은 자신이 다시 궁으로 돌아가게 되었다고 말하는데 덕로는 꼭 예상했다는 듯이 그닥 놀란 표정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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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리 되는군. 항아님은 전하께 다시 돌아가고- 난 버려지고."


물론 혜경궁이 덕임이를 화빈 소속의 나인으로 다시 부른 거긴 하지만, 덕로는 본능적으로 덕임이 산에게 돌아가는 거라고 판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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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항아님을 보면 늘 화가 났지. 마음 한편으론 그 이유를 알아, 더욱 화가 났고."


성 나인이 단순히 전하의 연심만을 가진 존재였다면, 그랬다면 그녀의 존재가 이리 거슬리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성 나인은 그녀보다 훨씬 전하를 오래 알고 지낸 자신조차 건드릴 수 없는 전하의 영역에 드나들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단순히 동궁의 수족이라기엔 그녀가 저하를 위해 해온 일들은 웬만한 공신 급이라 봐야 할 수준이었고, 또 저하의 최측근이라 자타공인하는 자신마저 제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래서 그녀란 존재가 진심으로 견딜 수 없었고, 또 그녀에게 질투하였다. 아무리 자신이 발버둥쳐도 전하한테 자신은 성 나인보다 우선 순위일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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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모든 것을 잃었어- 죽을 때까지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하지. 항아님은 그저- 딱 내가 죽지 않을 정도, 간신히 숨 쉴 수 있을 정도. 그 정도 위안을 줄 뿐이야. 전하께서도 가지시지 못한 것을, 내가 가졌다는 알량한 위안 정도야 받을 수 있겠지."


이렇게 놓고 보니 진짜 덕로 대사가 웬만한 서브 여주인공급 대사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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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총신인 서계중 쪽 사람이고 후사를 이으려 들인 간택후궁이니 산은 신경 써준다고 나름 화빈에게 상냥하게 대함


신첩이라 칭하라 하고 최선을 다해 아낄 거라며 손도 잡아주고


이것만 보면 화빈도 본인이 처신을 잘했으면 나중에 그렇게 밉보였을 거 같지도 않은데 덕로랑 다른 의미로 지팔지꼰이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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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궐에 들어온 화빈의 처소 나인들에게 당부를 하려는데 거기에서 덕임이를 발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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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하다가 마는 전하에 화빈이 의아해서 시선을 따라서 보는데 그 멈춘 시선의 끝에 성 나인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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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왔느냐."

"예, 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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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전이 특별히 내려준 궁녀라는 걸 듣는데 산의 표정은 이미 말이 아님


새로운 후궁에게 충실하겠다고 마음 먹은 순간에 마음에 품은 사람이 하필 그 후궁의 처소 나인으로 있는 상황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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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는 이미 물기가 고여있음...ㅠㅠ 진짜 이 씬 다른 여인에게 산이 대하는 걸 스트레이트로 듣고 있어서 덕임이도 짠한데 산도 만만찮게 짠하더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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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빈의 명대로 주상과 화빈이 누울 금침을 하필 덕임이가 살피는데 이 기가 막힌 상황에 둘 다 표정이 말이 아님


화빈은 원래 대전의 지밀 나인이라서 그런지 일을 잘한다고 말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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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산의 귀엔 들리지도 않음 그냥 이미 속이 뭉그러질 대로 뭉그러졌으니...


옆에서 보는데 아까는 그리 상냥한 태도를 취하던 분이 갑자기 경직되어 있으니까 화빈도 바로 눈치를 챔 이 둘 사이에 뭔가 이상한 기류가 흐르기도 하고


사실 나는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화빈도 좀 안 되었다 화빈 입장에선 덕임이란 존재가 기껍진 않겠구나 딱 이 정도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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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년이 날 바보로 아는구나. 전하께 가서 실컷 꼬리를 치다 왔다지? 전하께선 다른 궁녀들도 다 물리치고, 너와 단둘이 계셨다던데."


어그로 ㄷㄷ... 굳이 덕임이를 대전으로 합궁 날짜를 보낼 때부터 좀 쎄했는데 갔다오고 나선 느닷없이 빌런화가 되더라고...


대전의 일을 어찌 알고 있냐고 덕임이가 묻는데도 회초리를 가져오라고 하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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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이상했어. 널 바라보시던 전하의 눈길이 심상치 않더구나. 이렇게라도 확인해보길 잘했지."


다시 보는데 또 화 나네 으...


이 씬 보고 생각보다 답이 없는 캐인 걸 느낀 게 어쨌든 시모인 혜경궁이 특별히 데려온 나인이면 급이 있는 거라 아무리 주인이라 해도 며느리로서 저렇게 함부로 대하면 안 되거든


근데 의심이 든다고 저런 식으로 회초리부터 치다니...



내가 제목을 저리 써놓고 제일 중요한 걸 안 씀... 2편도 곧 가져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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