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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재회하고 나서도 서로 밀어내다가 화해하는 둘 2편

ㅇㅇ(112.157) 2022.01.31 18:11:24
조회 5831 추천 126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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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금서의 이모비야를 찢은 것은 자신이 아닌,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생각시였다고 덕로는 서신에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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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생각시가 누군지도 알 거 같다며,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라 친구이자 주군인 산에게 쓰지


덕임이가 그 이모비야 일은 아무에게도 안 밝혔던 걸 생각해보면, 아마 본능적으로 덕로도 알게 된 거 같음


본인이 인정했듯, 처음부터 잘못되었던 거지 덕로는 권력을 다 잃고 죽기 직전에서야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게 된 셈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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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못 참겠어서 덕임이한테 자초지종을 물으러 화빈의 처소에 찾아온 산.


화빈은 당황해서 여기 없고 사가로 심부름 보냈다고 거짓을 고하는데 이때 타이밍도 안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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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없이 전하의 심기도 못 읽고 홍덕로에 대해 폄하하는 말을 해서 이미 왕의 기분이 안 좋은데, 거기에 궁인에게 이 야밤에 빨래까지 시킨 게 들통남


산이 저리 불쾌한 눈으로 볼 만한 게, 아무리 입궐한 지 얼마 안 되었어도 이런 기본적인 법도도 다 배우고 들어왔을 후궁이 알면서도 갑질을 하는 것 같잖아


그리고 설령 법도를 몰랐어도 이 날씨에, 이 시간에 빨래를 아랫것한테 시키는 생각 얕음도 별로인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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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설마 그 궁녀가 그리도 아끼던 덕임이였을 줄이야... 빨래더미는 가득한데 애 손은 벌게져 있으니 그냥 딱 기가 막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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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영상으로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산이 분노해서 얼굴 근육이 떨리는 게 보임ㄷㄷ... 산본은 저런 얼굴 근육 떨리는 것도 연기하네 싶어서 감탄했잖아


"…성가 덕임이, 왜 저런 하찮은 일을 하고 있는가? 웃전께서 특별히 자네를 위해 보낸 궁녀인데, 어째서 저런 지체 낮은 일을 하고 있느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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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전께서 내린 궁녀를 저리 대우하다니- 화빈!!! 그대가 과인과 웃전을 능멸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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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빈이 하얗게 질려서 사죄하는데 살기 어린 눈으로 "네가 감히...!" 으르렁거리며 다가가니 얼른 서 상궁이 제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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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에 어머니한테 달려가서 그런 꼴이나 보려고 덕임이를 곁에서 떠나보낸 줄 아냐고 화를 내면서 따지는데 혜경궁은 가만히 듣고 있다가 "주상께서, 왜 그 아이에게 화가 나셨는지 아십니까? 그 아이가 주상 마음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화가 나신 게지요. 그래서 출궁시켜, 눈앞에서 지워버리신 게지요."라 말함


산은 덕임이를 출궁시키기 전까진 계속해서 자신을 거부하고 밀어내는 덕임이에 지치고 답답해 했어


그래서 모진 말로 자신을 상처 입힌 덕임이를 밀어냈음 그렇게 하면 좀 나아질 줄 알고


그러나 잊지도 못하고 그리움은 커져감 상처는 상처대로 남았고 이 상태가 1년 정도 계속 되니까 산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그런 아들의 상태를 잘 알아서 혜경궁은 아들에게서 이런 반응이 나올 줄 알면서도 덕임이를 굳이 화빈의 나인으로 불러들였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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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좋은 임금으로 남길 원한다면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하면 그만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아이가 있어야지 행복해질 수 있으면 왜 그리하지 않냐고 혜경궁이 조언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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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충고대로 둘은 결국 그동안 섭섭했던 걸 풀어냈지만 며칠 안 있다가 덕임이의 사통 고발이 들어옴


산은 설마 그때 밤에 둘이 서로 포옹한 걸 들켰나 싶어 덕임이를 보면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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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수년 전의 푸른 토시를 오랜만에 보고, 정말로 덕임이한테 외간 사내가 있었나 싶어서 안색이 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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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빈은 눈치가 없는 건지 아니면 일부러 그러는 건지, 산의 참담한 마음도 모르고 정기적으로 덕임이 외간 사내에게 궐에서 받은 귀한 음식이나 약재를 챙겼고 휴일에는 단둘이 만났다고 하는데 그런 화빈을 보는 산의 눈에선 거의 살기까지 보일 정도임ㄷㄷ


대비가 듣고 있다가 맞냐고 물으니 덕임이도 시인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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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렇다면 넌 사형이야 이리 나오는 대비에 산은 놀라서 "마마!" 하고 외침


그 다급한 어조에 대비는 태연한 표정으로 "왜 그러십니까, 주상?" 이러더니 사람들을 물리고 단둘이서 거래를 하자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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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는 친정오라비 김귀주를 유배에서 풀어주면 덕임이를 살릴 수 있다 제안하는데, 산은 거절함


"사사로운 감정으로, 법도를 어기면서까지 저 아이를 구하고자 한다면- 그들을 볼 낯이 사라집니다."

"그들?"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정절을 지키며, 왕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궁녀들- 소손은 그들에게 있어, 부끄러운 임금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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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임이한테 마음이 깊은 걸 뻔히 아는데 애 목숨이 걸렸는데도 절대 그건 안 된다고 하다니-


왕으로서는 훌륭한 처신이지만, 사내로서는 정말 냉정한 발언이다.


대비도 그렇게 생각해서 여인들은 무정한 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며 애가 죽든 말든 내버려두겠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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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손은- 저 아이가 사통을 저질렀다 믿지 않습니다.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닙니다!"

"순진하십니다, 주상! 궁궐의 칠백 궁녀들이, 일편단심 주상 한 분만을 사모할 거다- 정말 그리 믿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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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마음을 주었을 수는 있습니다. 제 아무리 임금이라 해도, 사람의 마음까지는 어찌 하지 못하니까."


7화에서 덕임이가 자신은 저하의 사람이지만 제 마음까지 저하의 것은 아니라고 했을 때, 산이 울컥해서 덕임이한테 너의 모든 것은 나의 것이라고 했잖아


그때 갓 청년이었고 오기도 보였던 세손 시절의 태도와 비교하면 지금 산의 태도는 정말 많이 달라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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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경궁이 덕임이가 사통한 사내는 오라비라 오해를 풀어주는데 화빈이 놀라서 봄


분명 뒤탈이 안 나게끔 뒷조사를 다 했는데 오라비는 없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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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이 친오라비가 맞다며 사도세자의 익위사의 딸이라 호적을 고쳤다고 설명을 해주자, 산은 수년 동안 혼자서 오해를 해왔다는 거에 어이가 없긴 해도 그동안 속앓이 한 게 다 오해였다는 게 너무 기분이 좋아서 무의식적으로 웃음이 터져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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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네 오라비였어- 난 그것도 모르고..."


순간 방안에 꼭 둘만 있는 듯 남들 앞에선 잘 보이지 않는 애틋한 표정으로 그리 말하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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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오라비라고 말 못하고 가만히만 있었냐고 하니까 화빈이 가시 박힌 말투로 지 오라비가 역적의 자식이라서 관직에서 쫓겨날까 봐 입 다물고 있었던 게 아니냐고 대신 답함


이쯤 되면 산이 표정이 입 안 닥쳐? 수준인데 어떻게든 덕임이를 죽이고 싶어서 눈에 보이는 게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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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가 죄인이라고 칭하는데 그 아내랑 아들이 듣고 있는 앞에서 저런 말을 하는 거 보고 빌런이지만 얘 큰일 나겠는데 싶었다니까...


오죽하면 온화한 성품인 서 상궁조차 저때 드물게 화가 난 얼굴이던데 역린을 저렇게 대놓고 건드릴 줄이야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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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오."


산은 아버지를 모욕하는 화빈의 말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결국 이 말까지 하게 돼


대비조차도 저것이 일을 망쳤구나 싶어서 눈을 질끈 감을 정도로 정말 큰일 저지른 셈이지


화빈은 그냥 눈에 뵈는 게 없어서 되는 대로 지껄인 거긴 한데, 저게 왕의 정통성으로 연결되는 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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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 번 다시, 성가 덕임은 화빈의 시중을 들지 않을 것이다."

"예, 전하!"

"오늘 밤 성가 덕임을, 내 침전으로 들여라."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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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 없이 예 하다가 뒤늦게 전하의 어명을 듣고 "예???!!!" 하는 갤주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웠음ㅋㅋㅋ


산이 "두 번 말하게 하지 마라!"하고 가니까 "예에! 어명을 받드옵니다아!!!"하고 뒤따라감ㅋㅋㅋㅋㅋ


좌깅이 "오?! 우와! 와아-!"이러면서 내깅이랑 시선 맞추다가 뒤따라가곸ㅋㅋㅋㅋ




솔직히 이 시리즈는 거의 덕로 시리즈라고 봐도 될 거 같음...


산에게 있어 최측근이라 할 사람은 덕로다보니 제일 산의 감정 변화에 민감하잖아


처음부터 이 편까지 주욱 읽어보니 거의 덕로의 시점으로 보는 느낌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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