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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리뷰북동의) 2~5회 나으리와 저하, 연모와 충심 그 어느 사이(2)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1.12.01 16:30:13
조회 1368 추천 52 댓글 5
														


나으리와 저하, 연모와 충심 그 어느 사이(2)


2. 세손 저하
따뜻한 어느 봄날. 반듯한 이마와 커다란 눈망울이 수묵으로 그린듯한 동궁의 생각시 덕임은 여느 때처럼 세손조차 찾지 않는 낡은 서고를 지키고 있었지.

제조상궁마마 명으로 시작한 대학연의보 필사는 그 내용이 어찌나 어려운지 첫줄부터 막혀. 그런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부드럽게 낮지만 아직 소년의 티를 완연하게 벗어나지 못한 그 목소리.


"하늘의 명이 내게 내려와 장차 나 한 사람이 이 나라의.."


덕임은 생각해. 다른 사람들은 이 곳을 도깨비 전각, 세손을 호랑이 동궁이라 부르지만 난 세손저하가 참 좋은 분 같아.
저렇게 열심히 하는 사람은 좀 도와주고 싶지않아? 그는 한낱 생각시의 도움은 필요없겠지만.


하지만 덕임의 기특한 생각과 달리 현실의 동궁은 덕임에게 무자비하기 이를 데 없지. 물론 지엄한 궁궐을 망둥이처럼 뛰어다니다 동궁을 연못으로 빠뜨린 죄 이루 말할 수 없이 불경한 건 인정. 그런 나를 회초리나 녹봉 삭감으로 다스리지 않고 반성문이나 써오라신 그 자애로움도 인정. 하지만 청선이 차마 물지 못하고 떨어뜨린 간식마냥 덕임의 마지막 남은 이성까지 꺾어버릴듯 불통을 이어가는 세손저하의 무지막지함에 덕임은 무례도 모르고 고개를 빳빳히 들다 내관에게 이마를 맞지.

아니 그 어린날 내가 자기를 지켜줬는데 진짜 나한테 이래도 되는거야? 지금보다도 더 어린 생각시일 때 덕임이 세손을 구한 건 우리 모두가 잘 알지. 세손만 모르지 뭐.


하지만 처세왕 덕임은 보물상자 속에 감춰놓은 여범처럼 그 진실을 꼭꼭 싸매고 있어. 그 편이 훨씬 안전한 걸 아니까.

덕임이 반성문 행렬에 지칠 때쯤 세손저하는 호랑이 사냥을 하지. 화살만으로 그 큰 호랑이를 잡으셨다는데 그 공을 치하받진 못할망정 대전앞에 무릎 꿇고 계신 모습이 안쓰럽기는 해. 혹자(덕로놈!)는 타위의 정당성을 위해 궁녀 몇십명쯤 죽었어야 한다고 쉽게 얘기하지만, 세손저하는 단 한명의 궁인의 목숨이라도 구하려고 하셨던거잖아. 그런 저하의 모습에 언뜻 나으리의 모습이 겹치지만, 나의 착각이야. 하고 넘겨버리지.

졸도할뻔 했던 영조와의 대치가 끝나고 며칠이 지난 후, 덕임의 마음은 평화로워. 호랑이도 사라졌고, 나으리도 풀려나셨지. 물론 "겉만 번지지르한 반성문을 써온 죄"에 대한 반성문에 대한 부담은 남아있지만. 죽을뻔도 했는데 뭐 이제 반성문 쓰는 것쯤은 일도 아니지. 맘따뜻한 청선이 선뜻 내민 옥가락지에 기분은 더 들떠. 게다가 군주가 손수 자신을 생명의 은인으로 세손 앞에 소개까지 해준대.


예안은 함부로 보면 안되니 고개를 숙였는데.. 연못에 비친... 연신 부채질하는 푸른 곤룡포의 남자의 유난히 희고, 오똑한 코, 날렵한 옆선...
당황스러움과 놀라움. 같은 표정이 세손의 얼굴에도 스쳐지나가지만 덕임은 그것까지 볼 여유가 없어.

그 다음에 다가온 감정은 배신감. 그 배신감이 너무 커서 자기가 세손에게 저질렀던 불경스러움(비질, 소금 투척, 지도 던지기... 하.. 덕임아 왜그래쒀;)에 대해선 신경조차 쓸 여유가 없지.


"그 재수없는 놈이, 설마 나는 아니겠지."


덕임은 그럴리가 없다고 답하지. 덕임의 마음 속에 그 재수없는 놈은 존귀하신 동궁이 아니라 나를 속이고 영영 사라진 나으리니까. 그 나으리를 마음 속에서도 내쫓기 위해 소금도 투척하지. 덕임의 이런 마음을 알리 없는 동궁은 마치 겸사서 나으리란 사람은 처음부터 없었다는 듯, 네 멋대로 착각하고 오해해서 만들어낸 환상이었다는 듯. 너에게 나는 그냥 쿵짝을 맞춰준 것 뿐이니 다 잊고 내 눈앞에 띄지 말라해.


현실적인 덕임은 "더이상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로" 해. 감정보다 중요한 건 생존이고, 동궁의 하명 한마디면 내일 당장 출궁 당해도 이상할 게 없으니까. 눈에 띄지 말라니 최대한 눈에 띄지 말아야지. 하지만 왠지 자꾸 동궁과 얽혀. 동궁의 생각시니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이건 좀 과한 듯도 싶지. 세손이 날 안 보고 싶은 그 마음도 이해하지만 덕임이 입장에서도 이런 가까운 거리는 불편해. 실제로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은 동궁의 시중을 드는 건 진짜 쉽지 않아.


"배속을 바꾸다니. 누구 마음대로."

결정은 장수가 하는거지, 군졸은 명이나 따르라는 저 오만함과 변덕스러움에 애꿎은 연적만 목이 졸리지. 오늘은 처음이라 눈길이 갔고, 넌 그냥 수많은 궁인들 중 하나일뿐 아무 의미 없다는 세손의 말에 속이 상한 것 같기도, 그가 미운 것 같기도, 실망한 것 같기도 해. 이제 저하를 보필하는 것보다 어려워지는 건 알쏭달쏭한 자신의 마음이야. 하지만, 그 감정을 들여다 보지 않아. 그래서는 안될 것만 같아.


이와중에 계례식을 위한 절차는 착착 진행돼. 계례식 전 가족을 만나기 위해 외출이 허락된 날. 하나뿐인 피붙이인 오빠는 생사조차 모르니 갈 곳 없는 발걸음은 일곱살 전의 나를 아는 유일한 사람인 혜빈의 처소로 향해. 거부할 수 없는 혜빈의 명이 여간 꺼림직하지 않은 게 아냐. 하지만 가족을 다 잃어본 덕임으로서는 지아비를 잃고 아들마저 잃을 수 없다는 혜빈에게 동요할 수 밖에 없어. 이것도 다 세자를 위한 일이다. 덕임은 스스로를 설득하지만, 무언가 마음 한켠에 몹시 거슬려.


"나는 궁이 무서워."


(미공개씬에서) 영희에게 덕임은 말하지. 동궁의 지밀이 된 그날부터, 이 삶이 쉽지 않을 것을 똑똑한 덕임은 본능적으로 깨달아. 궁인들 중 세작이 아닌자를 찾기 더 어렵다는 혜빈의 말이 칼날처럼 다가오지.


그리고 이미 덕임을 둘러싼 환경은 조금씩 바뀌고 있어. 화완에게 머리끄댕이를 잡혔을 때, 자신을 두고 대치하는 화완과 세손의 긴장은 덕임이 일평생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야.


단지 동궁을 측근에서 모시는 나인이라는 이유로, 그의 구명을 간청했단 이유로. 열여덟의 생각시 덕임이 감당하기 어려운 변화가 펼쳐져. 자신의 이름까지 아는 왕, 자애로운듯 하나 속을 알 수 없는 왕비, 나를 향해 죽음에 이르는 형벌을 내리면서 눈하나 깜짝 안하는 옹주, 그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세손.


덕임이 눈엔 자기 앞에서 가래떡을 구워가면서까지 맛나게 먹어놓고 두텁떡을 들고 연기하는 영조가 대단해 보였을거야. 형벌의 수위를 놓고 나를 압박했던, 저 만만치 않은 세 사람이 다 영조 손바닥 위에서 그의 눈치만 봐.


딱 봐도 왕은 자기 안위를 걱정해주는 옹주편을 들고 싶은게 눈에 보이는데, 세손은 딴소리를 하려 해. 사기를 찢었던 그 어린날의 자신처럼, 덕임은 (요즘들어 너무 뵈기싫지만) 나의 주인인 세손저하를 구하는게 우선이야. 어째저째 그의 대답을 시정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 덕임의 구원에 보답하듯, 세손은 덕임이를 곤장 100대의 위기에서 구해.


"여인은 확실히... 세심하구나"


하지만 덕임은, 오만한 세손이 본인의 오판을 인정하며 저리 말할 줄은 상상도 못했어. 너같은 궁녀따위 대수롭지 않다며 상처줄 땐 언제고. 게다가 저 알듯말듯한 저 미소는 내가 아주 잘 아는 얼굴이잖아. 여튼, 덜렁거리기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나 성가덕임이 세심하다니. 친구들이 비웃을 일이야.(실제로도 그래)


하지만 저 말을 떨쳐낼 수 없아. 덕임은 처음으로, 나를 바라보는 세손의 시선이 궁금해. 이러면 안되는데, 그 세심하다는 말에 왠지 모를 기대감이 들어. 나를 조금은 좋게 본 건지. 얼마나 좋게 보는건지..


이런 마음으로 세손의 뒤를 밟는 덕임은 지금 상황이 편치가 않아. 기생집을 드나드는 건 내가 아는 세손의 모습과는 너무 달라. 그래서 덕임은 기방에 발을 들이는 세손의 모습에 실망의 낯빛을 지울 수가 없어. 왜 내가 실망하지. 원래 사내란 그런거잖아. 마음 준 기생이 있을수도 있잖아. 세손도 한창 혈기왕성한 사내잖아.


그의 비행을 더 알고 싶지 않은 마음. 아니 더 알고 싶은 저하의 진심. 어둑한 저잣거리를 따라가던 덕임의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그 마음이 무엇이었든,덕임은 그가 만난 것이 기녀가 아니라 그의 비밀조직임에 속으로 안도했을지도 모르지.


세손이 백성의 목숨을 얼마나 중히 여기지는지는 여러 차례 봐왔어. 그래서 덕로와의 대치에서 자신을 굳이 구해준 세손이 자신을 해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지.똑띠 덕임은 세손이 굳이 말하지 않았어도 화완에게서 자기를 구해내기 위해 세손이 얼마나 무리를 했는지 이미 알아. 따라서 너를 죽일 수도 있다는 세손의 협박아닌 협박은 덕임에게 공허한 울림일 뿐.
다만... 이제 덕임에게 남은 의문은 하나야.


세손은 내가 단지 그의 백성이라.. 동궁의 궁녀라 나를 구하는 것인가.


아니면 그 동궁의 궁녀가 "나"라서 나를 구하는 것인가.


그 찰나 그의 입에서 생각지도 못한 말이 튀어나와.


"니가 나에게 휘둘렸느냐. 아니면... 내가 너에게 휘둘렸느냐."

나는 겸사서도 나으리도 아니다. 네가 그렇게 믿은 것 뿐이고 시정해주기 조차 귀찮았다.그러니 다 잊으라 하더니. 없던 일로 해주겠다더니.

우리가 함께 앉았던 자리엔 이제 먼지만 소복히 앉았을텐데... 세손은 굳이 다시 시계를 돌려 둘이 함께 했던 서고로 돌아가.


더이상 그를 향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로 했던 덕임도, 자신에게 휘둘렸다는 세손의 이 더없는 솔직한 고백을 직면할 수 밖에 없어.


결국 너의 그 겸사서 나으리가 바로 나였노라고. 나 역시 그 날의 서고.. 그 특별하고, 생경하고, 따뜻한 시간에서 벗어나지 못해 내 마음이 너의 주변을 맴돌았을 따름이라고.


세손이 덕임에게 한가득 사 안긴 서책은 상도 벌도 아니었어.
그것은 덕임이 두손에 들기에는 버거운 ... 그러나 궐까지 지고가야 할... 딱 그 무게만큼의 세손의 마음이었어.

아무리 보아도 5회 초반까지의 세손을 향한 덕임이 마음은 알쏭달쏭해.. 자꾸 감추려 들어 더 그렇게 느껴지는 듯.
5회 후반부터 조금씩 뚜렷해지는 덕임이의 마음은 나으리도 아니고 세손도 아닌 산이를 향한 마음일거야.
여튼 덕임이 만세! 아무도 우리 덕임이 뭐라하지마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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