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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월급도 220만원인데… 간부는 밤새 일해도 "고작 만원?" 국방부 '결국'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2.15 08:02:25
조회 3352 추천 10 댓글 147
병장 월급 220만원, 하사는 280만원
초급간부 처우 심각… 불과 60만원 차이
당직근무비도 ‘애국페이’ 비판



병장의 실질 월급이 200만원을 돌파하면서 초급간부와의 처우 격차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2026년 기준 병장은 기본급 165만원에 장병내일준비적금 정부 매칭지원금 55만원을 합쳐 월 220만원 가량을 받는 반면, 하사 1호봉의 평균 월급은 280만원에 불과해 불과 60만원 차이다.

복무 기간과 책임 수준을 고려하면 초급간부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클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국방부가 11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재정 당국과 2027년 하사 1호봉 연봉을 약 6% 인상하는 방안에 사실상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280여만 원인 하사 1호봉 평균 월급은 내년 세전 300만원 선에 도달한다.

국방부는 이 인상률을 유지할 경우 2029년에는 하사 1호봉 평균 월급이 33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봉급 인상을 넘어 병사와 간부 간 처우 역전 현상을 해소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특히 초급간부 확보가 국방력 유지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민간 우수 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로 평가된다.

월급날에 모든 수당 한번에 받는다




국방부는 간부들의 월급 인상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수당 지급일을 일원화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는 기본급을 매달 10일에 지급하고, 직전달 시간외 근무수당과 당월 영외급식비 등 각종 수당은 25일에 별도 지급했다. 앞으로는 모든 수당을 기본급과 함께 매달 10일에 통합 입금한다.

단순해 보이는 이 조치의 효과는 의외로 크다. 월급이 두 차례로 나뉘어 들어오면 실제 인상액을 체감하기 어렵지만, 한 번에 통합 지급되면 실수령액 증가를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사 300만원 시대가 도래하면서 “한 달에 300만원을 받는다”는 심리적 만족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당직근무비 인상도 주목할 만하다. 2026년부터 평일 당직수당은 기존 1~2만원에서 3만원으로, 휴일 당직수당은 3~4만원에서 10만원으로 대폭 인상되었다.

그동안 “애국페이”로 비판받던 당직근무비가 일반 공무원 수준 이상으로 현실화된 것이다. 육·해·공군 및 해병대 모두 동일 기준이 적용된다.

초급간부 처우 개선, 아직 갈 길 멀다




이번 조치로 초급간부의 처우가 개선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국방부는 중사 이상 부사관과 소위 이상 장교들의 봉급체계 개선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정책의 지속가능성이다. 일부 자료에서는 2027년까지 기본급 인상이 잠정 동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026년 국방예산은 65조 8,642억원으로, 병사와 간부 봉급을 동시에 인상하는 재정 부담이 상당하다. 6% 인상률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이번 하사 봉급 인상과 수당 일원화는 초급간부 처우 개선의 중요한 첫걸음이다.

연 4,000만원을 넘어서는 초급간부 보수는 같은 시기 신입 공무원(약 200만원대)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수준이다. 양질의 간부 확보가 곧 국방력이라는 인식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국방부는 하사 봉급 300만원 시대를 발판 삼아, 중·장기 봉급체계 개선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병사 처우 개선에 가려 소외됐던 초급간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 비로소 균형 잡힌 국방 인력 정책이 완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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