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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탈탈 털어도 부족하다" 폭탄 고백… 정부, 삼성·현대차·SK '긴급 소집'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3.09 08:13:14
조회 2745 추천 2 댓글 20
중동 사태에 정부·재계 비상
물류비→전기료→반도체 우려
정부 100조 프로그램 가동



중동 사태가 확전 조짐을 보이면서 한국 정부와 재계가 비상 대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회에서 삼성·현대차·SK·LG 등 주요 기업 및 경제단체 관계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한국 유조선 7척이 묶여 있는 상황을 확인했다.

정부는 100조원대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중소·중견기업 대상 특별 금융지원도 예고했다.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불확실성이 가장 큰 문제”라며 “특히 반도체 가격 경쟁력이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 경제가 중동 원유에 70%를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만 200조원을 수출한 중동 7개국과의 교역이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 한국 에너지의 ‘목줄’ 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간담회 후 “호르무즈 해협에 HD현대오일뱅크 배 2척, GS칼텍스 배 1척 등 7척이 묶여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형 유조선 3척은 각각 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실고 있는데, 이는 국내 사흘치 소비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 원유 중 70% 정도가 중동에 의존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공급망 다변화와 에너지 안보를 철저히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8일치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지만, 해당 기업들은 정부 비축분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국제 유가는 2일 기준 6%대 급등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수송의 21~3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물류비 폭등→전기료 인상→반도체 경쟁력 타격




재계가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비용 상승의 연쇄 효과다. 김영배 의원은 “간담회에서 무엇보다 물류비와 운송비가 가장 크게 문제가 된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경우, 석유 가격 인상이 국내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 반도체 단가 상승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이 예상된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중동 지정학적 불안이 장기화하거나 확전될 경우, 지난해 약 200조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중동 주요 7개국 수출액이 대폭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100조원 규모의 중동 프로젝트가 지연·좌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내 대기업은 중동에 140곳의 해외법인을 운영 중이며,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자동차 공장을 건설해 2026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 “100조 프로그램+특별금융” 총력 대응




정부는 시장 충격 최소화를 위해 100조원대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한정애 의장은 “정부는 100조원대 시장안정 프로그램 등 시장안정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며 “수출에 차질을 빚을 중소·중견 기업은 수출입은행을 통해 위기 대응 특별 프로그램을 가동해 금융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소·중견기업 특별 금융지원 규모는 13조 3,000억원으로 확인됐다.

재계는 미국 관세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대미투자특별법도 3월 본회의가 열리는 12일까지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은 “3분의 2 정도 심의를 마쳤고, 오늘이면 거의 끝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 가동 중단으로 국내 정유 4사(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HD오일뱅크)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국CXO연구소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원유 수급 차질이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 확대로 이어져 수출입 기업 전반의 수익성 저하를 촉발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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