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최봉애 기자] 국가유산청은 오랫동안 마을을 보호해 온 '고창 삼태마을 숲'을 국가지정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다.
'고창 삼태마을숲'은 고창 성송면 하고리 삼태마을 앞 삼태천을 따라 형성된 800여 미터 길이의 마을 숲으로, 바람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는 방풍림이자 하천 주변 농경지 등을 보호하기 위해 제방에 조성된 호안림 역할을 해 왔다.
전북 고창 삼태마을숲을 항공 촬영한 모습(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은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수렴되는 의견을 토대로 자연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고창 삼태마을숲'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고창 삼태마을 숲은
고창에 위치한 삼태마을 숲은 국내 최대 규모의 왕버들 군락지로, 전라북도 지정 기념물 117호로 지정되어 있다. 나무 높이 10미터, 줄기 둘레 3미터가 훌쩍 넘는 왕버들 노거수 95주를 비롯해 버드나무, 팽나무, 곰솔, 상수리나무, 벽오동 등 다양한 수종의 큰 나무 224주가 안정적으로 숲을 이루며 주변 하천, 농경지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이곳은 600년 경 무송의 현 터로써 산수가 매우 뛰어난 마을로 삼정승이 태어났다고 해서 '삼태마을'로 이름 붙여진 곳으로 전해진다. 참고로 윤 씨와 유 씨, 그리고 하 씨를 본관으로 하는 유서 깊은 마을이다. 그 뒤 정 씨의 집성촌이면서 마을 형성 초기 마을 앞까지 배가 정박한 마을로 하천의 제방을 보하하고 배를 메어두기 위해 왕보들이 조성되었다.
삼태마을 앞에는 삼태천이 흐르고 있어 풍수지리적으로 배 모양인 마을이 떠내려가지 않게 보호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삼태천 양 둑에 왕버들, 느티나무, 팽나무 등을 심어 숲을 조성한 것이라 전하며, 이 숲이 훼손되면 마을에 큰 재앙이 온다고 믿어 신성시하며 보호해 왔다고 한다.
삼태마을 숲은 삼림청이 주최한 2014년
「전라도무장현도」에서 삼태마을숲을 찾아볼 수 있다. 이는 1830년대 훨씬 이전부터 이 숲이 존재했음을 보여주며, 당시에도 이 숲이 무장현에서 유명하고 상징적인 숲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번에 지정 예고하는 '고창 삼태마을숲'은 마을 공동체의 신앙과 정체성이 결합된 상징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으로, 주변 농경지 등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경관, 다양한 수종의 노거수들이 안정적으로 숲을 이루는 점 등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지녔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삼림청이 주최한 2014년 '제15회 전국 아름다운 숲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던 자연 속 명소이다.
찾아오는 길 : 전북 고창군 성송면 하고리 472-1
면적 : 53,314㎡
주요 수종 : 왕버들, 소나무, 왕벚나무, 이팝나무, 은행나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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