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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도 회계사도 아니었다"... AI 직격탄 맞은 직업, 1위는 이것?

더위드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2.13 07:09:42
조회 2358 추천 3 댓글 7
월스트리트가 한 주 사이 두 번 충격에 빠졌다.

지난주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일제히 폭락한 데 이어, 이번에는 금융 컨설팅 주식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각) 장중 최대 11%까지 급락했다. 원인은 같았다. AI가 이들의 고수익 서비스를 빠른 속도로 대체하기 시작했다는 시장의 판단이었다.

월가의 AI 스타트업 알트루이스트가 이날 공개한 세금 감면 AI 프로그램은 급여 명세서와 계좌 정보만으로 최적의 세금 전략을 자동 수립한다. 기존에는 전문 컨설턴트의 고가 서비스로 여겨졌던 영역이다. LPL 파이낸셜은 8.31% 하락 마감했고, 찰스 슈왑(7.42%), 레이먼드 제임스(8.75%), 모건스탠리(2.5%)도 동반 급락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닐 사이프스 애널리스트는 “AI가 금융 조언과 자산 관리 모델을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는 광범위한 우려가 촉발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주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이 법률 업무와 소프트웨어 구축까지 처리하면서 소프트웨어 주가가 폭락한 사태의 연장선이다.

에이전트 AI, 단순 자동화 넘어 ‘판단’까지 대체




2026년 AI 시장의 게임체인저는 ‘에이전트 AI’다. 기존 생성형 AI가 사람의 지시에 응답하는 수동적 도구였다면, 에이전트 AI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율 시스템이다. 업계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체 AI 투자의 30% 이상이 에이전트 AI에 배정되며, 선도 기업들은 AI 예산의 절반 이상을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미 실시간 부정거래 감지, 복잡한 규제 보고서 자동 작성, 세금 전략 수립까지 자동화가 진행 중이다. 2024년 290억 달러였던 금융 AI 시장은 2030년 1,440억 달러로 5배 성장할 전망이며, AI 기반 사기 방지 시스템만으로도 올해 연간 9.6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소프트웨어 개발 현장도 마찬가지다. AI는 단순 코딩 반복 업무를 넘어 복잡한 아키텍처 설계까지 수행하기 시작했다. 올해 말까지 전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의 40%가 자율 에이전트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5%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증가세다.

“CEO 절반이 자기 일자리 걸었다”… 공격적 도입 가속




기업들의 AI 도입 속도가 유례없이 빠른 이유는 최고경영자(CEO)들의 절박함 때문이다. 최근 조사에서 CEO의 약 90%가 에이전트 AI가 올해 안에 실질적인 투자 수익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더 주목할 점은 CEO 50%가 ‘AI 전략의 성패가 자신의 일자리와 직결된다’고 응답했다는 사실이다.

이 같은 위기감은 투자 결정에도 반영됐다. 전 세계 기업들의 AI 투자는 작년 대비 2배 증가했으며, 매출 대비 평균 1.7% 수준이다. 기업의 94%는 당장 올해 재무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AI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도 73%가 전사 또는 일부 영역에 AI를 도입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1%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들은 AI 도입 목적으로 운영 효율화(77%), 데이터 분석(71%), 제품 혁신(55%)을 꼽았다. 이는 결국 업무 자동화를 통한 인력 구조 조정을 수반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2년 11월 ChatGPT 출시 이후 선진국 대부분에서 실업률이 상승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생존 전략은 ‘재배치’… 창의적 역량이 핵심




월스트리트의 주가 폭락은 투자자들이 AI 위협을 단기 변동성이 아닌 구조적 변화로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IT 전문 매체들은 “AI로 인한 대규모 해고가 올해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생존 전략으로 전략적·창의적·기술적 업무 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AI로 확보한 인력을 R&D와 제품 혁신에 전략적으로 재배치하고, 인간과 AI의 협업 구조를 설계하는 기업만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금융권은 ‘완전한 감사 추적’을 보장하는 에이전트 솔루션 도입으로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자동화를 가속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AI 시대의 역설은 여기에 있다. 가장 높은 교육 수준과 전문성을 요구하던 화이트칼라 직군이 오히려 먼저 타격을 받고 있다. 시장은 이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금융 컨설턴트를 ‘멸종 순위 1, 2위’로 매기기 시작했다. 다음 타자가 누구일지는 시간문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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