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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믿었다가 발등 찍혔다"…中 내부에서 터져 나온 분노, 대체 무슨 일?

더위드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3.05 07:01:40
조회 1630 추천 7 댓글 34
중국이 예상치 못한 ‘메탄올 대란’에 직면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와 가스는 물론, 화학산업의 핵심 원료인 메탄올 공급망이 끊기면서다.

메탄올 현물가격은 일주일 새 7.41% 급등해 톤당 2,420위안(약 51만 5천원)을 기록했고, 항구 재고는 147만 톤까지 바닥을 드러냈다.

3월 2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면서 전 세계 원유·LNG 수송의 20%가 차단됐다.

같은 날 카타르는 LNG 생산을 중단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 드론 공격으로 최대 정유시설 가동을 멈췄다. 중국에게는 에너지 공급망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 셈이다.

세계 최대 생산국도 수입 없인 버티지 못해




메탄올은 페인트, 접착제, 플라스틱 제조의 필수 원료다.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산, 올레핀 등 기초 화학제품 생산의 핵심이기도 하다.

중국은 세계 최대 메탄올 생산국이지만, 자국 내 수요를 맞추기엔 역부족이다. 매년 대량의 메탄올을 수입해야 하는데, 그 주요 공급처가 호르무즈 해협 너머에 있다.

이란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메탄올 생산국으로, 주로 중국에 수출한다. 하지만 2025년 이스라엘-이란 갈등과 미국의 제재 강화로 이미 타격을 입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2025년 이란산 메탄올의 대중국 수출량은 81만 4,691톤으로 2024년 147만 톤에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중국은 부족분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채웠지만(2025년 329만 톤 수입), 이마저도 호르무즈 봉쇄로 차단 위기에 놓였다.

“북서부 가격 폭등, 공급 부족 현실화”




중국 원유·가스 선물기업 갤럭시 퓨처스의 장멍차오 애널리스트는 “이란의 메탄올 수출이 작년 12월 이후 둔화세를 보이며 대중국 수출량도 급격히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항구들의 메탄올 재고가 서서히 감소해 지난달 말 147만 톤에 불과했다”며 “시장 심리 불안으로 중국 북서부지역에서 현물 가격이 크게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소재 아시아태평양경제연구소 라지브 비스와스 CEO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중국 메탄올 공급에 상당한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탄올 부족은 단순히 화학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요소, 화학섬유, 코팅제 등 광범위한 제조업에 연쇄 타격을 줄 수 있다.

에너지 안보 구멍 드러낸 중국, 녹색 전환 가속화




중국의 에너지 취약성은 메탄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024년 기준 중국은 소비 원유의 75%를 수입에 의존하며, 이 중 44%가 중동산이다. 특히 이란 원유 수출량의 80%를 중국이 사들이는 만큼, 호르무즈 봉쇄는 직격탄이다.

핀란드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의 선신이 연구원은 “이번 사태가 수입 화석 연료에 대한 중국의 과도한 의존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에너지 안보를 녹색 전환과 연계하려는 중국 당국의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은 2025년 10월 발표한 제15차 5개년 계획에서 풍력, 태양광, 수력, 원자력 등으로 화석연료 발전을 점진적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에는 티베트 메독현의 야샤 수력발전소 개발을 포함해 중국 북부지역의 풍력·태양광 발전 기지 개발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내에서는 미국을 비난하는 목소리와 함께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동시에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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