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자 : Mits
(번역자의 허가 하에 게시했음을 알립니다)

Stage 1. 망은의 대지에서 부는 바람 (장소 : 환상풍혈)
BGM. ♪暗闇の風穴 (어둠의 바람 구멍)
마리사 : 동굴 안인데 굉장한 바람이 부는구만
??? (……마리사? 들리니……)
마리사 : 안 들려 안 들려. 나는 정상이야
앨리스 (……아 그래. 인형 다시 가져간다?)
마리사 : 헤에, 공격 지원 뿐만 아니라 대화도 가능하구나
앨리스 (유카리가 준거야)
? : 오오? 인간이라니 별일이네
어두운 동굴의 밝은 그물
쿠로다니 야마메
Kurodani Yamame
야마메 : 역시 지저계의 축제가 목적인거야? 그런 얼굴 하고 있는데
앨리스 (확실히)
마리사 : 땅 밑은 그다지 흥미 없다구
마리사 : 모처럼 지상에서 온천이 나온다고 하는데
마리사 : 왜 이런 축축하고 음습한 곳에 와야하는거야
앨리스 (네가 가주지 않으면 곤란해)
앨리스 (우리들은 지저계에 손댈 수 없으니까)
야마메 : 뭘 그렇게 주절주절 말하는 거야?
마리사 : 너를 쓰러트리자는 혼잣말이다
야마메 : 아무래도 우호적인 손님은 아닌 모양이네
BGM. ♪封じられた妖怪 ~ Lost Place (봉인된 요괴 ~ Lost Place)
(소녀전투중)
마리사 : 이거 봐, 관계없는 녀석을 잡아버렸잖아
앨리스 (그런 거 평소에도 하는 일이잖아? 이러쿵저러쿵 말하지 말고 지하에 내려가)
마리사 : 뭐, 평소에도 하는 건 맞지만
Stage 2. 지상과 과거를 잇는 깊은 길 (장소 : 지저계의 깊은 길)
BGM. ♪渡る者の途絶えた橋 (건너는 사람이 사라진 다리)
마리사 : 지금, 지하 몇 층이냐?
앨리스 (동굴에는 층수가 없잖아?)
마리사 : 그런가? 던전이라는건 층수가 있다고 생각했다구
BGM. ♪緑眼のジェラシー (녹안의 질투)
? : 현재, 지하 666층
지각 아래의 질투심
미즈하시 파르시
Mizuhashi Parsee
파르시 : 거꾸로 된 마천루의 끄트머리에 온 걸 환영해
마리사 : 이거 봐, 층수가 있잖아. 애초에, 층수가 없으면 깊이를 알기 힘들다고
앨리스 (내려온 시간으로 대충 알 수 있잖아)
앨리스 (그런데, 적이 나타났잖아?)
마리사 : 알았어 알았다구, 얼른 처리할게
파르시 : 옛 도시를 향해 가는 혼잣말이 많은 인간. 미쳐버린 건가……
마리사 : 그러고 보니, 너 아까 만난 녀석이지?
마리사 : 그렇다는 것은, 네가 이 던전의 보스렷다?
앨리스 (보스겠지)
파르시 : 게임 하는 기분으로 지하에 내려오는 건 추천 못해
파르시 : 경험치 얻기라도 할 생각이라면, 시간만 허비하게 될 거야
(소녀전투중)
마리사 : 시간만 버렸네. 얻은 건 별로 없네
앨리스 (자, 서두르자. 이제 곧 목적지에 도착하니까)
마리사 : 오오? 드디어 목적지인가…… 그런데 어디로 가고 있는 거냐
앨리스 (봉인된 요괴들이 사는 옛 도시에)
마리사 : 흐음. 던전이 짧은 건 좋은 거지
Stage 3. 잊혀진 눈의 옛 도시 (장소 : 옛 지옥 거리)
BGM. ♪旧地獄街道を行く (옛 지옥 거리를 간다)
(중간 등장)
? : 너, 제법 세구나
? :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날뛰는 녀석에게는 날뛰어 대답하는 게 예의지!
(중간 스펠 격파 후)
? : 마음에 들었다!
? : 더 놀아 줄 테니까 힘이 다 할 때까지 따라와 봐!
마리사 : 응? 따라가는 건 내키지 않는데
(자코와 전투 후)
마리사 : 저기, 조금 전부터 묻고 싶은 게 있는데
? : 오? 뭐야? 벌써 항복이냐?
마리사 : 아니, 여긴 지하세계잖아?
마리사 : 왜 눈이 내리는 건가 싶어서
? : 뭐?, 겨울이니까 눈이 내리는 건 당연하지
마리사 : 그렇구만
앨리스 (마리사, 거리에 도착했으니까 여기서 정보를 구해봐)
마리사 : 음, 그럼, 빨랑 누군가와 이야기 해야겠군. 넌 누구냐?
전해지는 괴력난신
호시구마 유기
Hoshiguma Yugi
유기 : 나는 산의 사천왕 중 1명, 힘의 유기
유기 : 그렇기는 해도, 이젠 지저계에 내려와 버려서, 산에 돌아가진 않지만
앨리스 (산의……? 사천왕……??)
마리사 : 음, 질문 시간 끝. 거리의 사람과 하는 대화는 그런 것이다
유기 : 간단하네. 이쪽에서 질문해도 될까?
마리사 : 그래
유기 : 인간이 땅 밑으로 내려오는 건 실로 오랜만이야
유기 : 왜냐하면 땅 밑에는 무서운 요괴들이 살고 있으니까. 평범한 인간은 무서워하고 있다 이거지
유기 : 묻겠다. 너는 용자냐? 아니면 바보냐?
마리사 : 장사꾼이다.
앨리스 (도둑이잖아?)
유기 : 흐흥. 바보에게 질문은 시간낭비구나
유기 : 네가 강하다면 나는 아무 말도 않겠어. 네가 어떤 이유로 여기까지 왔다고 해도 말이지.
앨리스 (마리사, 조심해! 조사해봤는데, 산의 사천왕은……)
BGM. ♪華のさかづき大江山 (꽃의 술잔 오오에 산)
유기 : 자, 마음껏 덤벼봐! 안 그랬다가 징징 짜도 난 모르니까!
(소녀전투중)
유기 : 훌륭해!
유기 : 그 실력, 마음에 들었어! 오늘부터 너는 내 친구다
앨리스 (산의 사천왕이면, 요괴의 산이라고 생각해보니, 오니의 사천왕이었어)
앨리스 (그렇다는 것은, 이 앞에 요괴는 오니……)
마리사 : 오니……? 스이카 같은 녀석이냐?
유기 : 그런데, 네 볼일은 뭐냐?
마리사 : 그게 나도 잘……
앨리스 (거기 당신에게 부탁합니다. 간헐천을 지금 당장 멈추게 해주세요)
앨리스 (그 간헐천에서 불길한 것이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앨리스 (간헐천 부근에서 인형이 이상해집니다. 마치 무언가를 원망하는 듯이……)
유기 : 간헐천말인가…… 뭐라고 하면 좋을까, 나도 잘 모르겠는데……
유기 : 이 앞에 있는 지령전에 가보면 될 거다
유기 : 거기 있는 녀석이라면 뭔가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
마리사 : 드디어 거리 사람다워졌구만
마리사 : 뭐야, 앨리스. 지하로 보낸 이유는 간헐천을 멈추기 위해서였냐
앨리스 (그래. 너한테 말했다간 반대할 것 같아서 말하지 않았을 뿐이야)
마리사 : 흠, 여기까지 온 이상, 그 지령전이라는 곳으로 가서, 온천을 콸콸 쏟아지게 해야지!
Stage 4.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 공포의 눈 (장소 : 지령전)
BGM. ♪ハートフェルトファンシー (Heart Felt Fancy)
마리사 : 자, 라스트 던전도 끝났구만
앨리스 (그렇구나, 준비는 끝났어?)
마리사 : 아, 아까 그 거리에서 쇼핑하고 왔으면 좋았을걸
앨리스 (하지만, 어쩐지 사는 사람이 보이지 않아. ……고양이는 있었지만)
마리사 : 괜찮아. 아무도 없는 집을 수색하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이니까
? : ……누군가요?
? : 인간……? 그럴 리가, 이런 곳까지 올 수 있을 리가 없는데
마리사 : 괜찮아. 사람이 있는 집을 수색하는 것도 기본중의 기본이니까
앨리스 (이야기를 듣는 편이 좋지 않아?)
마리사 : 아, 온천을 더 많이 나오게 하는 방법이 알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냐?
? : ……당신은 생각하고 있는 것과 정반대의 말을 하는군요.
마리사 : 엥?
? : 당신은 지금, 나오고 있는 온천을 의심하기 시작했어요.
마리사 : 무슨 소리야?
원령도 겁먹는 소녀
코메이지 사토리
Komeiji Satori
BGM. ♪少女さとり ~ 3rd eye (소녀 사토리 ~ 3rd eye)
사토리 : 저는 사토리, 이 지령전의 주인입니다.
사토리 : 저에게 숨길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저는 당신의 마음속이 훤히 보이니까요
마리사 : ……에? 뭐라고?
앨리스 (……사토리! 지상에서 추방된 요괴야)
앨리스 (마음을 읽는다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능력을 가진 주인. 승산은 없어)
마리사 : 흐아, 그건 싫구만
앨리스 (간헐천을 조사하러 이런 곳까지 오게 되다니)
앨리스 (설마, 아까 그 오니한테 속은 건가)
마리사 : 오니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아마, 이 녀석이 뭔가 알고 있는 거겠지
사토리 :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건 거짓말 같은데」
마리사 : 으익
사토리 : ……「어차피 쓰러트리면 해결 되는 거지?」 입니까
사토리 : ……「귀찮다. 싸워버리자」라고 하는 겁니까. 호전적이군요
앨리스 (마리사…… 너 말이야)
마리사 : 상관없잖아. 마음이 읽을 수 있다는 건 사실인 모양이고
마리사 : 이젠 싸우는 수밖에 없다구!
사토리 : 흠, 저에게는 보여요. 마음을 읽는 제 3의 눈이 당신의 심상을 비추지요!
사토리 : 싸움의 심상. 그것으로 당신이 괴로워한다면 좋겠네요!
(소녀 전투중)
사토리 : 자, 지금부터가 진짜에요!
사토리 : 잠을 깨우는 공포의 기억에서 잠들어 버리세요!
(본격적인 스펠 발동)
사토리 : 제법 강하네요. 하지만, 당신의 목적은 저를 쓰러트리는 게 아니군요
마리사 :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거짓말을 할 필요도 없지
마리사 : 맞다! 간헐천의 비밀을 조사하러 왔었지! 그랬더니 오니가 이 저택으로 가라고 해서……
사토리 : 처음부터 그렇게 말했으면 좋았을 것을. 저는 당신과 싸울 필요도 없는데……
사토리 : ……간헐천이 문제라면 어쩌면 제 애완동물이 벌인 일일지도 모르겠군요
앨리스 (애완동물? 아까 그 고양이인가?)
사토리 : 조사하고 싶다면 안뜰로 보내드리죠
마리사 : 안뜰이라고? 거기에 애완동물이 있는 거구만
사토리 : 아니요, 안뜰에서 더 지하로 내려갈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마리사 : 어이, 여기는 라스트 던전이 아닌 모양이라구?
앨리스 (아직이야, 지하 깊숙이 들어가야하는거네, 힘내)
사토리 : 「그 전에 집수색을……」 이라니
사토리 : 그건 허가하지 않습니다. 빨리 안뜰로 들어가세요
마리사 : 쳇
Stage 5. 옛 시대의 업화 (장소 : 작열지옥적)
BGM. ♪廃獄ララバイ (폐옥 자장가)
마리사 : 우히 이것 참 덥구만, 더워 죽겠다구!
앨리스 (인형은 괜찮아?)
마리사 : 맞아, 인형이 불타도 이상하지 않을 더위라구
앨리스 (인형 자체가 불탈 걱정은 없지만, 안에 든 화약이 인화하면 큰일이야)
마리사 : 왜 화약이 박혀 있는 거야
(고양이 등장)
마리사 ; 또 고양이다
앨리스 (마리사, 뭔가 미끼라도 던져보지 그래?)
마리사 : 인형에 장난치고 있는 거 아냐?
(변신)
BGM. ♪死体旅行 ~ Be of good cheer! (시체여행 ~ Be of good cheer!)
? : 짜잔
? : 언니, 강하네. 사토리님을 쓰러트리다니
마리사 : 어이쿠, 나왔다! 갑자기 보스구만
앨리스 (별로 갑자기도 아닌데……)
지옥의 윤화
카엔뵤우 린 (통칭 : 오린)
Kaenbyou Rin
오린 : 언니, 간헐천을 조사하고 싶다고 했지? 사토리님이랑 말하는걸 들었어~!
마리사 : 라스트 던전의 중간 보스가 행차하셨다 이건가
앨리스 (아니, 간헐천이라면 애완동물이라고 방금 말했잖아)
앨리스 (이 녀석이 마지막 보스가 아닐까?)
오린 : 유감이네! 간헐천은 내가 관리하는 게 아냐
오린 : 언니가 강하길래 쫒아온 것뿐이야
마리사 : 이 녀석은 간헐천이랑 상관 없는 모양이네, 그럼 계속 가자고. 체력이 아깝다
앨리스 (그럼, 이 녀석은 무슨 요괴인걸까……)
오린 : 시체와 원령이라면 나한테 맡겨줘! 지옥의 시체운반은 오린의 손수레가 운반하니까
오린 : 언니의 강한 시체와 영혼. 이 작열지옥에서 좋은 원령으로 자랄 거야!
(소녀전투중)
오린 : 크, 언니 제법 센데, 감동했어!
앨리스 (원령? 원령이라니 그런 거 들어 본적 없는데?)
마리사 : 원령같은건 지상엔 그다지 없지. 유령이랑 뭐가 다른 거냐?
오린 : 원령은 원망할 수밖에 없는 유령을 말하는 거야
오린 : 이 녀석이 달라붙으면 인간도 요괴도 이 세계를 원망하게 돼
앨리스 (원망하게 된다고? 설마 간헐천에서 생긴 이상은……)
앨리스 (간헐천의 부근에 인형이 이상해진 이유는 ……원령인가?)
마리사 : 뭐라고?
앨리스 (간헐천과 함께 원령이 나오고 있었잖아? 그렇다면 납득이 가)
마리사 : 그것 참 위험하구만. 간헐천을 멈추는 모험을 하러 가볼까!
마리사 : 어이쿠, 벌써 종반이었구만. 이 방향은 틀린 모양이군
오린 : 언니, 간헐천을 멈추고 싶은 거야?
오린 : 관두는 게 좋아. 간헐천을 관리하는 그 녀석은 위험하니까
앨리스 (후후후, 이젠 진짜 마지막인 모양이네, 거리의 사람에게 멈추라는 말을 들어봤자지)
마리사 : 그렇지, 그럼 깔끔하게 정리하고 가볼까! 최후의 싸움은 이제 바로 앞이다
오린 : 그런가, 어떻게도 가고 싶다고 하는 거구나
오린 : 그럼 유골은 주워 줄 테니까 노력해. 강한 시체의 언니
Stage 6. 격렬한 두번째 태양 (장소 : 지저 도시 최심부)
BGM. ♪業火マントル (업화 맨틀)
오린 : 그래 맞아, 한 가지 잊고 있었다
마리사 : ?
오린 : 지옥의 바닥에서 죽으면 모두 타버리고 재조차 남지 않아. 만약 시체를 갖고 싶어지면..
오린 : 역시 내가 언니를 처리해야겠어!
(이후 자코와 싸운 뒤)
마리사 : 어쩐지 땀이 나오면서 여위기 시작했다구
앨리스 (자기 몸은 자기가 지켜. 마법사라면 당연한 거야)
마리사 : 어차피 도둑인걸
마리사 : 단언할 수 있는 건, 여긴 보물이 없다는 거야
? : 뭘 찾는 거야……
? : 오랜만에 인간이다
마리사 : 나왔다! 이번에야 말로 최종 보스의 예감
앨리스 ( 어머, 이 새가 설마 아까 전에 말했던 사토리의 애완동물인가?)
? : 사토리님과 만나고 온 거야?
앨리스 (그래, 간헐천의 일이라면 애완동물이 맡고 있다고 말이야)
뜨겁게 고뇌하는 신의 불길
레이우지 우츠호 (통칭 : 오쿠우)
Reiuzi Utsuho
우츠호 : 그렇지, 내가 화염지옥적의 화력을 조정하는 우츠호야
우츠호 : 간헐천은 그 부산물에 지나지 않지만…… 그래서 간헐천이 어쨋다는거야
마리사 : 저걸 멈춰줬으면 좋겠어. 위험하니까
우츠호 : ……간헐천은 그렇게 위험하지도 않아. 기껏해야 화상 입는 정도인걸
앨리스 (온수와 같이 어떤 게 솟아나오잖아! 원령인가 뭔가가)
우츠호 : 원령……? 이상한 소리 하네. 원령이라면 오린이 관리하고 있을 텐데……
우츠호 : 원령은 내가 관리하는 게 아니야. 게다가, 이제 간헐천은 멈출 수 없어
마리사 : 뭐라고?
우츠호 : 내가 너무 강한 힘을 얻었기 때문에, 화염지옥의 불길은 강해질 뿐이야
우츠호 : 게다가 간헐천도 강해지겠지
마리사 : 강한 힘이라고?
우츠호 : 그래, 궁극의 힘. 지상을 전부 녹여버릴 최후의 에너지
앨리스 (무슨 말 하는 거야. 그런 힘이 있을 리가 없어)
마리사 : 흐음, 그렇겠지. 게다가 간헐천은 멈출 수 없다는 거잖아
마리사 : 네 강한 힘을 너랑 통째로 매장시키면 간헐천은 멈추겠지
BGM. ♪霊知の太陽信仰 ~ Nuclear Fusion (영지의 태양 신앙 ~Nuclear Fusion)
우츠호 : 어머, 맹점이 있었네. 분명히 내가 없어지면 작열지옥은 원래대로 돌아와
우츠호 : 하지만 말이야, 또 한 가지 맹점이 있어
우츠호 : 나의 궁극의 핵에너지는 모든 것을 녹여! 어떻게 나를 쓰러트릴 생각이야?
Ending
BGM. ♪地霊達の帰宅 (지령들의 귀가)

간헐천
간헐천의 근처는 온수의 온도가 너무 높아 가까이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원령이었는지 유령이었는지 잘 모르는 영혼의 모습을 보는 일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마리사 「우왓 뜨겁잖아 이거」
앨리스 「그 지옥 까마귀의 힘으로 가열되고 있으니까
핵융합 에너지였지?
그것 참 뜨겁겠다」
마리사 「핵융합이라니 뭐냐?」
앨리스 「글쎄, 잘 모르겠지만 태양의 힘인 모양이야?」
마리사 「조금만 더 온도를 내릴 수 없을까.
이러면 위험해서 가까이 갈수가 없잖아.
요괴라면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앨리스 「그 지옥까마귀에게 부탁해보는게 어때?
마리사 「보일러 밸브 같이 조절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아, 맞아. 좋은 게 생각났다」

앨리스 「뭐 하는 거야?
그렇게 유령을 싸들고」
마리사 「이전에 원령이 온천에 잠겨있던 것이 떠올라서
생각 해본거야
차가운 유령을 온수에 넣으면 온도가 낮아지지 않을까?」
앨리스 「낮아져봤자……
그런 유령 투성이인 온천, 누가 들어가겠어.
아니, 그러고 보니 이젠 원령이 나오지 않게 됐네
인형도 이상해지지 않게 됐고」
마리사 「음. 이제 됐나?」
마리사 「우와 안 되겠다. 유령이 도망쳐버려」
앨리스 「역시 너무 뜨겁지 않아?
그런 것보다, 달걀이라도 넣어서 삶은 달걀이라도 만드는 편이
좋지 않을까?」
마리사 「그거다! 삶은 달걀로 잔뜩 벌 수 있겠다. 역시 핵융합의 힘이구만」
간헐천의 원인은, 지옥 까마귀의 가진 잔열에 의한 것이라는 걸 알았다
간헐천과 함께 나오고 있던 원령은, 어째서인지 갑자기 멈췄다.
원인은 모르겠지만 마리사의 희망대로 간헐천은 남았고,
앨리스의 희망대로 인형이 이상해지지 않게 되어서 내버려 두기로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저의 요괴들은 이 현상을 즐기고 있어,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고 보기엔 더 힘들기 때문이다.
간헐천과 함께 원령이 나오고 있던 것은 어떤 사고였을 것이다.
마리사와 앨리스는 그렇게 결론지었다.
하지만 얼마 후에, 지옥 까마귀에게 의외의 진상을 들었다.
핵융합의 힘은 산에 사는 신에게 받았다는 것이다
그것을 알게 된 둘은 이번엔 산에 있는 신사로 가보기로 했다.
자신도 그 에너지를 나누어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Ending No.04 핵융합의 알이라고 해도 그저 삶은 달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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