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케 회장이 위치한 국제전시장 역까지 오는건 알아서 검색해서 오길 바라며

철야 할때는 무지 심심하니까 보조 배터리 있으면 충전해오면 좋음 

한 10000mAh 정도면 인터넷만 하고 보내기엔 충분하고 애니볼거면 알아서 적당히

노트북, 캐리어 등을 가져오는건 비추

쓸데없이 무겁고 번거로워서 갖다버리고 싶어질게 분명

철야조는 번호표 뽑은 조 / 번호표도 없는 찐따

이렇게 둘로 나누는거 같은데 난 어떻게 뽑는지 모르겠으니 번호표 없는 찐따의 입장에서 설명하겠다

국제전시장 역에서 내리면 슬슬 어마어마한 오타쿠 냄새가 풍겨져오기 시작한다

우선 철야조는 빅사이트 동쪽 주차장 측에서 대기하다가 움직임

빅사이트 앞에서 대기하면 수천명이나 되는 오타쿠들을 수용할 공간도 없거니와 소음 문제도 있으니 당연한 이야기

동쪽 주차장이 어디인지 몰라도 전혀 문제가 없다 

인간 네이게이터인 오타쿠 토모다찌들이 있으니까 ^^

주변에 보면 3~4명 무리 지어서 빅사이트 아래쪽 길가로 가고있으면 100프롭니다

이 친구들을 따라 가보면 아래와 같은 바닷가가 보인다

여기서 또 오타쿠들을 따라 왼쪽으로 직진하다 보면 야광봉 들고있는 코미케 스탭들과

떼 지어 앉아있는 오타쿠 무리들을 보게 될것이다

근데 그건 철야조 번호표 뽑은 친구들이니 번호표가 없는 찐따들은 앞쪽으로 더 쭈욱 가야함

앞으로 좀만 더 가보면 또 야광봉 들고서 지도하고 있는 스탭이 있으니 바로 알아볼것

4열로 가지런히 대기하고 있는 줄 끝에서 짐 풀고 대기하면 됨

가방은 뒤로 메고있지 말고 앞쪽에 놔둬서 누가 못가져 가게끔 간수 잘하라고 당부함

앉아서 대기해야하니까 간이 의자나 돗자리 챙겨가면 두루두루 쓸모있음

대기하는데 앞이랑 옆에서 풍겨오는 바다 내음과 섞인 오타쿠 체취가 본인을 너무 괴롭게 했다

제발 오타쿠라도 샤워는 하고 삽시다 씨발들아

이 몸이 오후 8시 반쯤 도착했는데 내 앞쪽에만 한 300명 정도 있었고

나중에 10시 반쯤 보니까 뒤쪽에는 내 앞에보다 두 배정도 되는 인원이 있었던거같음

오후 11시 정도 되면 슬슬 출발할테니 짐 챙기라고 지시하니까 챙겨서 서있으면 됨

11시 20분 쯤 되서 번호표 뽑은 친구들부터 출발

번호표를 얼마나 뿌리는지 모르겠는데 이쪽 친구들만 해도 1000명은 넘었던거같음

한 10분정도 뒤에 얘들 다 가고나면 번호표 없는 찐따들도 출발함

이제부터는 빅사이트 주변을 졸라 뺑이를 돌림

줄 정리를 위해서인지 오타쿠들 건강관리라도 해주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암튼 졸라게 돌림

주위를 둘러보면 파오후 오타쿠들이 땀 뻘뻘흘리며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 할 수 있다

45분간 뺑이를 돌린 뒤에 12시 15분 쯤 아까와는 다른 바닷가 쪽에 도착함

이제 여기서 동관으로 가느냐 서관으로 가느냐가 정해지니까 스탭 말을 정말 주의해서 들어야함

동관은 히가시 (ひがし) , 서관은 니시 (にし) 니까 이거만 잘 듣기를 바람

뭐 본인이 제대로 선게 맞는지 궁금하면 옆에 사람한테 능력껏 물어보는거도 좋음

이 몸도 짧은 일본어로 대충대충 물어서 확인했으니 할 수 있을거라 믿어

서관 가는 친구들은 이제 여기 모여서 1시간동안 휴식시간을 가짐

돗자리 깔고 자는사람도 있고 뭐 짐만 잘 간수하면 뭘하던 상관 X

이때가 12시 반이었다

화장실은 여기서 한 10분 걸어야 할 장소에 있음

그래도 화장실은 갔다오는게 좋다

화장실 갈때는 만약을 대비하여 지갑이랑 휴대폰 정도는 챙겨가는게 좋을듯

1시 반에 출발한다드만 2시에 출발함

암튼 출발해서 빅사이트로 ㄱㄱ

2시 40분 쯤 이 몸은 빅사이트 입성 

여기까지 왔으면 거의 다 했다고 보면 된다

이제 4열로 가지런히 정리 하고 8시 반까지 자유시간

자리 비워도 되고 편의점이나 화장실 가거나 자도 됨

편의점 줄 오지게 길긴 하지만 필요하면 가야지 어쩌겠어

이렇게 자는사람을 위해 돗자리도 깔아주드라

화장실 줄은 얼핏보면 무지 긴데 길게 서있는건 큰거 볼 사람이고 

작은거 볼 사람이나 세면대 쓸 사람은 그냥 슉 들어가서 없으면 쓰면 됨

이 몸은 한 2시간정도 자고 일어나서 6시 반정도부터 딴짓하면서 기다렸음

그러다가 8시 반 되면 슬슬 스탭들이 자는 사람들 깨우고 준비시킴

옆에 부스 입장하는 사람 몇천 정도가 주르르 들어가는거 보면 부스입장 미만 잡이라는게 새삼 떠오름

철야조도 부스입장 다 들어가고 나서 9시 15분 부터 이동 시작하는데 여기서도 스탭 말 잘 들어야함

이번 C90 때는 서관도 1,2 가는 줄이랑 / 3,4 가는 줄 나눴었거든

코미케 때마다 회관 위치도 다르니까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이 갈 곳에 제대로 붙어야함

지금까지 잘해도 여기서 잘못 서면 행선지가 아예 달라져서 좆되는 수가 있음

줄 세울때 보면 표지판도 있으니까 잘못 서더라도 눈치껏 빠지길 바람

뒤로 좀 밀리는게 기분 나쁘지만 그대로 따라가면 일반 입장하는 친구들이랑 같이 가는 수가 있으니까

사진은 안찍어놔서 인터넷서 주운걸로 대신하는데 빅사이트라 적힌곳 우측부에 세워뒀다가 입장함

본인이 목적으로 하는 회관으로 가고 나면 시간이 한 9시 3~40분 쯤 되있을거임

그럼 이제 여기서 개장 시간인 10시까지 줄세워서 대기시키는데 

인기많은 오오테 부스는 미리서 대기시키는 곳도 있음 이번엔 케타랑 또 뭐있는지 모르겠는데 암튼 있었음

거기 설 사람은 서고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 서있는 곳에 서있다가 원하는 부스로 ㄱㄱ

회관서 뛰지 말라고는 하지만 절대 뛰면 안된다 그러진 않음 사람들 뛰면 눈치껏 같이 뛰는걸로 ^^

오마에 타치 중에 실천하는 오타쿠가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몸처럼 경험 없이 철야해보고 싶어하는 사람을 위해 끼적여봄

웬만해서는 철야 안해도 원하는거 다 구할 수는 있지만 오따쿠라면 한번쯤은 해보는것도 재밌고 좋기는 한듯

후유코미도 나츠코미랑 크게 다르진 않겠으나 후유코미때는 옷 두껍게 입고가고 간이 의자는 가져가는게 체온 유지에 도움 될듯함

부스 배치도 보고 루트, 우선순위 잘 짜서 건지고 싶은건 다 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