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우드 나이츠의 로드 셀레스턴트 가르두스가 너글의 정원으로 이어진 렐름게이트로 몸을 던져 그레이트 언클린 원 Bolathrax를 유인하고 사라지자 Ghyran 원정군의 지휘는 할로우드 나이츠의 로드 카스텔런트 로루스 그림 (Lorrus Grymn)이 맡게 된다. 가르두스의 희생을 애도하던 원정군들을 어느 거대한 소리가 덮치는데 바로 Dirgehorn이라는 비스트맨의 거대한 나팔이 내는 소리. 괴물의 뿔을 잘라 만든 이 거대한 나팔은 그 소리가 적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피로를 누적시키는 마법을 부리는 나팔이었음. 엄청난 굉음에 실바네스들은 다 도망치고 스톰캐스트들도 모랄빵 나기 일보 직전. 

Dirgehorn을 침묵시키기 위해 원정군은 며칠 동안 늪지대를 지나며 Toad Dragon 같은 괴물들과도 싸우고 거대한 나팔소리에 사기도 체력도 떨어지지만, 중간에 드라이어드들의 도움을 받아서 원기를 채워주는 샘에도 들리며 꿋꿋이 전진함. 

마침내 Dirgehorn이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나무 Hag Tree 근처에 도착했을 때 쯤, 비스트맨 군세가 원정군을 습격. 한 때 불고어들의 힘에 고전하지만 쓰러진 지그마린들이 고기를 주기는 커녕 다들 번개가 돼서 사라지는 걸 보고 실망하는 (...)틈을 타서 황소괴물들을 물리침. 

이렇게 승기가 지그마린들 쪽으로 기우는 찰나, 촉수 군주 (Lord of Tentacles) Gutrot Spume이라는 너글 로드가 이끄는 너글 롯브링거들이 나타나 원정군을 가로막음. 치열한 전투가 계속 되는 사이 로루스 그린이 자신의 그리프하운 Tallon의 도움을 받아 Gutrot Spume을 일기토로 쓰러뜨리고, 데시메이터 (도끼 든 팔라딘)들이 Hag Tree에 접근할 틈이 생김. 데시메이터-프라임 Machus의 회심의 도끼질이 운 좋게도 나팔을 불던 비스트로드와 나팔을 한방에 쪼개버리고 Dirgehorn의 폭발에서 나온 파편에 지그마린을 제외한 카오스 추종자들이 전멸해버림.


실바네스 vs. 페스틸런스

Dirgehorn이 파괴되자 강력한 나팔소리에 숨어있던 실바네스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함. 그들은 이끄는 건 Lady of Vines라고 불리는 브렌치레이스. Lorhaldh가 이끄는 트리로드들과 라이어들이 모이고 어디를 공격할지 의논하는데, 그들이 고른 목표는 Glade of Horned Growths라는 스케이븐 페스틸렌스 클랜 Brotherhood of the Red Boil이 오래전부터 자리잡은 숲이었음.

한편 이 숲에서는 스케이븐들 답게 자기들끼리 각종 통수가 준비되고 있었는데, 클랜 자체는 Kratsik이라는 플레이그 프리스트가 이끌고 있었지만 실세는 당연히 버민로드 커럽터 Vermalanx였음. 그의 명령으로 Kratsik은 숲의 렐름게이트를 이용해서 자신의 플레이그 퍼네스에서 나오는 스모그를 더 널리 퍼뜨릴 계획이었고, 이 스모그는 Vermalanx가 그에게 선물한 납골단지의 재를 태운 강력한 기운을 내뿜는 마법이었음. 




한편 저 납골단지는 Skurrik이라는 그레이시어가 무려 너글의 정원에서 직접 훔쳐온 항아리로, 어느 고대의 트리로드의 재가 담겨져 있는거였음. 단지를 훔쳐온 대가로 Vermalanx는 그레이시어에게 특별한 마법을 전수해주는데, 이 마법은 스톰캐스트 이터널조차 제압할수 있는 것으로, 애초에 그레이시어가 이곳에 온 것도 지그마린의 육체를 연구하고 싶어서였음. 이 목표를 위해서 Skurrik은 버민로드조차 모르게 너글 롯브링거들과도 동맹을 맺어놓았음. .

이렇게 스케이븐들이 찍찍대고 있는 사이 멀리서 거대한 나무들이 뿌리를 다리마냥 사용하여 걸어오고 있었음. 숲에 다다르자 나무들이 몸을 숙이자 빈 나무통 안에서 실바네스들이 쏟아져 나와서 스케이븐들을 공격하기 시작함. 트리로드들의 활약에 처음 전세는 실바네스가 우세했으나, Kratsik의 플레이그 퍼네스가 강력한 스모그를 내뿜기 시작하자 실바네스들이 하나둘 썩어서 쓰러지기 시작함. Lorhaldh도 스모그의 마력에 쓰러진채 Kratsik의 일격에 죽어버리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Skurrik의 블라이트킹 동맹군들도 나타나서 실바네스들을 공격함.

하지만 이때 Skurrik 뒤의 렐름게이트에서 가르두스가 갑툭튀함. 너글의 정원에서 용케 살아돌아 온 것. 그레이시어는 놀라서 도망가고, 가르두스는 쿨럭거리면서 블라이트킹을 다 쓸어버리고, 플레이그 프리스트 Kratsik은 어리둥절하며 그의 버민로드를 찾지만 곧 Lorhaldh의 씨앗형제인 Thellembhol에게 밟혀죽음.

전투가 끝나고 가르두스를 배웅해주는 실바네스를 버민로드 Verlmalanx는 모든게 계획대로라는 듯 지켜보고만 있었음.

Athelwyrd로 가는 길
숲에서 벗어난 가르두스는 지나가던 자신의 스톰호스트와 감격의 재회를 함. 다들 가르두스가 너글의 영역에서 무슨일을 겪었는지 궁금했지만, 가르두스는 다른것보다 자신이 데몬 Bolathrax에게 쫒기는 사이 너글의 정원의 틈에서 알라리엘의 은신처인 Athelwyrd로 가는 법에 대한 힌트를 찾았다고 설명. 너글도 모르는 사이 정원에 알라리엘의 은신처로 가는길이 비춰지고 있었으나, 오직 순수한 자만이 (...) 볼수 있었기에 너글은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

가르두스가 본 지름길에 대한 힌트는 Oak of Ages Past (올월에서 살아남은 그 나무)로 가야한다는 것이었음. 이 나무의 한쪽에선 생명의 물이 솟아나와 River Vitalis라는 강을 이뤄 흐르고 있었는데 현재 강 하류 중턱에 Pupa Grotesse라는 그레이트 언클린원이 자리 잡아서는 (그냥 강에 앉아있는 것만으로) 강 하류를 Gelid Gush라는 오염된 물로 만들고 있었음.



조류 괴물들과 싸워가며 원정군이 데몬을 피해서 강 상류로 갈 방법을 고민하던 찰나 각종 숲속 생물들 모습을 한 작은 요정들 (sprites)이 모비덱스 트와이스본 (Morbidex Twiceborn)이 이끄는 너글링 군단과 싸우는 걸 목격함. 지그마린들이 싸움에 끼어들자, 숨어있던 플레이그베어러들도 나타나서 싸움이 커지지만, 원정군의 힘으로 너글 군세를 물리치고 모비덱스는 도망감. 

요정들의 리더로 보이는 개구리 요정이 부엉이를 타고와선 가르두스에게 감사를 전하고, 가르두스는 보답으로 Pupa Grotesse를 피해서 강 상류로 갈 방법을 가르쳐달라 함. 요정들이 인도한 곳은 아바타의 하늘 산 같이 공중에 떠다니는 지형들로, 지그마린들이 탑승(?)하자 자가용마냥 움직이기 시작함. 

순조롭게 산이 강 중류를 지날 때 쯤, 지상에서 갑툭튀한 글롯킨이 오염된 땅의 거대한 여드름(...)을 터뜨려서 거기서 분출된 수압으로 인해 산은 강에 추락해버리고, 결국 강가의 Pupa Grotesse의 데몬 군세와 싸우게 됨. 전투 중 가르두스와 그의 로드 렐릭터 Morbus가 Pupa Grotesse를 상대하는데 갑자기 가르두스가 그레이트 언클린원의 진명을 외치고, 데몬이 데꿀멍 하는 사이 Morbus가 번개를 소환해서 적을 끔살 시켜버림. 너글의 정원에서 Bolathrax가 가르두스를 쫒을 때 온갖 저주를 내뱉던 중 Pupa Grotesse의 실명을 말한 적이 있었고, 가르두스는 그것을 외워둔 것. 

그레이트 언클린원이 없어지자 다시 생명의 기운을 내뿜는 물이 흐르기 시작하고, 원정군은 원기를 회복함. 또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는데, 강바닥이 포탈 마냥 다른 차원으로 이어져 있던 것. 강바닥이 바로 Athelwyrd로 통하는 차원문이었단 걸 깨달은 원정군은 갑옷의 무게에 몸을 맡긴 채 잠수하며 정신을 잃음.

Athelwyrd의 함락



얼마 뒤 원정군 지그마린들은 정신을 차리는데 강 밑에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존재했음. 바깥 생명의 렐름이 너글의 침략에 오염된 사이 Athelwyrd만은 모든 생명들이 깨끗하게 보존돼있는 알흠다운 모습이었고, 지그마린들은 감탄을 금치 못함. 그런데 갑자기 지그마린들을 Lady of Vines가 이끄는 실바네스들이 공격하기 시작하고, 가르두스가 중재하며 이유를 묻자 주변을 둘러보라 함.

사실 바깥에서부터 원정군의 뒤를 버민로드 커럽터 Vermalanx가 뒤쫒고 있었고, 알라리엘의 은신처를 찾은 Kratsik의 스케이븐 페스틸런스, 비스트맨, 글롯킨과 너글로드 Torglug the Despised의 너글 군단, 모비덱스의 너글링 군단, 그리고 가르두스를 쫒던 그레이터 데몬 Bolathrax까지 합류하여 카오스 올스타 군단이 Athelwyrd를 침략한 것.

당황하는 지그마린과 실바네스들 사이로 갑자기 나무와 덩쿨들이 모여 여성의 형상을 이루더니 디어 생명의 신 알라리엘이 나타남. 바라보는 눈빛만으로 피로와 상처를 치유해준 알라리엘은 '그만 쳐 싸우고 쟤네나 물리쳐'라면서 지그마린과 실바네스를 독려함. 

엄청난 규모의 전투가 지속되고, 알라리엘도 식인 식물들을 불러 적을 잡아먹는 등 분전함. 이런 생명의 신을 발견한 버민로드 Vermalanx는 씐나서는 지그마린 시체를 찾아서 즐거워 하는 그레이시어 Skurrik을 붙잡아서는 알라리엘의 등 뒤로 집어던짐. 그레이시어가 공중에서 '13번째 주문'을 외우고 강력한 에너지로 변하여 알라리엘에게 접근했는데, 할로우 나이츠의 프로세큐터 프라임 Tegrus가 중간에 알라리엘 대신에 마법을 맞고 끔찍한 날개달린 생쥐 괴물로 변해버림. 뒤를 돌아본 알라리엘은 나무들로 Vermalanx를 붙잡아 제압하곤 목구멍에 나뭇가지를 쑤셔넣어 끔살시켜버림.

한편 숙적을 다시 만난 가르두스는 Bolathrax 상대로 다시 분전하지만 여전히 상대가 되지 않았고, 제압당한 그를 잡아선 자신의 복부의 워프 소용돌이로 집어넣으려 함. 로드 카스텔런트 로루스는 안되겠다 싶어 자신의 할버드를 던져서 가르두스를 팀킬하고, 가르두스는 다행히 아지르로 돌아가게 됨. 개빡친 알라리엘은 이번엔 덩쿨로 Bolathrax를 둘러싸고는 점점 조여서 그레이터 데몬을 묵사발로 만들어 버림.

오더 측은 분전하지만 너글 소서러 Slaugoth와 글롯킨 Ethrac Glott의 마법으로 소환된 너글의 소나기에 Athelwyrd는 점점 잠기기 시작하고 지그마린과 실바네스는 알라리엘을 호위하며 후퇴를 결정함.Ghyran의 마지막 은신처 마저 알라리엘의 슬픈 울음소리와 함께 함락되고, 생명의 렐름엔 전쟁만이 남게 됨.

워해머 갈마라즈가 지그마의 손에 돌아오자 아지르는 축제의 분위기. 다들 영웅담 얘기하느라 난리. 하지만 엄근진한 지그마는 파뤼타임은 뒤로 하고 곧 익스트리미스 챔버 안의 누군가를 깨우러 들어감.

*Dirgehorn은  Gluhak이라는 비스트맨이 Brondtos라는 거대한 괴수의 뿔을 잘라 만든 나팔로, 거대한 나무 Hag Tree의 통 주변을 둘러쌀 정도로 엄청난 크기. Gluhak은 자신 외의 다른 자들은 나팔을 불지 못하게 한다고 (걍 똥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