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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선수도 WWE에 복귀한다【파이프밤 26부】

ㅇㅇ(14.42) 2024.01.03 17:00:48
조회 9826 추천 78 댓글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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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 자신 외엔 그 누구도 믿지 않아!
그렇기에 내가 직접 특별 심판을 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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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에피소드들(1~15부)을 정주행 하려면 🔗[챕터1 모아보기 링크]

* 파이프밤 연대기 처음부터 정주행하려면 🔗[1부 바로가기 링크]

 (매 에피소드 댓글마다 그 다음편 에피소드 링크 달아놨음)



* 오늘 연재분은 24, 25부에서 바로 이어지니 24, 25부를 읽고 오는 것을 추천 🔗[24부 링크], 🔗[25부 링크]

* 현재 연재분은 26부에 해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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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



▶제리럴러:

아니 헌터!! 헌터!!!!!!


▶마이클콜:

이게 뭔가요!!!!

존시나 발로프에 걸쳤다구요!

로프에 걸쳐 로프 브레이크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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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의 승자
'논란의 여지 없는'(Undisputed)
WWE챔피언, CM펑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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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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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전례 없던 2명WWE챔피언이 존재하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직접 경기의 심판을 봤던

WWE새로운 수장이자 COO, 트리플H


WWE수장직에 취임한지 단 한 달도 되지 않아

초대형 사고를 터뜨리고 말았다.


'논란의 여지 없는(Undisputed)'

통합 WWE 챔피언을 가려내기 위해


경기 당사자인 존시나와 CM펑크의 불편한 내색에도 불구하고

WWE 최고임원인 본인 자신이 직접 특별심판까지 본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다른 심판들이었으면 충분히 보고도 남았을

로프 브레이크를 놓치는 바람에 최악의 오심이 터져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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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 존시나는 자신이

카운트3가 되기 전에 로프 위

발을 올려놨다며 트리플H에게 주장하고


이 이야기를 들은 트리플H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할 정도로

큰 충격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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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자신만만해 하더니 로프 브레이크 한 번을 못보냐 병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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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지대여서 못봤다.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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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심경기의 결과의 일부라 생각했는지,

존시나는 특별심판이었던 트리플H에게 이 이상 따지지 않고


그대로 이 경기의 승자이자

새로운 '논란의 여지 없는'(Undisputed)

WWE챔피언인 CM펑크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넘긴 채 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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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오심 한 번 가지고 더럽게 째째하게 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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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오심이 터졌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펑크


그저 도전자 신분으로 한 번,

그리고 WWE챔피언 신분으로 한 번,


총 2번이나 'WWE챔피언 신분'인

존 시나를 박살냈다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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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CM펑크 단 한명을 제외한 모두가

특별심판이었던 트리플H의 최악의 오심을 지켜본지라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시네이션 팬덤은 물론이요

CM펑크를 응원하던 남성팬 중심의 매니아들마저도

찜찜한 경기 결과에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뜨거웠던 이들의 2차전 경기 때와는 달리

관중들의 다소 벙찐 듯한 반응으로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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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결과'만 제외하면

나름 1차전만큼 치열하고

좋은 경기를 보여줬던 펑크였기에


WWE수장이자 COO인 트리플H

펑크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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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즈니스적인 의미로

펑크에게 악수까지 청하는 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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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끼가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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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펑크가 제대로 화답을 해주지 않자

에라 모르겠다하고 냅다 악수를 생략한 채


펑크의 오른손을 들어주며

펑크의 승리축하해주는 삼치


어쨌든 특별심판으로서의

본분 다하려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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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존나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펑가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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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대로 트리플H는 퇴장하고

링 위에는 통합 WWE챔피언, CM펑크만이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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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IN THE WORLD!!!!!


를 외치며 포효하는 CM펑크를 끝으로

2011년 WWE 올해의 대립 2차전,


존시나 vs CM펑크의 WWE 통합 챔피언쉽과

2011년 뜨거웠던 여름, 섬머슬램이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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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쿠크다스만 없었더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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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콜:

아니 잠시만요...
아니 세상에나!!!!


저게 대체...

저게 대체 누구죠????

저 사람은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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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티:

아니 시발?????


▶마이클콜:

케ㅂㅣㄴ....
ㅋ...케...ㅔ케ㅔ...케.....

케빈 내쉬입니다!!!!!!!!!!!!!!!!!!!!!!!



WWF시절 케빈 내쉬한테

쳐맞으며 괴롭힘당한 기억이라도 있는지


마이클콜은 진짜로 예상도 못했다는듯

심각하게 말을 더듬으며 케빈내쉬의 등장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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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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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케빈 내쉬는 글루코사민은 꼬박꼬박 챙겨먹었는지

들어봤자 관절에 무리가 크게 가지 않는


경량급 CM펑크에게

화끈한 잭나이프 파워밤을 선사한다.


확실히 저 위압적인 덩치와

큰 키로부터 오는 잭나이프 파워밤이


초딩 시절 WCW를 시청하던 잼민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게 아닐까 싶다.


초딩 쉐끼들 레슬링 놀이 하면

꼭 골드버그/헐크호건 다음픽이 케빈내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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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성 골절로 병원에 있어야할

계약도 안된 절친 쉐끼가


갑자기 본인 직장에 돌아와서 깽판을 치자

상황 파악이 안된 삼치는 일단 링 위로 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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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습관성 골절 친구

그렇게 유유히 링을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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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상황 파악이 안된

WWE수장이자 COO, 트리플H.


무작정 케빈 내쉬를 쫓아가다간

또다시 절친의 골절상이 도질게 분명했기에


삼치도 이 이상

케빈내쉬를 쫓아가길 포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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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때, 갑자기 관중석에서
엄청난 반응이 터져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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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약 3주 전, 머니 인 더 뱅크에서

RAW 머니 인 더 뱅크를 획득한


알베르토 델리오

머인뱅 가방을 들고 등장한 것이었다!


머인뱅 가방만 있으면 가방 획득일로부터 1년 내,

심판만 대동한다면 언제든 챔피언쉽을 치룰 수 있었기에


초대 미스터 머니 인 더 뱅크 에지 이후로

빈사 상태가 된 챔피언에게 캐싱인하는 것은

사실상 교과서와 같은 국룰이었다.


도서관장 역시 이러한 국룰을 몰랐을 리 없었기에

테마곡도 틀지 않은 채 빈사 상태가 된

챔피언 CM펑크에게 캐싱인을 하기 위해 등장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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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g The 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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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명품 엔지그리를 선사하는 도서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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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짤이 잘못 올라갔네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명품 엔지그리를 선사하는 도서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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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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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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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이 경기의 승자는

새로운 WWE챔피언,

알베르토 델리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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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시발 너 누가 시켜서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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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트리플H가 호언장담했던

단 하나의 챔피언쉽, 단 한명WWE챔피언의 주인공은


WWE챔피언이었던 존시나도,

WWE챔피언이었던 CM펑크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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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전문가, 도서관장
알베르토 델리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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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섬머슬램 다음 날,

2011년 8월15일 광복절 RAW


RAW의 오프닝 영상이 끝나자

취임 한달도 되지 않은 새로운 WWE수장이자 COO,

트리플H의 테마곡이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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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위에 올라온 트리플H

어제 있었던 본인의 엄청난 오심


자신의 절친, 케빈 내쉬의 깽판으로 인해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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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

많은 분들께서 어젯밤

섬머슬램에서 벌어졌던 일들 때문에


많이들 실망하셨더군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야유를 쏟아내는 관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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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

무엇보다도 가장 먼저,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


WWE유니버스 여러분들에게

사과드리고 싶은 마음이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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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

존시나에게 사과하고 싶습니다.


(야유를 쏟아내는 관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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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

변명의 여지 없이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어젯밤 영상을 돌려봤더니

존시나한 쪽 다리가 아주 명백히도

여기 1단 로프 위에 걸쳐져 있더군요.


그런데도 전 그대로

3카운트를 세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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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

오늘 밤, 전 존시나의 눈을 쳐다보고

직접 이렇게 말할 생각입니다.


"미안해 시나, 내가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어"

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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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

그리고 어젯 밤, CM펑크존시나

아주 지옥과 같은 경기를 치뤘었죠.

정말 놀라운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그 경기의 결과를 망치지만 않았더라면


둘 중 누가 이길지

저조차 장담 못했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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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

하지만 이미

저질러진 이후였기에


전 새로운 '언디스퓨티드 WWE챔피언'으로 등극한

CM펑크의 손을 들어주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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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

그리고 경기가 모두 종료된 이후

발생했던 일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정말 많은 분들께서

제가 그 사건에 연루된

당사자추측하고 계시더군요.


전 여러분 모두에게

제가 그 사건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었다는 것을

확신 시켜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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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

맞습니다, 맞아요. 케빈 내쉬와 저는
수십년을 함께 해온 오랜 친구 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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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

섬머슬램 당일,

케빈은 본인이 현재 LA에 있으니


섬머슬램 티켓 몇 장만 구해달라고

제게 전화로 요청했었습니다.


그리고 매표소에서 케빈에게

티켓 몇장 쥐어준게 마지막으로

그 친구와 이야기를 나눴던 순간입니다.


케빈이 가드레일을 넘어

CM펑크를 공격할 줄 전혀 몰랐었습니다.


그 이후로 전 아직 케빈과

이야기를 나눈 적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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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

하지만 오늘 밤,

케빈을 이 곳 경기장에 초대했습니다.


본인이 직접 어제밤 일에 대해

설명할 수 있도록 말이죠.


케빈이 오늘 진실만을 이야기할 생각이라면

오늘 밤, 이 곳 경기장에 와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환호하는 관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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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

전 머니 인 더 뱅크 우승자,

알베르토 델리오가 머인뱅 가방을

그 날 그렇게 캐싱인 할 지도 몰랐습니다.


(야유를 쏟아내는 관중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게 머니 인 더 뱅크의 사용 방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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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

1주일 전,

전세계 팬분들약속드렸었죠.


섬머슬램이 끝나고 나면,

더 이상 2명의 챔피언'들'이 아닌,

단 한 명언디스퓨티드 WWE챔피언만이


바로 이 곳 샌디에이고에서

존재할 것이란 약속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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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

그리고 그 단 한 명
언디스퓨티드 WWE챔피언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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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의 소개와 함게 울려퍼지는 도서관장 테마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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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존시나도, CM펑크도 아닌

기어이 첫 월드챔피언이자 WWE챔피언이 된 도서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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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5일, 광복절에 맞춰

관중들 반응까지 광복시켜버린


입시 전문가, 알베르토 손 주은씨께서

2024년 수능 전략에 대해 강의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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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네임!! 이즈 알베르토 델리오오오오!!!!」


델리오는 원래 딱히 섬머슬램에서

캐싱인할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케빈 내쉬가 펑가놈을 개박살내자

도무지 참을 수 없는 「운명」이 느껴져서

캐싱인을 한 뒤 챔피언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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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참을 수 없이

'운명'을 찍 싸버린 조루 델리오는


이렇게 챔피언이 되는 순간을 기다려왔다며

대뜸 관중 여러분들을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그러더니 본인이 챔피언이 되면

꼭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읊기 시작하며


원하기만 한다면 오늘 모인 모든 관중들의 아이들과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포퓰리즘 공약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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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보다 10배 넘는 인원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겠다는데도

별 관심이 없는 우리 입시 전문가 운명 조루 선생 델리오...


마이크웍만 보면 사실상 거의 선역 챔피언인데도

샌디에이고 관중들은 그 상판떼기 갖다 치우고

빨리 레이나 데려오라며 619챈트를 외친다.


이에 델리오는 오늘 본인의 첫 챔피언쉽 방어 상대

당신네들 동네의 영웅, 레이 미스테리오를 상대하겠다고 하자

그제서야 환호가 나오기 시작하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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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두가 사랑하는 멕시칸 아이콘이자

루차도르인 레이 미스테리오를 본인도 사랑한다는 델리오


그러자 울려퍼지는 우렁찬 619챈트

드디어 반응 나오기 시작한다며 신이 난 델리오


레이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레이를 때려잡는걸 사랑한다고 뇌절을 쳐버리고...



여기에 자신은 데뷔 첫날부터

레이를 때려잡았다고 이중 뇌절을 치며


이에 관중 반응들의 반응은 다시 차갑게

입시 설명회로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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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가지고 뇌절을 치니

평소 맛 볼 수 없었던 반응에 신이 난 도서관장

레이 가지고 개씹노잼 뇌절 조롱을 이어가기 시작하고..


차마 번역조차 오글거려서 못할

개씹초딩 조롱을 이어가며


자신이 새로운 영웅이자

언디스퓨티드 WWE챔피언이 되겠다고 한다.


델리오 영어 실력이 최상급은 아니었던지라 그런지

세그먼트 짜는 실력이 너무나도 처참했었다.


이에 중계진들조차

델리오의 마이크웍에 별다른 할 말이 없어


앞서 먼저 등장했던 WWE수장,

트리플H의 이야기로 화제를 돌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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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주 예고된대로,

레이 미스테리오의 WWE챔피언쉽 리매치 권한에 따라

이 날 밤 RAW에서 델리오첫 방어전이 광고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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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테이지, WWE수장 트리플H

하루 전, 자신의 치명적인 오심으로 인해

경기에서 쓰라린 패배를 겪은 존시나의 락커룸에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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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쇼 중반, 백스테이지에서

CM펑크의 출근 모습이 비춰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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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백스테이지 장면에선

검은색 리무진이 오늘 경기장 주차장에 멈춰선다.



▶제리럴러:

제가 봤을 땐 스테파니 맥맨일 것 같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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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무진에서 내린 거구의 주인공은
바로 크라운 제과쿠크다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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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0세기 리얼리티 에라의 포문을 연 과자
21세기 리얼리티 에라의 포문을 연 시한 폭탄
세기를 뛰어넘는 만남이 이루어지려고 하려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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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타임이 지나고,

링 아나운서 저스틴 로버츠의 케빈 내쉬에 대한

그레이슨 월러 뺨치는 으리으리한 소개가 이어지는데...



▶아나운서:

신사 숙녀 여러분, 환영해주십시오!

前WWE챔피언이자 4타임 WCW챔피언,


WWE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슈퍼스타 중 한 명인


케빈 내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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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 역사상 가장 실패

WWF챔피언 중 한 명이자


그 당시 TNA에서 적장의 목을 따고 있었던 헐크호건과 함께

1990년대, WWF의 숨통을 정말로 끊을 뻔 했던 주역 중 1명인


nWo의 멤버, '케빈 내쉬'

테마곡 없이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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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콜:

신사 숙녀 여러분, 케빈 내쉬입니다.

오늘 밤, WWE의 COO, 트리플H로부터 초대를 받았죠.



▶제리럴러:

참 재밌는 상황이네요. 그 있잖아요...

케빈 내쉬는 이틀 연속으로

트리플H에게 초청 받은 셈이거든요.



▶마이클콜:

약 210cm 신장의 142kg에 달하는 거구의 케빈 내쉬는

1990년대최장수 WWE챔피언 보유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리럴러:

워우..........



▶짐로스:

케빈 내쉬와 저는 20년을 알고 지냈습니다.

말에 있어서 상당히 거침이 없는 친구죠.

꽤나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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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내쉬:

먼저 내 친구 트리플H에게

오늘 밤 이 자리에서 어젯밤 있었던 일에 대해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겠습니다.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트리플H와 저는 거의 20년간 알고 지낸

매우 절친한 친구 사이입니다.


트리플H는 제 아들의 대부(代父)이기도 하죠.


(* 케빈 내쉬의 외동 아들, 트리스튼 내쉬는 알콜 중독을 겪다 2022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아들 트리스튼은 꽤나 문제가 많은 놈이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나무위키 사건사고에 정리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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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내쉬:

어젯밤, 전 트리플H에게

혹시 섬머슬램 티켓 좀 구해줄 수 있을지 물어봤었죠.


"그래 티켓 몇 장 구해다줄게.
매표소 가면 받을 수 있을꺼야"


라고 말해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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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내쉬:

전 그렇게 섬머슬램을 관람하고 있었죠.


(관중들의 WHAT챈트)


그런데 메인이벤트 직전,

이런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관중들의 WHAT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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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내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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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WHAT 챈트에 갑자기 대사를 까먹은 케빈 내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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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내쉬:

문자 메시지엔 이렇게 써있더군요.


『이봐, 덩치 큰 친구. 부탁 좀 들어줄 수 있어?
메인이벤트에서 무슨 일이 발생하든간에
'날' 위해서 그 경기 승자 손 좀 봐줘』


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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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내쉬:

제 친구의 부탁이니

전 해달라는 대로 했습니다.


링 위를 떠난지

오랜 시간이 흐르기도 했구요.

이 링이 그립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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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내쉬:

올해 로얄럼블에서의 경기는

참 짜릿하기도 했습니다.

절대로 잊지 못할거에요.


(등장씬 딱 하나만 존나 간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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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내쉬:

그래서 어젯밤,
CM펑크에게 했던 일은
비즈니스입니다.


깔끔하고 간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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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내쉬:

그리고 오늘 이렇게 경기장에 도착했더니

트리플H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더군요.


제 생각엔 삼치와 저는

한 배를 탄 입장인데 말이죠.

그치 삼치 내 친구야?


그게 전부입니다.
비즈니스였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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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자기 할 말을 모두 끝낸 케빈 내쉬

마이크를 내려놓고 백스테이지로 돌아가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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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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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CM펑크의 테마곡이 울려퍼진다.


























(계속)


* 파이프밤 연대기 1화부터 정주행 하러가기 🔗[목차 링크]

* 머니 인 더 뱅크 WWE챔피언쉽 존시나 vs CM펑크 1차전 10, 11부 보러가기 🔗[10부 링크], 🔗[11부 링크]

* 전설의 펑크와 존시나의 경기 계약식 세그먼트는 21부, 22부, 23부 보러가기 🔗[21부 링크], 🔗[22부 링크], 🔗[23부 링크]

* 오늘자 스토리에서 곧바로 이어지는 이전 에피소드 24, 25부🔗[24부 링크], 🔗[25부 링크]


* 다음 에피소드 업로드 시 댓글로 링크 올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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