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는 고조선이 아니다..

사마천 사기에 흉노 묵특이 당시 강성하였던 동호의 요구에 따라 그들을 경계하여 천리마와 애첩까지 주었으나 동호가 흉노의 영토인

내몽골 불모지를 요구하였을때는 묵특이 분노하여 동호를 멸망시킨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당시 만주는 해모수의 북부여가 있었으며 발해만에는 기씨의 번조선이 있었다..

동호를 고조선으로 보는 역사에 몰지각한 일부 사람들이 있으나 당시 고조선(진조선)은 이미 망하여 해모수의 북부여가 있었으므로 성립되지 않는 말이다.. 또한 북부여와 번조선이 흉노에 멸망했다는 기록은 그 어떤 사료에도 없다.. 중국사료에 동호가 흉노에 밀려 망하고 그들중 일부가 선비와 오환이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사료의 모든 기록을 보더라도 동호는 내몽골 동부의 유목민 집단이며 예맥의 농경민 집단인 북부여와 번조선이 될수 없다.. 동호를 이미 멸망하고 사라진 고조선이라 추정하는 사람들은 참으로 역사에 대해 몰상식하다고 할수있다

중국사료에 호는 내몽골과 외몽골 지역 유목민들을 총체적으로 일컫는 말이며 넓은 의미에서 흉노도 호에 속한다고 볼수 있다.. 동호는 내몽골 동부의 유목민을 의미한다.. 동호의 전신은 산융(북융)으로 내몽골 연산산맥과 음산산맥에 걸쳐 산에 의지하여 골짜기에 살면서 수렵을 주로 하였던 토착민들이며 내몽골 동부 시라무렌강 유역까지 기반으로하여 유목 생활을 하였다.. 그들의 힘이 강성할때는 연산산맥을 넘어 하북성 북부지역을 차지하곤 하였다

춘추의 기록에 춘추시대 산융과 고죽이 연합하여 연노제를 공격하였으며 그로인해 화하족들의 동이에 대한 혐오와 반감이 매우 커지는 계기가 되었다..

공자는 관중이 없었으면 화하의 여러 나라들은 모두 동이에 정복되어 변발을 하고 옷깃을 반대로 여몄을 것이라고 하였다..

공자의 말에서 당시 화하족을 공격하였던 동이족 산융은 변발의 풍습이 있는 수렵 유목민이었음을 알수 있다..

BC425년 단군조선의 내란으로 진조선은 대부여로 국명을 바꾸었으며 이후 연맹의 결속력이 쇠퇴하여 내몽골 동부의 산악 초원지대 수렵 유목민들인

산융이 정치적으로 독립하여 강성하게 되었으며 이후 사마천 사기에는 이들 산융의 집단을 동호라고 기록하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