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에서 계속-
지금 현재는, 다시 옛날의 그 중국님이 맞혀주시는 초강력한 중뽕 마약을 맞으며 쭉 뻗어버리기 위해, 자진해서 팔을 끝까지 걷어붙이고 중국님 앞에 벌러덩 배를 까고 드러누워 이리저리 뎅굴뎅굴거리고 말기 중독자의 모습이 한국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일본은 이것과 정반대되는 멘털리티를 지니고 있다. 일본은 인크리멘털하게, 오랜시간 점진적으로 남쪽과 북쪽과 한반도 쪽에서 골고루 이민자가 이동해 들어왔다. '미합중국'과도 비슷하게, '일합중번'의 사회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다. 일본인에게 있어서 센터는 천황이 있는 교토였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최상류층 일부와 서민의 구전 속에서나 전해 내려오는 秘義 같은 것이었다. 아주 오랫동안 그렇게 진행되어 왔었다. 그럼 대부분의 일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나? 신토로 대표되는 다양한 정령, 토속신, 지역신, 조상신 등을 섬기는 모습, 그리고 수많은 지방 세력이 경쟁하고 싸우는, 위에 말한 일합중번, 혹은 내전 중인 '야마토합중국' 비슷한 상태가 아주 오랫동안 계속되어 왔던 것이다. 그리고 이 상태를 최종 정리해낸 것은 다들 알다시피 도쿠가와 이에야스였다.
일본의 이러한 역사적 삶의 이력은 또한 유럽과도 닮은 것이었다. 유럽 또한 수없이 많은 도시 국가 혹은 공국, 혹은 귀족 세력들이 음으로 양으로 직간접적으로 분쟁과 전쟁을 끊임없이 치뤄왔다. 그렇게 해서 일본이나 유럽은, 한 편은 매우 전체주의적이고 호전적이지만, 다른 한 편은 매너와 에티켓과 배려와 친절은 대단히 중시하는, 영어로는 formal, informal, 혹은 public, private, 일본에서는 혼네와 타테마에적인, 혹은 번과 막부적인, 그러한 현격한 격차를 보이는 상반되는 이중 의식 구조를 견고하게 지니게 된 것이다.
미국 또한 내전을 많이 겪어 왔다. 그러나 미국은 자신들이 역사의 주인공이라는, 충분히 근거 있는 자신감이지만, 이를 너무 두텁게 쌓아온 탓에, 많은 경우 중국인처럼 마구 크게 떠들고 마구 크게 웃고 하는 등의 '중원병'적인 거만한 행동 양태를 보여줬다. 지금은 나아진 편이지만, 예전에 미국인이 유럽이나 일본에 가면 아주 '라우드'한 행동거지 때문에 눈쌀을 찌푸리고 비난 쳐먹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그래도 본바탕은 유럽인의 후손이기 때문에, 학습 능력도 있고, 질서정연함이나 조화로움이 무엇인지 기본적인 감각이 있기 때문에, 중국인만큼 나쁘진 않은 것도 사실이다.
바로 이 '중원병', '센터병'.
처음의 언급에 이어서 결론을 맺자면, 바로 이 한국인의 고질적 정신병인 '중원병'을 치료하는데에 일본이라는 나라가 정말로 특효약이다. 결국, 이 '중원병'에 잘 듣는 처방전은 무엇일까. 그것은 '역할분담', '질서정연', '정서안정'과 그 위에 '다양함의 조화로움'이 그것이다.
일본은 철저하게 나에게 주어진 것을 구분하여, 그것에 깨끗하게 집중하며, 타인의 것이라고 일단 판단이 서면, 함부로 내 잣대로 이러쿵 저러쿵 설교하지 않는다, 나대지 않는다, 다 아는척 오지랖 펼치지 않는다. 이렇게 말하면 한국인은 일본이 뭔가 좁고 답답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센'터병 발병자인 한국인은, 일본에서 차분해지질 못하고 답답해서 미치고 돌아버리거나 홧병 터지는 경우가 수없이 많이 있다.
일본 문화가 정말로 좁고 답답한가? 아니, 틀렸다. 일본 문화는 대충대충이 없고 매우 집중적이면 타이트한가? 이렇게 묻는다면 그것은 정답이다. 매우 집중력이 높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집중을 하기 위한 타인의 공간과 영역 또한 깊이 충분히 존중하는 그들의 문화 덕분에, 나는 나의 공간이 한국에 있을 때보다 훨씬 더 넉넉하고 넓어진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사유의 공간, 휴식의 공간, 독일어에서의 슈필라움, 깊고 차분하고 여유롭게 향유할 수 있어, 센터병의 국가에 시달리다가, 이를 회복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 좋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는, 그 본질 자체가 한국의 떡처럼 끈적끈적하게 타인에게 강력히 접착하며 들러붙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그 문화에 물든 사람 또한 그렇게 끈적끈적 들러붙는 저열하고 추한 존재로 만들어 버린다.
일본어와 일본 문화는, 그 본질 자체가 타인과 나 사이를 카타나 칼처럼 싹싹 잘라내고, 베어내서 분리하여, 이를 일본 음식처럼 깔끔하게 배치하고 정돈한다. 그래서 그 문화를 배운 사람도 그러한 깨끗하고 깔끔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자신이 가끔, 한국의 떡 같이 "끈적끈적한 한국인 센터병자"들과 같이 부대껴서 힘이 들 때가 있다면. 그럴 때면 항상,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일본 문화 속에 몰입하여 '철저구분', '역할분담', '질서정연', 그 위에 '다양함의 조화로움'의 정신을 새롭게 상기시키며 나를 깊이 힐링하고 쉬게할 수 있는 것이다.
일본인의 차분하고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깊이 공부나 수련에 몰입해 들어가면, 차분하고 청정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그와 함께 가장 큰 행복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선동과 바람잡이로 채워진 '센터집착광기' 문화가 아닌, 깨끗하고 정숙하고 올곧은 정신의 나를, 되찾아 준다. 그래서 일본인, 일본어, 일본 문화가 늘 고맙고, 그렇기에 나도 그들을 존중하고 그들의 문화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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