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세대까진 아침에 집에서 막걸리 찌꺼기를 먹고 등교했던 경험이 있던 세대라지만

그 아래 세대부터는 경제성장만을 향유한 세대라 돈을 잠깐이라도 못 쓰면 돌아버릴 거다. 

올해 말에 대량 실직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이 사람들이 대거 취업시장으로 나오면

당장 알바자리도 구하기가 힘들어질거야. 

절대빈곤을 경험해 본적이 없으면서 한국이 망해야 한다는 둥 떠드는 자들을 보면 

나는 거기서 모종의 순진함까지 느낀다.  

망함을 긍정하는 것은 망함 뒤에 새로운 시작이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야. 

그러나 한국인종은 절대로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망할수록 끝없는 추악과 퇴영만 되풀이 할 뿐이다.

너희들이 고아원 애들처럼 요이 땅 하고 먹을 것을 향해 달려들어 본 적이 있는가?

배급을 타려고 서로 추악하게 멱살잡이를 하며 싸워 본 적이 있는가? 

지금 세대들은 돈을 못 쓰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세상에서 가장 괴로운 것 중 하나가 돈을 쓰다가 못 쓰게 되는 것이다. 

킴취워리어를 예로 들면 그는 라쿠텐이나 일본 아마존에서 싸구려 일제 화장품을 사는게 유일한 낙이다. 

경제붕괴로 그마저도 못하게 되어버리면, 그냥 화장품 따위를 못사게 되는 것이 아니다. 

일본과 연결되어 있던 매개를 박탈 당하게 되는 것이다. 너희들도 낙이나 취미는 당연히 있을 것 아니냐. 

나는 너희들이 이것을 견딜 준비가 되어있냐고 묻는 것이다. 

진심으로 자기 자아의 일부분(나를 증명해 주는 물건들)을 불살라버릴 각오가 없이 

한국은 망해야 nida라며 노래만 부르는 것은 배때지에 기름이 가득찬 데카당스에 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