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놀이공원의 정체불명 비 라이센스 캐릭터들

한국 놀이공원의 할로윈 퍼레이드. 뭔가 알 수 없는 센스의 캐릭터들이다

도쿄 디즈니 랜드의 할로윈 시즌 정품 라이센스 캐릭터들

오늘은 5월 5일 어린이 날이다. 

애센징들을 그저 구색 맞추기로 부모가 롯데월드, 에버랜드, 서울랜드를 데려가 주는 날이다. 

정품 라이센스도 없는 정체불명의 캐릭터들이 나와 연기를 보여주지만 어쩐지 뭔가가 후지고 시윈찮다. 

30년 동안 개축, 증축이 안된 한국의 놀이공원들은 이제는 너무나 낙후되어 80-90년대의 감성에서 멈춘 느낌이다. 

한국의 부모들은 애니깐 아무것도 모르겠지 하지만,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하루종일 유튜브와 인스타를 한다. 

뭐가 후지고 뭐가 좋은 지 분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 철이 일찍 든 애들은 자신을 위함이 아니라 부모를 위해 "밝고 기쁜 척"을 한다. 

일본의 아이들은 정품 라이센스의 디즈니 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을 쉽게 방문하지만, 

한국의 아이들은 그곳에 가려면 일본 아이들의 3-4배의 비용을 지출해야 함. 

비행기값, 숙박비, 식비, 등등 도쿄 디즈니 랜드 이야기를 꺼냈다가 센-부모한테 따귀나 맞지 않으면 다행이다. 

1983년 도쿄 디즈니 랜드 개장 당시까지 건설비용이 총 1800억엔, 현재 한국 돈으로 1조 5900억원이 들었다고 한다. 

지금의 일본의 아이들이 도쿄 디즈니랜드를 방문할 수 있는 건, 미래 세대를 위해 자본을 집약적으로 투입시킨 결과물임. 

일본인들은 그들의 꿈과 환상을 그려낼 비전이 있었고, 또한 그것을 실현시킬 수 있는 자본과 협동력이 있었다.

반대로 한국처럼 모두가 이기적이고 헤쳐먹기 바쁜 나라에 도쿄 디즈니 랜드 같은 건 생길 수 없다. 

내가 올린 사진이 바로 30-40년 뒤의 결과다. 그냥 사진이 말해주고 있다. 

한 치의 이익 밖에 보지 못하고, 자기 가족 밖에 모르는 집단과 미래세대와 전체의 존속을 내다보는 집단의 차이. 

물론 한국의 아이들은 디즈니보다는 센징 놀이공원이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