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경제글에 MIT 경제학과 졸업, 예일대 경영학과 졸업, 하버드 경제학 박사 이런 경력은 그 글의 신뢰도를 높여주는데 어느정도 도움이 됨.

이런 경우는 기사의 주된 논지나 정보가 경제이다 보니 글의 신뢰도를 위해 경제관련 권위를 확인시킬 필요가 있기에 그 도구로 사용되는 것임.

근데 무슨 살인 사건에 '의대생' '수능 만점자' 이런 글의 주된 정보와 1도 상관없는 자극적인 글을 씀.

저 사건의 주제는 단순히 한 남자가 여자를 죽였다는 것이고 이 정보를 독자들에게 알려줘야하는데 조회수 늘리려고 그것보다 한국인들이 환장하는 '의대생' '수능만점자'라는 것에 더 방점을 둠.

뭐 서구나 일본에서도 3류 찌라시에서 근거도 없이 저런 류의 글을 쓰는 경우가 많긴한데 대부분 쓰레기 취급을 받음.

근데 한국에서는 대형언론사나 방송사 심지어 공영방송이라는 곳에서도 저런 표현이 한두번이 아니니 웃김.

무슨 '일본의 몰락이 시작되었다!' '미국의 충격적인 상황!' '또또또 중국이...' 이런 표현이 공영방송이나 대형 방송사에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쓰이는 국가는 북한과 한국 뿐일 것임.

그냥 한국 언론사라는 것은 조회수를 위해 한국인들의 석전의 장을 열어주는 쓰레기장임.

그리고 추가로 의대생이 뭐 대단할 수 있는데 이렇게 꺼드덕거리는 것도 한국 뿐인 듯.

나도 미국과 일본에 의사나 의대생인 친구들이 있는데, 솔직히 이들과 처음 만났을 때에는 의사나 의대생이라는 것을 몰랐음.

굳이 취미 모임에서 '의사'라는 직위가 별 상관이 없기 때문임.

나중에 어떤 기회(의학지식이 필요한 부분)가 있어 그 미국인과 일본인이 의사와 의대생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았음.

저건 비단 미국인과 일본인 유럽인뿐만 아니라 중국과 인도 쪽 친구들도 마찬가지였음.

중국계 친구 중에 그 어렵다는 USMLE 한번에 통과해서 지금은 필라델피아의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 있는데 의사라고 가르쳐 들려고 하지 않고 꺼드덕 되지도 않음.

이 친구 USMLE 중간 면접 시험 때 내가 영어 회화 관련해서 팁을 줬는데, 그때도 예의를 갖추어서 배우려고 함.

한국정도로 서열질과 남 무시에 미쳐있는 종족은 없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