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일본인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그릇된 생각과 관점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무슨 말이냐면, 지금의 일본인들은

자학사관과 한류라는 독극물(毒劇物)로 인해 시대가 지날수록

한국이라는 나라를 바라보는 관점이 서서히 바뀌어갔다.

과거에는 가난한 독재국가, 일본보다 한참 뒤떨어지는 후진국의

시선이었다면 지금은 일본보다 조금 아래에 있는 혹은 "대등한"

하나의 나라라는 시선이 보편화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러한 관점은 결국 일본인들에게 한국을 '무시할 수 없는 나라',

'일본에게 위협적인 나라'라는 인식을 심어주었고, 이러한

일련의 흐름 속에서 혐한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하게 되었다.

혐한이란 본질적으로 무엇인가? 한국이라는 나라, 더 넓게는

한국 문화, 한국인에 대한 혐오감이다. 그런데 우리가 어떤 대상을 

혐오한다고 했을 때, 그 대상이 우리에게 충분한 영향력을 행사할 

만큼 위협적이라고 판단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혐오가 아닌 무관심,

무시를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 일반적으로 우리는 

우리보다 약하고 덜떨어진 상대를 무시하면 무시했지 그들의

언행을 트집 잡아 일일이 분노하지 않는다. 일본인들이 한국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무시/무관심에서 분노로 바뀐 것은 분명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다. 물론 이는 단순히 일본인의 관점이 바뀌었다는 것 뿐만이

아니라 조선인의 천박함, 미개함, DNA에서 발현되는 역겨움을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실시간으로 느끼고 있어서 더욱 증폭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당연히 혐한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조선인을 혐오하는 것은 

바퀴벌레를 혐오하는 것과 동일한 생리적 반응일 뿐이니까. 

다만, 내가 우려하는 것은 일본인들이 과연 한국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느냐는 것이다. 한국에 대해 제대로 모르면서 

한류의 영향력이 어쩌구 저쩌구 삼성이 어쩌구 저쩌구 매스컴에서 

떠들어대니까 멋도 모르고 한국을 과대평가하고 있는게 아닌지 

곰곰히 따져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한국은 그래봐야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먼 미래에도 일본에 비해 한없이 작고 초라한 소국에 불과하다.

영토도, 인구도, 경제력도, 군사력도(순위를 보면 엎치락 뒤치락 하지만 재처리 

플루토늄 보유량만 따져봐도 일본은 한국보다 더 빠른 시일내에 핵무장이

가능한 나라다), 대학 순위도, 과학 기술 격차도, 노벨상/필즈상 수상자도,

인지도도, 국가 이미지도, 국제사회에 끼치는 영향력도 한국은 일본에게

상대조차 되지 않는다. KTX로 2시간 만에 국토 북쪽 끝에서 남쪽 끝까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이런 쬐그만 나라를 대국인 일본이 대등하게 대해줄

필요란 과연 있단 말인가? 일본인들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한국이라는

천박하고 못된 이웃을 멀리하고, 관심을 버릴 필요가 있다. 탈아론을 

주장하며 조선같은 소국을 우리(일본)의 속국으로 만들어도 전혀 

기뻐할게 없다던 후쿠자와 유키치 선생의 명언을 잘 새겨들어야 한다.